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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나는 사람”, 1주기 앞둔 故 김주혁을 향한 그리움

고 김주혁. ‘석조저택 살인사건’ ‘독전’ ‘흥부’ 스틸
1주기를 앞둔 배우 故 김주혁에 대한 그리움이 짙어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30일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김주혁. 많은 영화인들도, 함께 방송을 했던 동료들도 그가 세상을 떠난 지 어언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가슴 속에서 떠나 보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22일 개최된 '제55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고 김주혁은 영화 '독전'을 통해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생전 절친한 사이였던 소속사의 김석준 상무가 대리 수상을 했다. 김 상무는 "다음주면 (김주혁이 사망한 지) 벌써 1년이 다 된다. 평소 배려가 많았던 친구라 같이 했던 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했을 것 같다. 이 상은 잘 전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주혁은 이날 대종상 특별상 수상자로도 호명됐다. 대종상영화제 제1회 수상자인 배우 신영균은 무대에 올라 "김주혁의 아버지 김무생은 멋있게 연기를 하던 후배다. 그 친구도 너무 일찍 갔다. 가슴이 너무 아팠다"면서 "아들 김주혁도 너무 일찍 가버렸다. 훌륭한 연기자가 될 수 있는 배우였는데 일찍 가서 가슴이 아프다. 이 상을 받고 천국에서 아버지와 편안히 잘 있었으면 좋겠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KBS2 '1박2일' 측도 고 김주혁을 그리며 영화제를 개최한다. 최근 '1박2일' 측은 "고 김주혁의 1주기를 기념해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추모 영화제를 연다"고 밝혔다. 여의도 CGV에서 개최되며 수익금 전액이 기부된다.

지난 방송을 통해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멤버들이 '구탱이 형'(애칭) 김주혁을 그리며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차태현이 참지 못하고 눈물을 쏟는 모습이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동료 선후배들에게 김주혁은 '따뜻한 사람'이었다. 유작인 '독전'에서 함께 연기한 류준열은 "김주혁 선배님은 워낙 말수가 없으시다. 짧은 시간 뵈었지만 따뜻했던 분으로 기억한다"고 말했고, 상대역으로 등장했던 진서연은 "극 중 나와 즐겁게 동무처럼 얘기하는 캐릭터가 진하림(고 김주혁)밖에 없다. 김주혁 선배와 얘기를 많이 하고 친하게 지내려 했다"며 "워낙 샤이한 분이어서 눈도 제대로 못 마주친다. 하지만 워낙 재밌는 분이기도 하다"면서 깊은 그리움을 토로한 바 있다.

'창궐'을 연출한 김성훈 감독은 지난 17일 열린 GV 행사에서 김주혁 관련 질문을 받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당시 한 회 차 촬영을 마친 뒤에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김주혁의 빈자리는 김태우가 채웠다. '공조'의 의리로 '창궐'에 특별출연하기로 결정한 고 김주혁을 향해 김성훈 감독은 감사한 마음과 애틋함을 함께 전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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