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시티 ‘주사위의신’, 과감한 도전이 장수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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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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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년 맞아 새로운 규칙과 시스템 도입

(지디넷코리아=남혁우 기자)조이시티의 모바일 보드게임 ‘주사위의신’이 3주년을 맞았다.

주사위의신은 주사위를 던지고 도시를 정복해 상대를 파산시키는 방식의 보드게임이다. 모바일게임은 짧게는 한두 달에서 길면 1년 이상 서비스하기 어렵다는 인식을 벗어나 꾸준히 안정적인 성적을 기록 중이다.

특히 2016년 페이스북 올해의 게임 선정, 홍콩 인기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해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주사위의신을 개발 중인 조이시티 신상현 팀장과 윤치오 기획 파트장은 19일 조이시티 사옥에서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국내 주사위의 신 3주년 소감과 앞으로의 게임의 방향성을 소개했다.

조이시티 신상현 팀장과 윤치오 기획 파트장.


조이시티는 3주년을 맞아 복잡했던 맵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개편한 신규 맵 알록달록 조이랜드를 추가했다. 또한 각자 선택한 카드와 함께 모든 이용자에게 공용카드 3장을 카드를 제공하는 오늘의 스킬카드 시스템 규칙을 선보이는 등 완전히 게임 방식을 바꾸는 큰 변화를 시도했다.

정형화된 규칙으로 인한 단순 반복 플레이를 막고 새로운 재미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다. 또한 기존 이용자와 신규 이용자 간 격차를 최소화하고 신규 및 복귀 이용자도 매일 다른 카드를 써 보면서 게임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

신상현 팀장은 “3년 이상 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었던 건 매년 새로운 룰과 아트 등을 적용하면서 새로운 재미와 경험을 제공한 것이 컸다”며 “큰 변화에 이용자의 반응이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과감한 도전으로 플레이의 고착화를 줄여야 신규 이용자와 기존 이용자에게 좋은 경험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서비스 3주년을 맞은 주사위의 신.


더불어 게임 내 숨겨진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메인 스토리 모드가 추가됐다. 다만 기존 게임이 스토리와 전투가 연계된 것과 달리 주사위의신 스토리 모드는 일정 조건을 달성하면 이야기만 별도로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신 팀장은 “게임모드와 스토리가 연계되면 매번 스토리를 게임 시스템과 연계해야 하므로 구현에 어려운 점이 있었다”며 “하지만 이번 스토리모드는 순수하게 이야기만 다루기 때문에 게임에 맞출 필요 없어 보다 자유롭게 이야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조이시티는 월요일에 토너먼트, 화요일에 국가 간 대항전, 수요일에 연승전을 하는 등 이용자간 대결(PvP) 이벤트를 통해 이용자에게 다양한 재미를 제공하고 있다.

주사위의신.


윤치오 기획 파트장은 “오프라인 대회를 진행할 때 많은 이용자가 함께 모여서 응원하는 것을 보면서 이 게임이 이 사람들을 만나게 했다는 것을 직접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며 “하지만 오프라인 이벤트에 참가할 수 없는 이용자에겐 소외감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해 지금은 온라인에서 진행할 수 있는 토너먼트 대회나 이벤트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서비스를 이어온 지 3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개발팀은 시도하고 싶은 아이디어가 많고 의욕을 가지고 있다. 준비 중인 콘텐츠 중에 현실적인 면에 부딪혀 추가하지 못한 것도 있고 이용자 비판에 대해 대응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죄송한 마음이 크다”며 “그래도 공식카페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개선하려 하니 믿고 플레이해주시면 좋은 서비스로 보상해드리도록 약속하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남혁우 기자(firstblood@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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