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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미가 밝힌 10년 공백 이유? 배우→산후우울증→감독



 

[SBS funE l 강경윤 기자] 배우 추상미가 10년 만에 카메라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배우에서 감독으로 변신한 그는 “지난 10년 동안 한 아이의 엄마가 됐고, 우연한 계기로 본 영화를 통해 감독이 됐다.”고 설명했다.

23일 방송된 KBS ‘아침마당’에 출연한 추상미는 독특한 이미지와 감성으로 아버지 故 추송웅 씨의 뒤이은 모녀 배우로서 활약했던 시절을 털어놨다. 그는 “내가 14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상실감이 매우 컸다.”면서 “아버지와 함께 했던 선생님들과 작품에 출연했기 때문에 늘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다.”고 말했다.

추상미는 2006년 4년 열애 끝에 뮤지컬 배우 이석준 씨와 결혼했다. 이후 추상미는 2세를 갖기 위해서 노력했다가 2009년 한 차례 유산의 아픔을 겪었다. 힘든 시기를 맞은 추상미는 오래전부터 꿈꿔온 영화연출을 공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단편 영화를 만들고자 했는데 덜컥 임신이 됐다. 무사히 아이를 낳고 나니 산후 우울증이 왔다. 아이에 대한 집착과 애착이 계속됐고 아버지의 어린 나이에 잃었던 트라우마가 계속해서 사라지지 않았다. 그러던 중 우연히 북한 꽃제비 관련 영상을 보게 됐고, 전쟁을 소재로 한 영화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추상미가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은 이달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 이 영화는 1951년 폴란드로 보내진 1500명의 한국전쟁 고아와 폴란드 선생님들의 비밀 실화, 그 위대한 사랑을 찾아 남과 북 두 여자가 떠나는 치유와 회복의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추상미가 극영화를 준비하던 중에 캐스팅한 탈북 소녀 이송과 함께 폴란드 프와코비체로 향해 전쟁고아들을 돌봤던 교사들과 만나 직접 당시의 이야기를 듣는다는 내용이다.

그는 “혈연의 정만큼 깊은 정으로 폴란드 교사들이 전쟁고아들을 돌봤다.”면서 “영화에서 전쟁의 비극도 그리고 싶었지만, 무엇보다 전쟁의 상처를 사랑으로 수습한 교사분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고 바람을 밝혔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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