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역사를 위해 이 책을 쓴다”
과연 누가 진실을 말하고, 거짓을 말하는가?
한 점 거짓없이 있는 그대로의 팩트를 가감없이 들려주는 책.
2012년 12월, 제18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발생한 이른바 ‘국정원여직원 댓글사건’에서 사건의 은폐, 축소 수사, 허위 발표를 지시했다는 혐의로 야당(당시 통합민주당)의 고발로 법정에 섰으나 1,2,3심에서 모두 무죄판결을 받은 전(前) 서울경찰청장 김용판의 자서전적 회고록.
당시 사건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객관적 자료를 바탕으로 시간순으로 기술하고,
제1심 재판부터 2심을 거쳐 3심 대법원에 이르기까지 무죄판결의 과정을 낱낱이 기록하고,
우리 사회에서 책무란 과연 무엇인가를 술회하고,
23년에 걸친 경찰생활에서의 업적과 소회를 담았다.
전부 5개 부(部)로 나누어
제1부에서는 2013년 8월 국회에서 열린 에 증인으로 참석해 선서거부를 하게 된 과정, 그 이유 등을 소상히 밝혔다. 이어 댓글 사건이 일어난 2012년 12월 11(화)일부터 12월 19(수)일까지 긴박했던 9일의 과정을 시간순으로 들려주었다. 댓글사건이 발생한 과정, 경찰의 대처, 이후의 수사과정을 면밀히 들려주어 수사 축소나 압력, 은폐 등이 전혀 없었음을 입증했다. 아울러 전문을 실어 댓글사건에 절대 개입하지 않았음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제2부에서는 2013년 4월 18일 검찰 송치에서부터 2015년 1월 29일 대법원 무죄판결이 내려지기까지 23개월에 걸친 1~3심 재판과정을 기록했다. 검찰의 공소 제기 사유, 14차례에 걸친 1심 재판, 검찰의 논고, 변호인의 진술을 싣고, 1심판결문을 요약해서 실었으며, 1심판결 무죄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2심(항소심)에서 검찰의 논고, 변호인의 진술을 싣고, 전문을 수록했다. 또한 2심 무죄판결의 의미를 설명했다. 아울러 대법원의 무죄판결문을 실었다.
이어 당시 압력을 넣었다고 폭로한 당시 수서경찰서 A 수사과장의 허위진술에 대해 체계적으로 그 허위를 파헤쳤다. 압력의 실체로 회자되고 있는 전화통화의 내용, 국정원 직원의 컴퓨터 임의제출 시 의사표현, 디지털 증거분석 의뢰서의 작성 경위 등 A의 진술이 허위임을 낱낱이 파헤치고 이를 천망회회 소이불실(天網恢恢 疏而不失: 하늘의 그물은 크고 넓어 성글지만 하나도 빠트리지 않는다)로 정리했다.
제3부에서는 정의와 책무를 논했다. 우리 사회에서 지켜나가야 할 정의는 무엇이고, 책무는 무엇인가를 25년의 공직생활(경찰은 23년)을 통해 깨달은 진실을 바탕으로 들려준다. 책무는 각자가 현재의 위치에서 주어진 소명을 성실히 수행하는 것이며 이를 다할 때 더 밝고 아름다운 사회와 국가를 만들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언론/검찰/경찰/국회/사회단체 등 권력기관의 책무에 대해 술회하고, 우리 사회가 가져야 할 도덕관은 무엇인가를 기술했다.
제4부에서는 책무의 관점에서 노력한 23년의 경찰생활에서의 업적과 소회를 가감없이 실었다. ‘나의 치안철학’을 시작으로 존중/엄정/협력/공감의 4대전략, 3대관점을 설명하고 충북경찰청장 재직 시부터 시행해 전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주폭척결, 도심의 폭주족을 근절시킨 과정, 학교폭력 근절, 문화경찰의 꿈 등 국가와 사회, 국민을 위해 헌신한 소소한 업적을 소개했다.
제5부 ‘나의 인생, 나의 꿈’에서는 정의감이 넘쳤던 유년시절부터, 행정고시에 몰입하게 된 과정과 합격, 경찰 투신, 어머니와의 사연, 재판을 받는 도중에 영월 법흥사에서 보낸 38일 등 평범한 시민으로서의 일상을 들려주었다.
이 책은 국정원 댓글사건의 전모를 사상 최초로 객관적이면서도 자세하게 서술해, 역사적 기록으로서의 가치가 있으며, 진실과 거짓의 참모습을 자료를 바탕으로 술회해 그동안 일부 사람들이 가졌던 편견과 오해가 잘못이었음을 보여준다. 또한 평생 국민에게 헌신한 공직자의 삶을 서술해 책무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깨닫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