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금과 빠숑 등이 강의를 통해 부동산 투기를 조장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사진=MBC 캡쳐)

[일간투데이 이영두 기자] 이나금 측과 일부 여론이 PD수첩의 보도가 지나친 확대해석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PD수첩’이 ‘직장인을 위한 부동산투자연구소(이하 직부연)’ 이나금과 스타 부동산 강사 빠숑 등의 강의가 일부 부동산 매물 값을 올리는 요소로 작용한다고 보도해 논란이 불거졌다.

이날 방송은 이나금, 빠숑 등 부동산 강사들이 1000만원이 넘는 수업료를 받으며 집값이 오를만한 특정 지역을 언급해 그 지역의 실제 아파트 매물 가격을 폭등시키는 힘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실 예로 빠숑이 찍어 준 지역의 한 아파트는 2017년 5월 6억 7000만 원에서 올해 8월 11억 9500만 원으로 1년 새 두 배 가량 폭등했고 다른 지역의 경우 2 배 이상 집값이 껑충 뛴 경우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이나금은 직부연을 통해 “직부연은 다양한 부동산 물건의 합리적인 투자 방법을 교육할 뿐이다”라며 “내 집 마련 방법을 소개하는 것이 아파트 투기를 조장하는 세력이라고 말하는 것은 잘못됐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나금과 빠숑의 강의를 들었던 일부 네티즌들은 “그들이 찍어 주는 지역의 아파트들은 여러 가지 이유에서 오르지 않을 수 없는 조건을 갖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 투기를 조장한다는 주장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투기를 조장한다는 말과 같다”라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여론은 공급이 한정돼 있어 조금만 몰려도 폭등하는 아파트 값을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친다면 투기로 보아야하며 이에 따른 정부의 제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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