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PC방 살인 20대 구속→靑 국민청원 "또 심신미약 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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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10.18. 오후 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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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이슈팀 강민경 기자]
서울 강서구 PC방의 한 아르바이트생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처벌을 강력하게 해달라는 청원이 등장했다. /사진=뉴스1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한 PC방의 아르바이트생을 살해한 혐의를 받은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강력한 처벌을 내려야한다는 청원이 등장했다.

뉴스1에 따르면 서울 남부지법 이환승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살인 혐의를 받는 A씨(29)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이어 오후 5시 45분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판단,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앞서 지난 14일 오전 8시 10분께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에 위치한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B씨(20)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PC방 테이블 정리가 잘 되지 않았다',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B씨와 실랑이를 벌인 뒤 PC방에서 나갔다. 이후 흉기를 갖고 돌아와 B씨에게 수차례 휘둘렀다. B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이와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강서구 피시방 살인 사건, 또 심신미약 피의자입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등장했다. 청원인은 "2018년 10월 14일 일어난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에 대한 청원입니다"라고 운을 뗐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청원인은 "21세의 알바생이 불친절했다는 이유로 손님이 흉기로 수차례 찔러 무참히 살해당했습니다. 피의자 가족들의 말에 의하면 피의자는 우울증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뉴스를 보며 어린 학생이 너무 불쌍했고, 또 심신미약 이유로 감형 되려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 아이가 놀라워하며 이야기를 합니다. 위 뉴스를 보셨냐고. 모델 준비중인 자기가 아는 형이라고 했습니다. 고등학교 때도 자기가 돈 벌어야 한다며 여러 개의 아르바이트를 하고 그러면서도 매일 모델 수업 받으러 다닌 성실한 형이라고 합니다. 키도 크고 성격도 좋아서 성공할 줄 알았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기냐고 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청원인은 "서로 경쟁자일 수도 있는데 자신도 고등학생이면서 더 어린 동생들을 잘 챙겨주던 고마운 형이라고 말하며 너무 슬퍼합니다. 피의자 말만 듣고, 그 학생이 불친절해서 마치 원인제공을 한 것처럼 나온 뉴스에도 화가 납니다.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르는 일이며 피해자가 내 가족, 나 자신일 수도 있습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언제까지 우울증, 정신질환, 심신마약 이런 단어들로 처벌이 약해져야 합니까. 나쁜 마음 먹으면 우울증 약을 처방받고 함부로 범죄를 저지를 수도 있습니다. 심신미약의 이유로 감형되거나 집행유예가 될 수 있으니까요. 지금보다 더 강력하게 처발하면 안될까요? 세상이 무서워도 너무 무섭습니다"라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마지막으로 "자신의 꿈을 위해 어릴 때부터 성실하게 살아온 젊은 영혼이 하늘에서 편히 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라고 했다. 해당 청원은 이날 현재 6시 기준 6만 2800여 명이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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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팀 강민경 기자 light3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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