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택시 기본요금 내년부터 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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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10.26. 오전 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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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할증 기본요금도 3600원→ 5400원[서울신문]
6년만에 인상… 시민 “서비스 개선부터”

서울 택시 기본요금이 내년부터 현행 3000원에서 3800원으로 오를 전망이다. 심야 할증 기본요금도 기존 3600원에서 5400원으로 인상된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4일 서울연구원에서 ‘택시요금 정책 및 서비스 개선 시민공청회’를 개최, 택시 적정요금 3가지 안을 발표했다. 3가지 안은 기본요금 3400원 인상·거리 및 시간요금 유지, 기본요금 3800원 인상·거리요금 100원당 132m·시간요금 100원당 31초, 기본요금 4700원 인상·거리요금 100원당 132m·시간요금 100원당 31초 등이다. 시 관계자는 “택시노사, 시민단체, 전문가가 포함된 노사민정전협의체 권고안에 따라 기본요금을 3800원으로 올리는 게 가장 적합하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서울 택시 기본요금 인상은 2013년 10월 2400원에서 3000원으로 오른 후 6년 만이다. 심야 시간대 승차 거부를 막기 위해 심야 할증 기본요금도 4900원, 5400원, 6400원으로 올리는 안이 제시됐다. 이 가운데 5400원 인상이 유력하다. 심야 요금 적용 시간도 기존 밤 12시∼오전 4시에서 오후 11시∼오전 4시로 1시간 연장되고 요금 인상 대신 심야 기본 거리는 2㎞에서 3㎞로 늘어난다.

택시 요금 인상 소식에 시민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시민은 “택시요금을 올린다고 고질적인 승차거부나 불친절 같은 게 없어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대책부터 내놔야 한다”고 지적했다. 택시요금 인상은 서울시의회 의견 청취, 물가대책심의위원회·택시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돼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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