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advertisement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지난해 국내 가맹점 폐점률이 가장 높은 곳은 커피·음료 프랜차이즈 가맹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점 10곳 중 1곳이 매출 부진 등으로 인해 폐점한 것이다. 커피 프랜차이즈 중 가장 높은 폐점률을 보인 브랜드는 9개월 만에 회생절차를 조기 종결한 ‘카페베네’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전체 프랜차이즈 브랜드 중에서 ‘잇츠스킨’의 폐점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17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커피·음료 브랜드가 1000곳 이상 문을 닫으면서 폐점률이 8.5%에 달해 전국 가맹점 중 폐점률이 가장 높았다.
특히 카페베네는 외식, 화장품 등을 포함한 지난해 전체 브랜드별 폐점률 ‘톱20’에서 6위를 차지했다.
2008년에 설립한 토종 커피 브랜드 카페베네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블랙스미스 등 신사업 악화 등으로 경영난을 겪었다. 카페베네 매장도 폐점하는 곳이 속출하면서 2012년 2207억원에 달하던 매출이 469억원으로 급락한 바 있다.
카페베네는 올해 초 기업회생 절차(법정관리)를 밟은 이후 지난 11일 9개월 만에 기업회생절차를 조기 종결했다. 올해 3년 만에 흑자로 돌아선 영향이 크다.
카페베네는 올 상반기 매출이 136억27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5%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억2300만원을 달성해 흑자전환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0억원을 기록했다.
‘잇츠스킨’이 전체 프랜차이즈 브랜드 중 폐점률 32.5%로 가장 높게 나타난 것도 주목되고 있다. 최근 ‘스킨푸드’ 역시 경영 악화로 인해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하면서 화장품 로드숍의 위기를 실감케 했다.
최근 화장품 로드숍들이 줄줄이 적자를 면치 못하면서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인 단체관광객수가 급감한 뒤 ‘유커’의 복귀가 더디고 있는 것과 화장품 유통 채널이 '헬스&뷰티(H&B) 스토어'와 '뷰티 편집숍' 위주로 재편된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잇츠한불(잇츠스킨)을 포함해 에이블씨엔씨(미샤), 토니모리, 아모레퍼시픽의 에뛰드하우스?에스쁘아, 스킨푸드 등 국내 유명 브랜드숍들이 올해 상반기 일제히 적자를 기록했다.
국내 1세대 화장품 브랜드숍인 미샤를 보유한 에이블씨엔씨는 올해 상반기 64억원, 토니모리는 8억원, 에뛰드하우스는 75억원 등 각각 영업손실을 냈다. 토니모리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액 889억5000만원보다 20.3% 줄어 전체 매출 감소도 컸다.
한편, 한국프랜차이즈협회에 소속된 118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의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현재 전국 가맹점은 모두 8만7540개였으며, 지난해 계약이 종료된 가맹점은 1961개, 계약이 해지된 곳은 3628개로 각각 집계됐다. 사실상 '폐점'한 가맹점은 5589곳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점 폐점률(한해 폐점 가맹점 숫자/연말 시점 등록 가맹점 숫자+한해 폐점 가맹점 숫자)은 6.0%였다. 특히 명의를 변경한 가맹점(6784곳)까지 포함하면 수치는 더 높아진다. 지난해 새로 생긴 가맹점 수는 1만227개로 이보다 많은 곳이 폐점하거나 이름을 바꾼 것이다.
업종별 폐점률은 커피·음료 브랜드 다음으로 △자동차·치킨(각 7.5%) △외식모음(7.3%) △화장품(6.9%) △ 피자(6.4%) 등이 뒤따랐다.
브랜드별 폐점률은 '잇츠스킨'이 32.5%로 최고를 기록했다. △그램그램(31.1%) △소낙스서비스(29.7%) △따삐오(26.4%) △아이앤지25(25.6%) △카페베네(25.3%) △베스트올(24.8%) △스트릿츄러스(24.4%) △파파이스(24.0%) 등도 20%를 넘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advertisement
"팝업은 못 참지"⋯백화점 고객 모시는 1등 효자 등극
저축은행 예보법 일몰 '코앞'…소비자보호 어쩌나
원유 70% 중동서 들여오는 K-정유, 최악 상황 대비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