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 "전화 요금이 아깝더냐" 조·중·동 비판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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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08.07.16. 오전 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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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적 수사' 검찰 난타…"MBC 부당 압박 저항해야"

 [프레시안 채은하/기자]

   이명박 정부와 조·중·동 등 거대 신문이 제기한 온갖 오역·왜곡 논란을 반박한 15일자 MBC <PD수첩> 'PD수첩 왜곡 논란, 그 진실을 말하다'이 방영된 직후,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등에는 <PD수첩>을 응원하고 검찰의 표적 수사를 비판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정론 보도가 왜 힘겨운지 봤다"
  
  누리꾼은 <PD수첩> 제작진을 응원하는 글을 연달아 올렸다. 한 누리꾼(semiotician)은 "<PD수첩>의 당당한 보도태도에 박수를 보낸다"면서 "<PD수첩> 검찰의 표적 수사와 조중동의 악의적 곡해에 제대로 대처를 하고 있음을 새삼 확인했다. MBC는 어떤 외압에도 굴하지 말고 국민을 위한 방송을 해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다른 누리꾼(단테)은 "오늘 방송된 <PD수첩>은 왜 정론 보도가 힘겨운지에 대해 너무나도 적나라하게 보여준 한판"이라며 "자기 변명의 뉘앙스보다 더 고군분투하는 MBC 관계자 모든 분께 경의를 표하고자 한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히아신스)은 "국민의 이름으로 <PD수첩>에 상을 수여합시다"라는 글에서 "<PD수첩>은 정권의 무서운 힘 앞에서 소신을 버리지 않고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많은 어려움과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보도의 의무를 충실히 하였기에 국민들이 이 상을 수여하였으면 한다"는 의견을 냈다.
  
  한 누리꾼(류e)은 "<PD수첩>은 부당한 압박에 저항해야 한다고 본다"며 "정부는 눈엣가시를 없애고 여론의 눈치 없이 나라를 마음대로 말아먹으려고 이렇게 <PD수첩>을 패고 있는 것이다. 결연한 의지를 방송에서 밝혀준 데 감사하다"고 했다.
  
  "이래도 표적 수사 할 것인가"
  
  누리꾼은 검찰의 표적수사를 비판하면서 <PD수첩> 제작진과 MBC에게 정권의 압력에 굴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한누리꾼(유니크)은 "정치 검찰은 <PD수첩>에 대한 표적 수사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그리고 우리는 반드시 MB정권의 언론 탄압과 장악을 막아야 한다"고 올렸다.
  
  다른 누리꾼(ggreen)은 "검찰에서 공개하라고 했던 원본 영상을 검찰엔 안주고 국민들에게 일부 공개했다"며 "물론 방송 시간 상 편집도 안한 전체 분량을 보여준 것은 아니었지만 오역 논란이 있었던 아레사 빈슨 어머니의 대화 내용의 전체적 맥락이 어떤 것이었는지 충분히 설명해주고도 남음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누리꾼 (여름의문)은 "MBC <PD수첩>을 보며 정부가 수사를 하겠다는 의도가 다시 궁금해졌다"며 "지금 검찰은 시퍼런 칼을 들었다. 지금 그 칼은 <PD수첩>을 향하지만 언젠가 모든 언론에 향할 수도 있다. 그런 이유가 더 무서워보인다"고 우려했다.
  
  현재 누리꾼들은 아고라 청원에서 '검찰은 <PD수첩> 표적수사를 당장 중단하라'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기도 하다. (☞바로 가기)
  
  "조·중·동 국제 전화 요금이 겁났나"
  
  누리꾼은 특히 <PD수첩>에 오역, 왜곡 논란을 제기하면서 '말바꾸기'와 '의도적 의혹 부풀리기'를 서슴지 않는 조·중·동 등 거대신문을 강하게 비판했다.
  
  한 누리꾼(달려)은 "조·중·동은 수십 년동안 거짓기사를 실어왔는데 몇 마디 대세에 별 지장없는 기사를 가지고 떡검에서 조사를 한다는 정말 후진국이 따로 없다"며 "오늘 <PD수첩>에 나온 조·중·동 기사만 해도 셀수 없을 정도의 거짓 기사가 보이더라"고 꼬집었다.
  
  다른 누리꾼(꽃돌)은 "조·중·동은 신문지다. 신문이 아니다"라며 "이것들은 원칙도, 이념도, 신뢰도 아무것도 없고 오로지 자기들 이익만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자기가 한 말도 현 이익에 안 맞으니 뒤집는 것 아니냐"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킹아더)도 "<PD수첩>을 보고 역시 조·중·동은 용서할 수가 없다고 느꼈다"며 "조·중·동이 폐간할 때까지 싸워야겠다"고 했다.
  
  한 누리꾼(밤팅이)은 "조·중·동 찌라시들이 국제 전화 요금이 겁난거냐"라는 글에서 "<PD수첩>이 왜곡하고 있는 것이라면 미국 현지에 전화해서 확인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솔직히 거짓말로 부풀리는 거 겁나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다른 누리꾼(최순애)은 "그동안 논란이 있었던 내용에 대한 해명들, 안해도 될 일을 이렇게 까지 했는데 조·중·동들 또 딴지 걸 것을 생각하면 한심하다"고 했다.

채은하/기자 (bluesky@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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