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년간 주민과 따뜻한 소통으로 함께한 우리네 ‘경찰 아저씨’
김용판 서울경찰청장이 꿈꾸는 치안복지 대한민국!
존중과 엄정, 협력과 공감으로 시민들에게 진정한 신뢰와 행복을 심어주는 대한민국 ‘경찰 아저씨’들의 이야기가 진솔하게 펼쳐진다. 22년에 걸쳐 경찰에 헌신한 저자는 열정과 비전으로 ‘주폭척결’이라는 혁신적인 시책을 시작, 발휘하여 주민들의 행복 증진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했다. 일선에서 치안 확립을 위해 치열하게 투쟁하는 경찰관들의 희로애락, 주민과 경찰의 상호 협력과 신뢰로 이뤄내는 치안복지 대한민국의 생생한 이야기가 흥미와 감동을 더한다.
“한 올의 실로는 줄을 만들 수 없고, 한 그루의 나무로는 숲이 되지 않는다”
“지독한 알코올 냄새, 알아들을 수 없는 괴성과 고함, 사소한 말다툼으로 시작해 칼까지 휘두르는 폭력,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무작정 던지는 욕설과 시비, 아무 데서나 바지를 까내리고 노상방뇨를 하는 사람들. 그러다가 술이 떨어지면 어슬렁어슬렁 인근 가게로 가 다짜고짜 고함을 지르며 소주 한 병을 내놓으라고 난동을 부린다.
‘술을 사려면 돈을 내세요.’
겁먹은 가게 아주머니가 그렇게 말하면 이내 욕설이 쏟아지고 가게 물건을 발로 차기 시작한다. 그렇게 난동 끝에 '외상‘으로 소주 한 병을 얻어 비틀거리며 돌아간다. 그러다 1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다른 식당으로 들어가 또 술을 내놓으라고 욕설을 퍼붓는다.
‘장사하기 싫어? 내가 누군지 몰라?’“
그렇다. 우리는 그들을 잘 안다. 바로 주폭酒暴이다. 그러나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주폭이라는 말은 매우 생소한 단어였다. 하지만 주폭이 누구인지, 그들이 평범한 서민들에게 어떤 해악을 끼치는지 잘 안다.
유독 ‘술’과 ‘술 취한 사람’에게 관대한 우리나라. 천인공노할 범죄를 저지른 흉악범도 술에 취한 상황이었다면 심신미약이라는 이름으로 감형을 받기도 하는, 다른 나라에서는 이해할 수도 없는 사태가 비일비재하게 벌어지는 이 상황은 수많은 억울한 시민들의 마음을 더욱 갈기갈기 찢는 상황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조폭만 문제가 아니다. 오히려 우리의 생활 구석구석에서 쉽게 맞닥뜨릴 수 있는 ‘주폭’이 훨씬 더 위험할 수 있다. 이제 더 이상은 술에 취했다는 이유로 관용을 베풀어서는 안 되지 않을까.
10여년 전 대구에서 ‘도심의 무법자’였던 오토바이 폭주족들을 척결한 김용판 서울경찰청장은 충북에 이어 현재 서울에서 주폭척결 전도사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주폭들의 상습적인 패악에 시달렸던 수많은 피해자들의 감사와 신뢰는 그에게 감동과 보람 그 자체이다.
경찰 공무원으로서 수많은 역경과 보람을 겪으면서도, 그는 ‘치안복지 대한민국’이라는 비전을 품고 본격적인 치안철학을 펼쳐나가고 있다. 그의 이러한 노력은 국내에서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 등 외국에서도 관심 있는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그의 첫 저서인 《우리가 모른다고 없는 것이 아니다》의 제목은 공직 생활을 역임하는 그가 가장 중시하는 문구이기도 하다. 여기에서 영감을 얻어 많은 시책을 최초로 시행하고 성과도 거두었다.
존중과 엄정, 협력과 공감의 4대 원칙을 수행해가면서 치안복지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을 묵묵히 닦으려 노력하는 저자의 노력, 일선에서 치안 확립을 위해 치열하게 투쟁하는 경찰관들의 희로애락, 주민과 경찰의 상호 협력과 신뢰로 이뤄내는 치안복지 대한민국의 생생한 이야기가 흥미와 감동을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