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에너저스, 아이폰8 무선충전 기능 탑재 소식에 12%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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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야심작 ‘아이폰8’이 무선 충전 기능을 탑재해 출시 될 것이라는 소식에, 원거리 무선충전 기술 ‘와트업(Wattup)’을 보유한 미국 에너저스(NASDAQ:WATT) 주가가 올랐다.

아이폰 무선 충전 가상이미지 /게티 이미지.

투자정보 사이트 모틀리풀은 22일(현지시각) “차세대 아이폰에 패드 방식의 무선 충전 기능과 함께 원거리 무선 충전 기술이 도입될 것이라는 발표 이후 에너저스(Energous)의 주가가 장중 12.6% 이상 올랐다”고 보도했다. 이날 에너저스 주가는 전날보다 10.28% 오른 9.8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에너저스의 와트업 무선 충전 기술은 스마트폰과 와트업 기기 내에 전용칩을 내장해 약 4~5m 거리에서 충전이 가능하게 한다. 에너저스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리존은 지난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2017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는 무선 충전 장치를 2017년 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중장기적 목표로 ‘선으로부터 해방된 기기’를 강조해왔다. 애플은 지난해 차세대 아이폰의 핵심 기술 중 하나로 손꼽히는 무선 충전 기능을 개발하기 위해 에너저스와 협력을 시작했다.

애플의 행보와 더불어 협력사와 전문가들의 예상도 에너저스 주가 상승에 한몫 했다. 지난달 애플의 위탁 제조업체 중 한 곳인 대만 위스트론 로버트 황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8에 무선충전 기능이 탑재될 것임을 암시했다.

유명 산업디자이너이자 IT 전문 트위터리안으로 활동 중인 벤자민 게스킨도 지난 4월 트위터를 통해 “아이폰8이 5m 원거리 무선 충전을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당시 게스킨이 밝힌 원거리 무선 충전 기술은 에너저스의 개발한 와트업으로 추정됐다.

애플의 유명 블로거 존그루버 역시 “아이폰8 유도식 무선충전장치가 개별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며, 운영체제 iOS 11.1과 함께 등장하기 위해 출시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모틀리풀은 “아이폰8의 무선 충전을 위해서 별도의 무선충전 패드를 사야 하는지와 상관없이 에너저스의 완전히 새로운 매출 상승 흐름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전했다.

[이윤화 인턴기자 akfdl3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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