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부터 제작까지 직접 손으로…목화솜 이불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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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부터 제작까지 직접 손으로…목화솜 이불 만들기

[앵커]

요즘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을 정도인데요.

이럴 때는 따뜻한 이불이 생각나죠.

경남 함양에서는 목화솜 수확부터 이불 제작까지 수작업을 고수하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고휘훈 기자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기자]

경남 함양군 지곡면의 한 밭.

2.500평 면적의 이곳에 솜사탕같이 흰 목화솜이 가득합니다.

마치 눈이 내려앉은 듯합니다.

솜은 열매가 터지면서 씨와 함께 나오는데 손으로 일일이 뽑아야 합니다.

목화는 5월 쯤 심어 10월인 이맘때 쯤 수확합니다.

손으로 직접 따야 하기 때문에 품이 많이 들어갑니다.

한 번 수확하면 1주일 정도 말리는 과정을 거칩니다.

임채장 씨는 함양에서 유일하게 목화를 재배하고 있고 수작업을 고수하며 솜을 만들고 있습니다.

<임채장 / 목화재배업자> "함양 목화솜을 재배한 지 40년째 하고 있습니다. 잊혀가는 목화솜을 수작업으로 고수하고 있는 것은 대를 잇기 위한 작업입니다."

말린 목화는 공장으로 옮겨 수십년 된 '씨알'이라는 기계를 통해 씨와 솜을 분리합니다.

'카드기'라는 기계를 거치면 이불에 들어가는 사각형의 솜 형태가 드러납니다.

여기에 내피를 입히고 다시 외피를 입히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솜이불이 됩니다.

<전경옥 / 이불상인> "천연 목화솜이라는 것은 참 (구하기) 힘든 솜인데 아이들 아토피와 어른들 피부 알레르기 있는 사람들이 목화솜을 많이 찾고 있습니다. 목화솜이 몸에 좋고 따뜻하고…"

공장에서 대량으로 생산되는 이불이 대부분인 요즘 직접 손으로 만든 목화솜 이불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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