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재 : 이 상황은 실책이 적어도 두개가 기록이 될 것 같습니다
허구연 : 지금은 여러가지 상황이 겹쳤는데요, 우선은 서건창의 도루는 아주 빠른 스타트로 좋았는데, 제가 지금 볼 때 아쉬운 것은 이성우 포수가 조금 더 재치있는 플레이를 했더라면 하는 겁니다. 왜냐하면 이택근이 번트 자세에서 배트를 거의 안 빼고 늦게 했거든요. 그러면서 실제로는 송구 동작을 하는데 방해 동작 비슷한게 있었는데 그때 부딪히면서 넘어지든가 했으면 송구방해예요. 그 다음은 뭐냐면 빠진 다음에 서건창이 빨리 왔기 때문에 이범호 선수가 기다리는 것보다 조금 앞쪽으로 가는게 더 낫지 않았느냐.
한명재 : 결국은 지금 상황은 이성우의 ~~ 두개가 나왔습니다.
허구연 : 너무 쉽게 점수를 줬습니다
한명재 : ~~, 그러니까 이 전 과정에서 이택근 선수가 번트를 그냥 대고 있었거든요
허구연 : 그러니까 그 상황에서 던지는 동작으로 충돌을 일으키면은 그것은 송구 방해예요. 또 하나 안치홍도 조금 지능적인 플레이를 해야 할 것은 뭐냐면, 원바운드로 왔는데 그 공을 잡으면서 연결동작으로 자연스럽게 넘어져 줘야 합니다. 그러면 서건창이 못 일어나는 거예요. 월드컵 축구 보면 그런거 잘하던데 남미선수들이
한명재 : (후훗)그죠? 이 장면이네요.
허구연 : 그렇죠. 저게 대고 있는데 그것을 피해서 던지는 것 보다는 뭔가 부딪히는 동작으로 갔더라면은 심판이 그냥 콜이 왔을 거예요.
한명재 : 수비실책도 아쉽습니다만, 잔플레이 두개 정도가 나왔더라면 실점을 안 할 수도 있었는 기아란 말씀이지요.
허구연 : 그렇죠. 쉬운건 아닙니다마는.
한명재 : 루킹삼진. 김진우가 삼진을 잡아내면서 투아웃이 됩니다.
허구연 : 자, 이런 것도 생각을 해봐야 해요. 저기서도 저는 마찬가지로 보는데 자, 못잡았거든요.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왔기 때문에 잡으면서 연습 저런걸 좀 시키거든요. 자연스럽게 넘어지면은 엉켜가지고 그거는 주루방해가 아니고 자연적으로 가는 거예요. 그러면 저렇게 빨리 서건창이 못 일어나는 거예요.
한명재 : 사실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이기 때문에 보고 일어나는 것도 쉽지는 않을 거예요.
(이닝 종료)
이택근은 가만히 번트자세만 취하고 있었는데 일부러 부딪혀서 송구방해 판정을 받아라.
서건창에게 일부러 부딪혀서 못 일어나게 만들어라.
이것이 중립적으로 경기를 봐야 할 해설자가 할 말인가요?
꼼수도 아닌 '비매너 플레이'를 선수들과 시청자들에게 훈수를 두고 있네요.
녹취하면서 참 기가 차서 말이 안 나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