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다 만 표정, 자신없어 보여… 거울보고 연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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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청년드림]면접이미지 컨설팅 부스 큰 인기
“웃다 만 표정을 지으면 자신감이 없어 보여요. 거울을 보고 웃는 연습을 꾸준히 하면 자신감 있는 표정을 지을 수 있습니다.”

14일 경기 고양시에서 열린 청년드림 잡 콘서트 ‘면접 이미지 컨설팅’ 부스. 이미지 컨설턴트 김지양 씨가 청년 구직자 정지윤 씨(26·여)의 웃는 모습을 본 뒤 이 같은 조언을 건넸다.

면접 이미지 컨설팅은 구직자들에게 잘 어울리는 복장과 헤어스타일, 메이크업, 표정 등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머리 가르마 방향에 따른 이미지 변화와 얼굴색과 형태에 어울리는 옷 색깔 등까지 세세하게 컨설팅했다.

이처럼 최근 ‘면접 이미지’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며 면접 이미지를 관리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구직자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면접 이미지 컨설팅 부스 앞에는 40명이 넘는 구직자들의 줄이 이어지며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정 씨는 “이미지 상담은 처음 받아봤는데 다른 사람에게 보여지는 내 모습이 어떨지 잘 알게 됐다. 앞으로 면접을 볼 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청년드림 잡 콘서트에선 면접 이미지를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돋보였다. 면접 이미지 컨설팅 외에도 면접 시 화법과 자세, 예절 등을 알려주는 ‘면접 컨설팅’과 ‘무료 면접 정장 대여 서비스’, ‘이력서 사진 촬영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무료 면접 정장 대여 서비스 부스에서는 구직자들이 정장을 갈아입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고양시는 행사 하루 동안 기업 현장 면접과 이력서 사진 촬영 등에 도움이 되도록 면접용 정장을 무료로 대여해 주는 서비스를 진행했다. 의상 전문 코디네이터가 직접 구직자의 신체 치수를 잰 뒤 알맞은 옷을 골라줬다. 셔츠와 블라우스, 넥타이, 구두 등 소품까지 빌려줘 구직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공기업 취업을 준비 중인 박은지 씨(24·여)는 “정장과 블라우스를 빌려 입고 현장 면접을 끝냈다. 면접용 화장을 받고 정장을 사면 비용이 만만치 않은데, 모든 걸 무료로 처리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고양시는 이날 외에도 고양시에 거주하는 청년 구직자에게 연간 5회 면접용 정장을 무료로 빌려주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무료 이력서 사진 촬영 서비스에도 사람들이 몰렸다. 전문 사진사가 촬영을 하고 꼼꼼히 보정 작업을 하자 10분 만에 증명사진이 나왔다.

사진 촬영을 받은 윤기석 씨(30)는 “10년 만에 처음으로 증명사진을 찍어 감회가 새롭다. 새 증명사진을 가지고 올해에는 꼭 원하는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양=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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