<신간> 역사가 말하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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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3.07.29. 오전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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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역사가 말하게 하라 = 보수 성향 논객으로 알려진 소설가 복거일 씨가 역사 속 인물의 '가상대담'이라는 형식으로 한국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책이다.

책에는 계백과 김유신, 정도전과 이방원, 인현왕후와 장희빈, 이홍장과 이토히로부미 등 22쌍의 맞수가 등장해 각자 자신의 상황과 관련한 역사적 당위를 설명한다.

노비해방을 도모한 만적은 "동양은 서양보다 노예제도가 훨씬 엄격했지만 그래도 중국이나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느슨했다"며 유독 노예계급의 비율이 높았던 우리 현실을 꼬집는다.

객관적으로 과거를 성찰한 예도 있다. 훈민정음 창제를 반대한 학자 최만리는 "얼마 전 '중요한 것은 언어지 특정 언어가 아니다'라는 글을 읽고 아프게 성찰했다"고 말한다.

기존 민족주의적 역사관에 이의를 제기하는 저자는 등장인물의 입을 빌려 낙랑의 역사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항몽의 상징으로 알려진 삼별초의 본질도 실은 '중앙의 권신을 호위하는 사적 조직'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

그는 "단일민족의 환상에서 벗어난 유연한 사고와 개방적 역사관, 무엇보다 민족적 자긍심을 위해 훼손되고 왜곡되어 온 지금까지의 역사에 대한 준엄한 비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사헌. 424쪽. 1만8천원.

▲명품, 영원한 가치를 꿈꾸다 = 마크 턴게이트 지음. 김희상 옮김.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책에서 명품이 추구하는 진정한 가치를 밝히려고 노력한다.

20개의 카테고리를 정해 풍부한 정보를 토대로 편안하게 명품의 세계로 안내한다. 구두, 패션, 보석, 시계, 요트 같은 고급 재화를 비롯해 명품 매장, 웰빙, 지식 경제 등 무형의 서비스까지 명품 개념을 넓혔다.

저자는 명품이라는 말에 대한 부정적 시선과 함께 명품을 누리고 싶어하는 인간의 욕구를 동시에 인정하면서 "명품을 누리고자 하는 의지는 삶의 품격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한다.

컬처그라퍼. 406쪽. 1만8천원.

▲신을 찾아서 = 에드거 케이시 지음. 김진언 옮김.

미국의 저명한 사상가이자 종교철학자인 저자(1877-1945)의 대표 저서.

어릴 때부터 영적 능력을 발휘하며 많은 예언과 치료법을 알려온 저자는 인간의 본질에 대해 "인간의 본성은 영원히 멸하지 않는 영적 존재이며, 사람은 영혼을 수양하기 위해서 몇 번이고 육체로 거듭 태어나 결국에는 윤회를 초월한 영적 세계로 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사과나무. 256쪽. 1만4천원.

▲무엇이 우리를 일하게 하는가 = 한호택 지음.

IGM세계경영연구원에서 교수로 재직 중인 경영혁신 전문가가 회사에서 가치관을 수립하기 위해 필요한 원칙과 과정을 소설 형식으로 전달한다.

저자는 "좋은 기업을 뛰어넘어 사람과 회사가 함께 성장하는 위대한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회사의 가치관이 바로 서야 하고, 그것이 모든 직원의 마음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야 한다"며 "기업의 가치관을 한 방향으로 통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이지엠북스. 408쪽. 1만6천원.

▲백년의 가게 = KBS 1TV 교양프로그램 '백년의 가게'에서 엄선한 명가를 소개한 책.

'노포(老鋪)의 탄생'과 '명가의 비결' 등 2권에서 유서 깊은 장수 가게의 참신한 경영 전략을 분석한다.

KBS백년의가게제작팀 지음. 샘터. '노포의 탄생'은 336쪽, '명가의 비결'은 344쪽. 각권 1만5천원.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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