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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추상미 "산후 우울증, 영화 제작으로 극복했다"

[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영화감독으로 변신한 배우 추상미가 산후 우울증을 극복한 이야기를 공개했다.

23일 KBS1 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에는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 메가폰을 잡은 추상미가 출연해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추상미는 "아이를 낳고 산후 우울증이 왔다. 가족이 걱정할까 봐 얘기하지 않고 혼자 견뎠다. 아이에 대한 집착과 애착이 심했고, 아이가 잘못되거나 죽는 악몽을 계속 꿨다"고 회상했다. 또 1985년 세상을 떠난 아버지 배우 고(故) 추송웅을 언급하며 "제가 14세 때 아버지가 돌아가신 기억이 무의식 중에 자리 잡고 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추상미는 "많이 사랑했던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셨다. '감기에 걸려 병원을 가야겠다'는 말이 제가 아버지에게 들은 마지막 말이었다. 임종도 볼 수 없었다"며 또 사랑하는 사람을 잃지 않을지 두려움에 빠져있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추상미는 이를 영화 제작으로 극복했다고 밝혔다. 그는 "건강한 방법으로 이겨냈다. 산후 우울증은 관리를 하지 않으면 일반 우울증까지 가게 된다고 하더라. 그런 감정이 남아있던 어느 날 북한 꽃제비 영상을 보게 됐다. 저의 아이같이 느껴져 많이 울었고, 분단의 현실도 와닿았다. 그래서 전쟁을 소재로 한 영화(폴란드로 간 아이들)를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추상미는 1994년 연극 '로리타'로 데뷔해 영화 '접속', '세이 예스', '생활의 발견', 드라마 '내 여자', '시티홀' 등에 출연했다. 1951년 한국전쟁 당시 폴란드로 보내진 1500명의 전쟁고아의 이야기를 담은 '폴란드로 간 아이들'은 오는 31일 개봉한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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