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 백캉스(백화점+바캉스) 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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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광복점 지하 1층 식품관에 서울 잠실 새우 퓨전 요리 맛집으로 소문난 '건스앤쉬림프'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롯데백화점 제공

최근 여름철마다 백화점 식당가는 '백캉스'(백화점+바캉스) 미식 여행을 즐기려는 고객들로 크게 북적인다. 10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7~8월 백화점 식당가 매출은 직전 월인 5~6월보다 25% 이상 늘었다. 지난해 7~8월 두 달 동안 식당가를 찾은 고객만 35만 명에 달한다.

쇼핑하면서 '미식여행' 즐겨
롯데百 식당가 매출 고공행진
광복점·부산본점 맛집 '속속'

여름철 고객들의 평균 주차 시간이 다른 계절보다 45분가량 늘어나는데, 자연스럽게 더위를 피해 평소보다 더 오랫동안 백화점에서 보내는 백캉스 효과가 식당가 매출 상승에 긍정적인 작용을 한 것이다. 휴가철을 맞아 부산을 찾는 외지 관광객의 증가도 백화점 식당가 매출 상승에 한몫하고 있다. 지난해 7~8월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식당가를 찾은 타 지역 쇼핑 관광객은 직전 월(5~6월) 대비 18% 늘며 연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또 최근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며 먹거리에 지갑을 쉽게 여는 소비 트렌드와 맛집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는 백화점 전략이 맞아 떨어지면서 백화점 식당가는 '맛집 투어 코스'로 점점 더 주목받고 있다.

이에 연중 최대 성수기를 앞두고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선 새로운 맛집들이 잇달아 문을 열고 있다. 광복점은 서울의 새우 퓨전 요리 맛집으로 소문난 '건스앤쉬림프'와 서울 광화문 유명 중식당 '차이797', 소고기 편백찜 요리 전문점 '편백집', 대구 크림 파스타 맛집 '신사식탁', 부산 송정 전복영양밥 전문점 '다솥', 부산 화명동 김치찌개 전문점 '반반식당' 등 최근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전국 유명 맛집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1월 지역 최대 식품관인 '고메스트리트'를 개장한 부산본점도 최근 닭한마리 국수 전문점 '원가회관', 게장 전문점 '게하식당', 생선구이 전문점 '남도어선생' 등이 새롭게 선보였다. 롯데백화점 광복점 남기대 점장은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늘어 올 여름은 많은 고객들이 맛집 투어를 즐길 것"이라고 말했다. 강희경 기자 him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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