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 김치냉장고는 겨울 김치만?…NO! 4계절 필수품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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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프리미엄 김치냉장고 `김치플러스`

유산균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메탈쿨링` 기능
온도 변화 0.3도 이내로

동급 유일 상·중·하 공간
각각 독립적으로 운전 가능

저염·별미 김치 등 특성별로
최적 온도로 맞춤 보관
감자·바나나 보관 모드도


[사진 제공 = 삼성전자]
외식·급식 산업 차원에서 김치 종주국은 한국이 아닌 중국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세계김치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산 수입김치는 27만5600t을 넘겨 2005년 약 11만1400t에 비해 1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중국산 김치는 국내 상품김치 시장의 33%를 점유한 것으로 추산되며, 외식·급식 업소 김치 소비량 중 88%가 중국산 김치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국민 1인당 하루 김치 소비량은 2007년 81g에서 2014년 63g으로 24%나 줄었고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김치는 먹지 않아도 김치냉장고는 더 좋은 제품을 찾는 한국 소비자가 늘고 있는 건 아이러니다. 이제 김치냉장고엔 김치보다 다른 식품이 더 많이 들어 있는 시대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김치냉장고도 기능이 다양해지고 김장철 가전제품에서 사계절용 가전제품으로 성격이 바뀌고 있다. 가전업계에 따르면 국내 김치냉장고 시장 규모는 2015년 연간 124만대로 성장 정체기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김치냉장고가 과거 수직으로 문을 여닫는 뚜껑형에서 다기능 스탠드형 사계절 제품으로 고급화하며 전체 시장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가로 5% 정도 성장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4~5년 전에는 전형적인 김치냉장고 성수기인 4분기에 연간 매출의 60%를 판매했지만, 최근에는 그 비중이 40% 중반대로 줄어, 성수기·비수기 뚜렷한 구분 없이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올해는 특히 스탠드형이 전체 상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5%까지 증가했다고 파악된다.

김치냉장고가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 이유는 한국인의 입맛과 취향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국민 1인당 김치 소비량과 보관량이 줄어드는 대신, 취향에 따른 김치 보관 방법, 염도, 아삭함 등이 분명히 다르기에 여러 식품을 숙성하고 보관하는 기술과 신기능이 더해져 혁신적인 제품이 등장하고 있다. 이제 김치 외에도 와인, 열대과일, 채소·곡물류 등 다양한 식품을 신선하게 보관하고 싶은 수요가 세분화되고 있다. 김치냉장고는 미세한 선호도 차이를 충족시킬 프리미엄 제품이자 기존 냉장고의 보완재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 업계에 따르면 대체로 김치냉장고 교체 주기는 약 7년이다. 연간 김치냉장고 시장에서 교체 수요와 신규 수요가 7대3 비중을 각각 차지한다.

◆ 사계절 가전으로 변신한 삼성전자 프리미엄 김치냉장고 '김치플러스'

삼성전자는 김치를 넘어 식품 보관의 새로운 차원을 여는 신제품으로 지난해 4분기에 출시한 '김치플러스' 프리미엄 김치냉장고를 선보였다. 식품별 맞춤 보관 기술에 초점을 두고 2014년 땅속과 유사한 저장 환경을 구현한 메탈 그라운드 콘셉트를 기반으로 확고한 업계 1위로 자리매김해왔다. 지난해 4도어 제품에 이어 올해는 3도어, 뚜껑형 제품까지 김치플러스 라인업을 확대하는 한편 GCSI(글로벌고객만족도) 13년 연속 1위에 선정되는 등 소비자와 평가기관으로부터 꾸준히 품질을 인정받았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새로 선보인 '김치플러스' 라인업은 기존 김치냉장고 브랜드인 '지펠아삭'을 대체한 제품으로 스탠드형 신제품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4월에도 식료품 보관에 중점을 둔 '김치플러스 사계절'을 출시하며 다기능 가전제품으로 정체성을 확장했다.

◆ 메탈쿨링으로 0.3도 이내 초정온 유지…아삭한 김치가 집 안에

일반냉장고가 이미 보편화했음에도 불구하고 김치냉장고가 탄생하고 발전할 수 있었던 비결은 '정온 기능'에 있었다. 김치의 감칠맛을 결정하는 유산균을 활성화하기 위해 필요한 건 땅속처럼 최대한 온도 변화를 적정 수준 이내로 억제하는 일이었다. 삼성의 2019년형 김치플러스는 냉기 보존에 탁월한 '메탈쿨링'으로 상하 0.3도 범위 내에서 정온을 유지할 수 있다. 마치 한겨울 땅속 같은 환경을 구현해 김치의 아삭한 맛을 최적 수준에서 오래 유지시켜 준다.

삼성 김치플러스는 고내 선반, 천장, 커버, 서랍, 김치통 등 전면을 금속 소재로 처리해 공간별 온도 분포를 균일화했다. '메탈 쿨링 서랍'은 일반 플라스틱 소재보다 온도 편차를 최대 63%까지 줄여 김치 외에 다른 식재료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또한 냉기복원력도 우수해 온도 변화에 민감한 김치를 보관하기 위한 가장 좋은 환경을 만들어준다.

김치플러스는 동급 가운데 유일하게 상·중·하로 나눠진 공간마다 전원 온·오프 기능이 있다. 쓰지 않는 공간은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고 공간마다 독립적으로 운전이 가능하다. 여기에 더해 시간에 따른 온도 편차를 최소화한 미세정온 기술과 상황에 따라 최적 운전을 하는 인버터 컴프레서, 고효율 단열 설계, 운전 상태에 맞는 수분 조절 기술이 접목됐다. 6단계 김치 보관 기능과 더불어 냉장·냉동·특선 온도대 등 11가지의 다양한 전문식품까지 맞춤형 보관이 가능해졌다.

◆ 수백 가지 김치 맛…저염김치부터 별미김치까지 맞춤 보관

김치는 주재료와 숙성 조건에 따라 수백 종류의 레시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김치마다 보관조건도 달라진다. 일례로 저염김치의 경우 소금 함량이 낮기 때문에 일반적인 김치 보관 방법을 따르면 얼기 쉽고, 냉장 보관을 하더라도 효모나 곰팡이가 발생하기 쉽다. 장기 보관하려면 별도 기능이 필요하다.

삼성 김치플러스는 일반 김치 외에도 보관이 까다로운 저염김치와 별미김치 등 특성별로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일반김치의 경우 강·중·약 온도대를 선택해 취향에 맞게 보관할 수 있다. 저염 모드를 가동하면 어는점이 높아 얼거나 물러지기 쉬운 저염김치를 미세하게 높은 온도에서 신선도를 유지시켜 준다.

하루 60분마다 영하 5도 냉기 충격을 주는 '아삭모드'를 사용하면 김치 숙성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신김치 대신 오랫동안 아삭한 김치를 즐길 수 있다. 비슷한 저온쿨링 숙성 모드는 노화 방지와 건강에 좋은 유산균과 효소가 증가하면서 아삭함도 지켜주는 기능이다. 상온숙성 기능도 구현했다. 15도로 숙성해 2~4주 내로 새콤달콤한 김치를 먹도록 돕는 기능이다. 동치미나 깍두기의 경우 별미김치 기능을 사용하면 각각 탄산감과 아삭함을 살릴 수 있다.

◆ 바나나부터 감자까지 신선함 그대로~

보통 소비자들은 식재료를 구입한 뒤 주방 수납공간에서 실온으로 보관하거나 냉장 보관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실온은 계절과 날씨에 따라 편차가 영상 1도에서 35도까지 편차가 심하고 냉장보관이 부적합한 식품도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감자나 고구마 같은 뿌리채소는 냉장 보관해도 싹이 나거나 솔라닌이라는 독소가 쌓일 수 있다. 바나나 같은 열대식물은 무르거나 갈색으로 변하는 갈변현상으로 인해 신선도나 맛이 떨어질 수 있다. 수박이나 오이 같은 과채류나 채소 등도 너무 차가운 온도에 보관하면 오히려 부패가 빨라질 수 있다. 이 같이 특정 식재료는 서늘한 온도인 10~15도 정도 온도대에서 큰 변화 없이 보관해야 하지만 일반 가정에서 이런 환경을 유지하기는 매우 어려웠다.

삼성 김치플러스는 상온으로 보관할 수 있는 감자·바나나 모드를 더해 보관이 까다로운 식재료까지도 최적의 상태로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감자나 바나나 외에도 고구마, 토마토, 호박 등 채소도 최장 3주까지 두고 먹을 수 있다. 곡물류, 장류, 와인, 냉동간편식품 모드도 탑재돼 다양한 식품을 전문적으로 보관하기 위한 최적의 솔루션으로 김치플러스가 주목받고 있다.

◆ 효율적인 공간 구성…인테리어 조화도 고려

김치플러스는 2011년 선보인 '지펠아삭' 시리즈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제품답게 디자인이나 크기도 꼼꼼하게 고민해 만들어진 제품이다. 빌트인 가전 트렌드를 따라 디자인 스타일을 맞췄고 삼성의 최고 인기 판매 냉장고인 T9000과 높이를 맞추고 폭을 줄여 설치의 제약을 줄이면서도 인테리어상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김치플러스는 69㎝ 폭의 넓은 상칸에 박스째로 식재료를 넣을 수 있고 빅도어 가드에는 2ℓ 생수통을 통째로 집어넣거나 건어물, 조미료, 절임식품 등을 넉넉히 보관할 수 있다. 프리미엄 모델은 아래 칸의 반반 김치통을 이용하면 소량으로 나눠 보관하기도 편리하다. 제품의 폭은 80㎝로 줄여 더욱 슬림한 디자인을 구현했지만 내부 수납 용량은 기존 제품보다 늘려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또한 위쪽 칸에는 별도 밀폐공간인 '메탈쿨링 밀폐존'이 있어 육류·생선, 야채·과일 등을 냄새가 섞일 걱정 없이 신선하고 오래 보관할 수 있다.

◆ 연결성의 시대…스마트싱스(SmartThings) 앱으로 편리한 식품관리

사물인터넷(IoT)은 이제 김치냉장고에도 다른 세계의 이야기가 아니다. 삼성 김치플러스 3도어와 4도어에는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IoT 기능이 새롭게 적용됐다.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김치통별로 어떤 김치를 언제 김장해 넣었는지 메모를 남겨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제품 이상 상태 점검이나 상요패턴 분석, 애프터서비스(AS) 연결 등 제품 자체 관리도 더욱 편리해졌다. 3도어 모델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홈바'가 탑재돼 문 전체를 열지 않은 채로 냉기 손실 없이 자주 먹는 김치나 반찬, 간식 등을 간편하게 꺼낼 수 있다.

2019년 김치플러스는 4도어, 3도어, 뚜껑형 등 세 타입으로 출고가 62만5000~599만9000원대로 선보였다. 이무형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삼성 '김치플러스'는 다양한 식품을 전문적으로 보관하기를 원하는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이라며 "특히 2019년형 신제품은 기존 4도어에 이어 3도어·뚜껑형까지 선보이게 돼 더욱 많은 소비자가 '김치플러스'의 차별화된 가치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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