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에서 긁어 온 것입니다.

차이나타운)은 미국 국회도서관에 국가영화로 등록되어 있는 125편 가운데 하나로, 로버트 타운의 시나리오는 시나리오작가 지망생들에게 교과서로 여겨져 왔다. 이 영화는 1930년대 로스앤젤레스 근교 강물과 토지의 독점에 대한 문제를 다루면서 타락한 경제, 정치 엘리트가 지배하는 사회를 탐정영화 장르 속에 담고 있다. 사립탐정인 제이크 기티스(잭 니콜슨)가, 물 사용권을 둘러싼 가진자들의 음모와 거기에 얽힌 부도덕한 근친상간의 문제까지 파헤치게 된다는 타운의 시나리오는 레이먼드 챈들러의 소설에서 볼 수 있는 분위기를 끌어내면서도 복잡하게 얽힌 내러티브를 정 교하게 풀어나가고 있다.영화의 마지막 차이나타운 장면은 성적, 정치적 타락에 의해 매몰되는 대단원의 비극적 톤을 잘 보여준다. 에버린(페이 더나웨이)이 딸이자 동생 이기도 한 캐더린과 함께 멕시코로 도망치려 하고, 기티스(잭 니콜슨)는 에버린의 아버지 크로스(존 휴스톤)에 끌려 차이나타운에 도착한다. 에버린을 도우려 경찰을 따돌렸던 기티스는 그 동안의 사건을 설명하려 하지 만 저지당하고, 과거 동료였던 형사반장에 의해 수갑이 채워진다. 크로스는 에버린에게 제발 분별있게 행동하라고 애원하면서, 캐더린은 자신의 딸이기도 하다고 말한다. 에버린은 절대로 캐더린이 그 사실을 알게 할 수 없다며 크로스에게 총을 겨눈다. 기티스는 경찰에게 총을 맡기라고 소리치지만, 경찰은 크로스편이라며 그에게 총을 쏘고는 차를 몰고 달아나 기 시작한다. 경찰들이 달리는 자동차에 총을 쏘고, 마침내 차는 길 저쪽에 멈춰 서며 날카롭고 긴 경적소리가 비탄의 신호로 울려퍼진다. 달려온경찰이 문을 열자 핸들에 박고 있던 에버린의 머리가 떨어지며 치렁치렁 한 머리가 축 늘어지고, 그녀의 딸은 계속 비명을 지른다. 형사반장이 그녀를 시트에 바로 눕히자 얼굴은 피로 얼룩져 있고, 크로스는 커다란 손 으로 울부짖는 어린 딸의 눈을 감싸안는다. 기티스는 무기력하게 노려보 는 것 말고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그는 형사반장에게 사건을 축소하라고 말하며 다시 뭔가 이야기하려 하지만, 형사반장은 마지막으로 호의를 베푸는 것이라며 형사들에게 기티스를 집에 데려가라고 한다. 그리고 한 형사 친구가 "잊어버려, 제이크. 또 차이나타운이야"라고 말한다. 기티스는 형사들에게 끌려 인간성 파멸의 현장에서 묵묵히 돌아설 수밖에 없 다. 그리고 카메라는 천천히 크레인에 의해 올라가면서 ?P> 쇼트로 어두운 거리를 보여주고 그 위로 크레딧이 올라간다.

이 영화에서 "차이나타운"은 불행과 무법의 상징이다. 영화에서 구체적으로 보여주지는 않지만 스토리상으로 기티스는 과거 경찰시절 차이나타 운에서 사건 때문에 만나 사랑하게 된 여자를 잃은 적이 있고, 그래서 경찰을 그만 둔 것으로 제시된다. 그리고 이렇게 다시 한번 자신이 도우려 던 사람들이 권력에 의해 몰락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똑같은 실패를 되풀 이하게 되고 좌절하는 것이다. 고전적 탐정영화에서는 "터프가이" 주인공이 정의를 실현하면서 선은 항상 승리한다. 하지만 (차이나타운)에서 기티스는 범죄를 파헤치지만 사립탐정 신분인 그가 해결할 수 있은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기티스는 자신의 신변이 위험해지기 때문에 사건에서 손을 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 마지막 장면을 놓고 타운과 폴란스키가 대립한 것은 유명하다. 타운의원래 시나리오는 가뭄을 끝내는 억수같은 비 한가운데에서 에버린이 크로스를 죽이는 것으로 끝난다. 죄 없는 희생양이 복수를 하고 악은 처벌받 는다는, 상대적으로 해피엔딩인 것이다. 그러나 1969년 아내 샤론 데이트가 무참하게 살해되는 악몽을 겪은 폴란스키에게 인간과 세상은 그보다 더 어두운 것이었고, 그는 비관적 결말을 주장했다. 폴란스키는 에버린이죽고, 크로스가 근친상간으로 낳은 자신의 딸을 양육하게 되며, 기티스는무기력할 수밖에 없는 염세적인 결말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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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차이나타운의 스토리 전개


㉠ 사립탐정 제이크가 어느 부인(멀레이 부인인척 한 가짜)으로 부터 남편 멀레이의 뒷조사에 대한 사건의뢰를 받는다.
㉡ 의뢰를 받은 제이크는 멀레이의 뒤를 쫒아 다니며 뒷조사를 하고 사진을 찍는다.
㉢ 사진이 신문에 실리고 멀레이 부인이 나타나 자신은 사건의뢰를 한 적이 없다며 고소하겠다고 하고 돌아간다. 제이크는 멀레이 부인을 찾아가서 오해를 푼다. (러브스토리 관점 Plot Point1)
㉣ 제이크는 멀레이를 찾아서 저수지에 가지만 저수지에서 발견된 멀레이의 죽음을 접한다.
㉤ 멀레이의 죽음으로 사건은 점점 더 미궁에 빠져들고 죽음에 대한 새로운 조사를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제이크는 저수지에서 죽을 위기에 처하기도 하고 2명의 사내에게 협박을 당하기도 한다.
㉥ 제이크는 어느 부인(멀레이 부인인척 한 가짜)으로부터 LA포스트지의 부고란을 보라는 전화를 받는다.
㉦ 제이크는 멀레이 부인(에블린)과 만나서 죽은 남편의 죽기 전 외도에 대한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 제이크는 멀레이 부인(에블린)이 결혼전의 이름이 C로 시작되는 크로스라는 사실을 알게된다.


ⓐ 수자원부 사무실에서 제이크는 크로스라는 인물에 대해 알게 되고 크로스가 죽은 멀레이와 동업자 관계라는 사실을 알게된다. (미스테리 관점 Plot Point1)
ⓑ 수자원부 국장을 만난 제이크는 사건의 전모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 제이크는 자신의 사무실로 찾아온 멀레이 부인(에블린)과 남편의 죽음에 대한 사건에 대해 정식으로 의뢰를 받고 계약을 체결한다. 계약을 체결하고 멀레이 부인은 제이크가 크로스가 아버지인 것을 아는 것에 당황해 한다.
ⓓ 제이크는 크로스를 찾아가서 같이 식사를 하고 멜레이의 젊은 여인을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 등기소를 찾아간 제이크는 오렌지 농장의 등기를 살펴보고 최근 1주일 내에 땅주인이 많이 바뀐 것을 확인한다.
ⓕ 제이크는 오렌지 농장을 찾아간다. 농장에서 맞고 의식불명이 되고 깨어나서 연락을 받고 온 멀레이 부인(에블린)을 만난다.
ⓖ 멀레이 부인(에블린)과 제이크는 양로원을 찾아가서 등기소에서 확인한 오렌지 농장의 새 주인들이 양로원에 있거나 이전에 죽은 노인들로 되었다는 것을 확인한다.
ⓗ 양로원에서 쫒겨 빠져나오고 제이크와 에블린은 서로의 육체를 확인한다. (러브스토리 관점 Plot Point1)
ⓘ 정사 후 제이크는 에블린에게 "차이나타운은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아무도 모르니까 재수가 없다"는 이야기를 한다.
ⓙ 에블린은 전화를 받고 급하게 나가고 제이크는 에블린을 미행한다.
ⓚ 제이크는 에블린이 그녀의 죽은 남편의 애인이었던 여인과 함께 있는 것을 본다.
ⓛ 차안에서 마주한 제이크와 에블린. 에블린은 그 여인이 자신의 동생이라고 말한다.
ⓜ 제이크는 어느 부인(멀레이 부인인척 한 가짜)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찾아가나 그녀는 이미 피살되어 있다.


① 제이크는 멀레이의 집 뒷뜰 연못에서 안경을 발견한다. (미스테리 관점 Plot Point2)
② 제이크는 멀레이 부인(에블린)의 거처로 찾아가 그녀를 만나고 에블린은 캐터린이 자신의 동생이자 딸임을 밝힌다. 그리고 멜레이의 연못에서 발견한 안경이 멀레이의 것이 아님을 알게된다.
③ 멀레이 부인(에블린)은 캐터린을 데리고 차이나타운으로 숨어 들어가고 제이크는 형사를 따돌린다.
④ 크로스를 만난 제이크는 크로스가 살인자임을 이야기하나 살인의 증거물인 안경을 빼앗기고 만다.
⑤ 크로스의 인질이 된 제이크는 크로스와 차이나타운으로 간다.
⑥ 차이나타운에서 모두 모이게 되고 애벌린은 캐더린과 함께 차를 타고 달아나고 형사들은 총을 쏜다. 애벌린은 총에 맞아 사망하고 어수선한 사이를 틈타서 크로스는 캐터린을 데리고 사라진다.
⑦ 정신적 공황에 빠진 제이크. 그리고 여기서 흘러나오는 대사 한마디 "잊어버려! 여기는 차이나타운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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