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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TV] 첫방 `볼 빨간 당신` 최대철의 눈물, 공감의 힘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부모의 인생을 응원하는 가족 예능 ‘볼 빨간 당신’이 베일을 벗었다.

KBS2 새 예능 프로그램 ‘볼 빨간 당신’이 11일 첫 방송됐다. 세대공감 관찰 예능 토크쇼 ‘볼 빨간 당신’은 부모의 인생 2막을 응원하는 자식과 부모의 이야기를 담는다.

요즘 가장 핫한 방송인 이영자를 비롯해 절친 홍진경, 오상진이 MC로 나섰다. 문가비가 패널로 함께 했다. 배우 김민준 양희경 최대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민준의 부모, 양희경의 두 아들, 최대철의 부모가 함께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40개월 개 마루의 아빠 김민준은 자신과 닮은 부모와 쇼핑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민준은 아버지의 열정을 도와주기 위해 나선다. 김민준은 부모가 하고 싶은 것을 아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저었다. 그는 “막역하다고 생각했는데 막연한 사이더라”고 말해 공감을 자아냈다.

양희경은 자신과 닮은 두 아들과 일상을 공개했다. 이번엔 두 아들이 양희경의 꿈을 응원할 계획. 두 아들은 지방 촬영을 가면 자신들을 위해 몇 끼를 먹을지 계산해 집밥을 만들어 놓고 간 엄마 양희경의 모습을 떠올렸다. 그들은 그 밥들이 “엄마 여기 있어”라는 느낌을 주고 사랑을 느끼게 해줬다고 털어놨다.

양희경은 “슈퍼우먼처럼 살았다”며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엄마였다. 엄마 아빠 역할을 혼자 다 해야 했다. 내가 뭘 해줄 수 있을까 싶었고 밥 하나는 해줘야겠다 싶었다. 거기에 목숨을 걸었다”고 설명했다. 엄마의 마음이 물씬 느껴지는 양희경의 말에 이영자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최대철은 아름다운 아내, 귀여운 딸, 똘망똘망한 아들과 등장했다. 그는 길에서 첫눈에 반해 지금의 아내와 결혼했다고 고백했다. 최대철은 두 자녀와 부모를 찾아갔다. 어머니는 13년 전 계단에서 넘어 진 후,휠체어 생활을 했다.

최대철은 어머니와 함께 나들이를 갔다. 그는 어머니의 꿈을 물었다. 최대철의 어머니는 죽기 전에 고향에 가기, 가족 여행, 비행기 타고 제주도, 밤에 야경 구경하기, 화장하고 나가보기, 혼자 외출하기, 신혼여행, 고마운 사람들 만나기, 그림 연습, 우리 아들 영화 보러 영화관 가기, 죽기 전에 내 다리로 걸어보기 등을 적은 종이를 보여줬다.

최대철은 끝내 눈물을 흘렸다. 그는 “살아 있을 때 잘해 드려야지 하고 생각하는데 잘 안된다. 그래서 프로그램 핑계 삼아 더 노력해서 표현하고 싶고 기억하고 싶다. 부모님이 행복해 하셨으면 좋겠다”고 고백했다.

스튜디오 역시 최대철 어머니의 꿈을 듣고 난 후 눈물 바다가 됐다. 홍진경은 부모에게 꿈이 뭔지 물어보기가 마음처럼 쉽지 않다며 “어쩌면 부모님의 바람은 눈물 나도록 소소한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볼 빨간 당신’은 부모의 꿈을 자식이 응원하는 역발상 프로그램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첫방송부터 부모와 자식 간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내며 따뜻한 웃음과 공감을 선사했다. MC들은 적절한 코멘트와 리액션으로 분위기를 편안하게 풀어나갔다.

특히 KBS2 ‘안녕하세요’,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등에서 활약 중인 이영자는 유쾌한 농담으로 웃음을 자아내는가 하면, 양희경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주는 등 MC로서 톡톡히 활약했다. 다만 가족 관찰 예능이 많다보니 스튜디오, 진행 방식 등 기시감은 어쩔 수 없었다.

‘볼 빨간 당신’ 제작진은 “가족들의 리얼한 일상의 민낯과 부모-자식 간의 이야기가 주는 공감과 웃음, 부모님의 인생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볼 수 있는 따뜻함을 담은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가족 관찰 예능이 넘쳐나는 상황 속에서 ‘볼 빨간 당신’이 공감을 앞세워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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