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렉>시리즈, <미션 임파서블>시리즈, <로스트> 등 감독과 제작자로서 뛰어난 역량을 선보인 할리우드 천재 감독 J.J. 에이브럼스. 그가 다음달 7일 개봉하는 영화 <클로버필드 10번지>로 다시 관객 앞에 선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언가의 공격 이후 의문의 공간에서 깨어난 여자와 그녀 앞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남자로부터 영화는 시작된다.


[영화-클로버필드 10번지] 위태로운 지구, 3명의 생존자

교통사고 이후 의문의 공간에서 눈을 뜬 미셸(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 그녀는 자신의 목숨을 구했다고 말하는 정체 불명의 남자 하워드(존 굿맨)와 대면한다. 과연 이 곳이 어디인지, 바깥 세상에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인지 도무지 알 수 없는 미셸은 하워드의 감시 속에서 의심만 커져간다.
의심가득한 미셸에게 하워드는 "바깥 세상의 사람들은 모조리 죽었으며 안전한 곳은 이곳뿐"이라고 말한다. 그는 자신을 구원자처럼 따르는 에밋(존 갤러거 주니어)과 함께 이 은밀한 공간에서 살아가지만 미셸로 인해 그 평화로웠던 삶이 깨졌다고 믿는다. 자신을 믿고 따를 것을 요구하며 절대 그 누구도 바깥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필사적으로 막는 하워드. 그의 불안감 가득한 눈빛은 과연 그의 말대로 바깥 세상이 모두 오염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자아낸다.


이후 미셸과 하워드, 에밋 사이에 숨막히는 긴장감이 감돌고 지구상에서 가장 안전할 거라 믿었던 그 공간마저 경고음과 잇따른 흔들림으로 위태로워지기 시작한다. 서서히 불안감이 그들을 휘어잡는 가운데 한 줄기 빛이 새어 나오는 문을 보며 갈등하는 미셸의 눈빛에 긴장감이 감돌고, 지구상 최후의 생존자라 예상되는 이 세 사람의 운명이 펼쳐진다. 

2008년 개봉한 <클로버필드>에 이어 에이브럼스의 '클로버필드' 프로젝트 두 번째 작품인 <클로버필드 10번지>는 ‘클로버필드’라는 타이틀을 공유하면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를 다룬다는 점에서 전작인 <클로버필드>와 비슷하다. 특히 <클로버필드 10번지>는 클로버필드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를 지니는데 이번 작품 이후에도 <클로버필드>와 타이틀을 공유하는 유사한 콘셉트의 작품이 계속 제작될 전망이다.

■시놉시스
[영화-클로버필드 10번지] 위태로운 지구, 3명의 생존자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언가의 공격 이후 의문의 공간에서 깨어난 한 여자 앞에 지구상에 더 이상 안전한 곳은 없다며 절대 그 문을 열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정체 불명의 남자가 나타난다. 하지만 생존을 위해 그곳에서의 탈출을 감행한 그녀는 믿을 수 없는 끔찍한 진실과 마주하는데….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428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