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8에 헤드폰잭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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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7.05.22. 오전 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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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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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mm 잭은 아냐
무선충전 지원하면서
라이트닝 포트가
헤드폰용으로 쓰일 것"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혁신의 애플'은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를 공개하면서 사람들을 크게 놀라게 했다. 3.5mm 헤드폰잭을 없앴다. 애플은 "3.5mm는 구시대의 유물이다. 이제는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나가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수긍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아직도 전세계 수억명의 사람들이 매일 3.5mm를 사용하고 있다.

애플은 구시대에 머물러 있는 사람들을 위해, 아이폰7과 함께 무료로 '라이트닝-3.5mm'를 제공했다. 사라진 헤드폰잭에 대한 불만을 달래기 위한 것이었다. 일부 이용자는 만족했지만, 대다수는 여전히 불편함을 겪었다.

특히 입력부가 단 하나이기 때문에, 충전을 하면서는 음악을 들을 수 없었다. 액세서리 업체들이 헤드폰잭과 충전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어댑터를 제작했지만, 이용자 입장에선 또다른 번거로움이었다.



22일 IT전문매체 비지알(BGR)은 "아이폰7시리즈에서 3.5mm 헤드폰잭이 없어서 겪었던 불편을 사라진다. 애플이 아이폰8에서 헤드폰잭을 부활시킨다"고 보도했다.

BGR은 "다만 3.5mm 헤드폰잭은 아니다. 3.5mm 단자 헤드폰을 아이폰8에 연결하려면 여전히 어댑터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간단하다. 차세대 아이폰은 무선충전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무선충전을 지원하게 되면 아이폰의 라이트닝 포트는 충전과 사운드 출력을 동시에 요구받지 않게 된다. 아이폰을 무선충전 패드에 올려놓기만 하면 충전을 할 수 있다. 라이트닝 포트는 충전과 출력이라는 두 개의 짐에서 하나의 부담을 덜게 된다. 결국 라이트닝 포트는 헤드폰잭의 독차지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 매체의 주장이 현실이 될 지는 현재로선 불투명하다. 아이폰8의 무선충전 기능 탑재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에라드 두브진스키(Elad Dubzinski) 이스라엘 무선충전솔루션 업체 파워매트(Powermat)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무선충전 기능이 차세대 아이폰의 표준 기능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최근 유출된 아이폰8 도면에서도 후면에 둥근 원형 컷 아웃이 확인됐다. 이 컷 아웃은 무선 충전 모듈을 위한 공간으로 알려졌다.

만약 소문처럼 원거리 무선 충전 기능이 차기 아이폰에서 구현된다면, 미국 에너저스에서 개발한 와트업(WattUp) 기술이 유력하다. 와트업 무선 충전 기술은 스마트폰과 와트업 기기 내에 전용칩을 내장해 약 4~5m 거리에서도 충전이 가능하다.

한편 애플의 독자 규격인 라이트닝 포트는 USB-C보다 약간 더 얇다. 또한 애플은 Made for iPhone(MFi)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로열티 수입도 올리고 있다. 단, USB-C는 고화질 비디오를 더 빨리 전송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라이트닝 포트가 보통 USB-C 포트보다 작아서 애플은 각종 부대용품 제조업체들로부터 라이트닝 포트 사용을 대가로 로열티를 받고 있다. 라이트닝 포트가 들어간 부대용품은 최근 수년간 2배로 늘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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