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 연예

[OSEN=이소담 기자] 주사위는 던져졌다.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이 배우로 복귀한 KBS W 첫 수목드라마 '시간이 멈추는 그때'(극본 지호진, 연출 곽봉철)가 지난 24일 첫 방송했다. 그는 방송에 앞선 제작발표회를 통해 "판단은 시청자분들의 몫"이라고 밝힌 바. 극중 시간을 멈추는 능력을 가진 '시간능력자' 문준우 역으로 등장한 그를 브라운관에서 만나는 건 4년만이다.

이날 방송된 '시간이 멈추는 그때' 1회에서는 김현중이 등장하는 비중은 그리 많지 않다. 준우가 15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이정의 하경산수화 공개발표회장에 등장해 산수화를 훔친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됐다.

이처럼 준우는 모두에게 시간을 멈추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첫 화부터 공개한 셈인데, 건물주 김선아(안지현 분)에게만 그 능력이 통하지 않았다. 준우는 비 오는 날 교통사고를 당할 뻔한 김선아를 목격했다. 시간을 멈추고 그녀에게 다가갔는데, 선아는 준우를 바라보며 "이거 어떻게 한 거냐"고 물은 것. 두 사람의 숨겨진 이야기가 관심을 모으는 이유다.



작품은 문준우라는 주인공에만 집중하지 않고 오히려 선아나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가 고루 담겨 다양한  스토리 라인을 형성하고 있다. 앞서 김현중은 "어떻게 보면 제 팬분들은 실망하실 수도 있을 것 같다. 주연인데 분량이 많이 없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다"며 "저는 이 드라마가 전체적으로 되게 아름답고, 착한 드라마라고 생각했다. 그런 부분을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알린 바.

그가 4년만의 복귀작을 이와 같은 휴먼 판타지 로맨스로 선택한 이유가 무엇이었는지는 점차 방송될 작품을 통해 알 수 있을 예정. 지난 4년간 그를 둘러싼 많은 논란이 있었기에 시청자들은 방송에 앞서 우려의 시선을 보냈던 것도 사실이다. 과연 12부작의 이 작품이 끝난 뒤엔 김현중은 어떤 평가를 얻게 될까. 대중의 곁으로 돌아온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 besodam@osen.co.kr

[사진] '시간이 멈추는 그때' 방송화면 캡처,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