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김한길, 이혼 후 9살 연하 배우 최명길과의 극적 재혼… 러브스토리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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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맡았던 김한길 씨가 폐암 투병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배우 최명길과의 러브스토리가 새삼 화제다.

김한길은 소설가 이어령의 딸 변호사 이민아 씨와 결혼했디. 하지마 결혼 5년 만에 이혼하며 결혼생활 실패를 인정해야만 했다.

이혼 뒤 미국생활을 접고 김한길은 배우 최명길을 보고 운명적인 만남을 예감했다.

김한길 ,최명길 부부의 결혼은 라디오 생방송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김한길은 라디오 게스트로 최명길을 초청해 생방송중 자신이 마흔세살이라는 것을 밝히며 최명길에게 나이를 물었다. 최명길은 김한길의 하얀 머리 때문에 "어르신줄 알았다고 두 손 모아 인사"를 건냈는데, 김한길의 실재 나이를 듣고 생각보다 젊어 놀랐다.

김한길은 라디오 생방송 중인데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최명길에게 매우 사적인, "사귀는 사람 있느냐",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느냐?"는 등의 질문을 하며 구애를 했다.

최명길은 깜짝 놀랐다. 김한길의 질문은 혼기가 찬 여배우에게 생방송 도중 물어볼 수 없는 것이었다. 최명길은 꼭 처음 선을 보는 것 같았다.

김한길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부의금 명단에서 최명길을 봤다. 김한길 어머니도 최명길이 다녀간 것을 알고 최명길과 결혼할 것을 적극 추천해, 김한길과 최명길은 결혼에 골인했다. 둘의 나이 차이는 9살. 김한길은 1953년 생으로 올해 66세, 최명길은 1962년 생으로 올해 57세다.

한편, 26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김한길 전 대표는 지난해 10월 폐암을 우연히 발견해 수술을 했지만 암세포가 다른 장기로 전이돼 지난 4월 4기 진단을 받았다.

김 전 대표는 "획기적인 신약을 맞았는데 암세포가 제어되어서 이대로 가면 완치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그는 "암 선고를 받았을 때 그냥 그런가 보다 했다. 그냥 덤덤했다"면서 "'나한테도 그런게 왔구나'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하루에 네다섯 갑의 담배를 피우는, 정치권에서도 알아주는 '골초'였다고 전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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