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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버닝` 대종상영화제 최우수작품상…특별상은 故 김주혁

남우주연상 황정민·여우주연상 나문희 포함 수상자 19명 중 11명 불참

왼쪽부터 설현, 전종서, 김다미, 김해숙 [연합뉴스] 이창동 감독의 신작 '버닝'이 제55회 대종상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2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버닝'은 서로 다른 삶을 사는 세 사람의 불안과 분노를 미스터리 형식으로 그린 작품이다.

최우수작품상 수상자로 무대에 오른 파인하우스필름 이준동 대표는 "올해는 상업영화와 독립영화에서 모두 엄청난 영화가 많았는데 버닝이 상을 받게 돼서 훨씬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감독상은 '1987'의 장준환 감독, 남우주연상은 '공작'의 황정민·이성민이 공동 수상했다. 여우주연상은 '아이 캔 스피크'의 나문희가 받았다.

남우주연상 수상자 중 황정민과 여우주연상 수상자 나문희는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남녀조연상 수상자로는 '독전'의 고(故) 김주혁과 진서연이 선정됐다. 신인 남우상은 '폭력의 씨앗'의 이가섭이, 신인여우상은 '마녀'의 김다미에게 돌아갔다.

한국 영화 발전에 큰 발자취를 남긴 영화인에게 수여하는 특별상은 지난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김주혁이 받았다.

특별상 시상자로 나선 배우 신영균은 "김주혁 군의 아버지 김무생 씨는 저와 가깝게 지낸 후배인데 그 친구도 너무 일찍 갔다"며 "이 상을 받고 김주혁 군이 천당에서 아버지와 함께 편안히 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종상영화제는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영화 시상식이나 지난 수년간 불거진 공정성 시비로 권위에 손상이 갔다.

대종상영화제조직위는 공정성 시비를 불식하기 위해 50년 넘게 유지한 출품제를 폐지하고 올해부터 개봉작을 대상으로 작품을 심사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시상식장 곳곳에 빈자리가 눈에 띄었고, 작고한 김주혁(남우조연상·특별상)과 일본인인 사카모토 류이치(음악상)를 제외한 수상자 19명 가운데 11명이 시상식에 불참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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