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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아저씨', 아이유 논란→웰메이드 찬사→이선균 표창→드라마 대상 [Oh!쎈 레터]



[OSEN=박소영 기자] 종영 후에도 웰메이드 작품으로 끊임없이 회자되는 tvN '나의 아저씨'다. 

지난 5월 종영한 '나의 아저씨'는 27일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2회 더 서울어워즈'에서 드라마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김원석 감독의 따뜻한 연출, 박해영 작가의 인간애 넘치는 대본, 이선균 박호산 송새벽 고두심 아이유 등 배우들의 호연으로 거둔 값진 상이다. 

'나의 아저씨' 관계자는 "방송 초반 오해가 있었음에도 끝날 때까지 힘내준 스태프들과 배우 분들에게 감사하다. 자신의 행복을 위해 살아가라는 이야기를 담은 '나의 아저씨'가 퍽퍽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길 바라며 만들었다. 앞으로도 좋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지난 3월 21일 첫 방송된 '나의 아저씨'는 '시그널', 미생'을 만든 김원석 PD와 '또 오해영' 박해영 작가의 합작품으로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이선균, 아이유, 박호산, 송새벽, 고두심, 이지아, 김영민, 신구, 손숙, 장기용, 박해준, 오나라, 정재성, 나라 등 초호화 배우 라인업도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기 충분했다. 

그러나 '나의 아저씨'는 초반 부침이 심했다. 당시 사회 전반적으로 퍼진 미투 폭로 운동으로 '나의 아저씨'는 작품이 가진 기획의도와 진정성에 의심을 받기도 했다. 제목에서 주는 부정적인 느낌은 물로 40대 아저씨 동훈(이선균 분)과 20대 여자 지안(아이유 분)의 관계가 모호한 터라 오해 아닌 오해를 샀다. 

여주인공이 아이유라서 더 그랬다. 그는 과거 가수로서 낸 앨범이 로리타 논란에 휩싸여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고 사회적으로 큰 이슈를 냈다. 가수 아이유가 아닌 배우 이지은으로서 '나의 아저씨'에 합류했지만 로리타 논란의 꼬리표는 드라마가 시작하기 전 분명 좋은 징조는 아니었다. 



방송 이후에도 논란이 생겼다. 극 중 사채업자인 광일(장기용 분)이 지안을 무차별하게 폭행하는 장면이 담겼는데 이를 두고 지나치게 가학적이라는 지적과 폭력을 애정으로 미화시켰다는 비난이 집중됐다. 이 같은 논란에 제작진은 긴 호흡으로 드라마를 봐 달라고 입장을 발표했지만 일부 돌아선 시청자들의 팬심을 달래긴 부족했다. 

이러는 사이 '나의 아저씨'는 점차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배우들의 먹먹한 연기와 김원석 감독, 박해영 작가의 따뜻한 호흡은 시청자들을 점차 브라운관 앞으로 끌어당겼다. 마지막 회로는 자체 최고 시청률인 7.4%(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까지 찍으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나의 아저씨'는 종영한 지 5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진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덕분에 수상 소식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이선균은 지난 24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18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나의 아저씨'로 국무총리 표창을 수여했다. 평범한 박동훈을 뭉클하게 그린 이선균의 힘이었다. 

그는 "영광스럽고 감사하다. 훌륭한 대본을 써준 박해영 작가와. 평생 나의 감독님으로 부르고 싶은 김원석 감독님, '나의 아저씨'를 함께한 모든 배우들과 스태프에게 모든 영광을 돌린다. 시작 전 많은 논란과 부침 있었는데도 꿋꿋이 연기해준 배우 이지은. 아이유의 노래처럼 연기도 최고였다. 저도 박동훈처럼 좋은 어른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로리타, 미투, 폭력 미화 등 각종 논란을 딛고 '나의 아저씨'는 끝까지 따뜻한 인간애를 다뤘다. 5개월 후인 지금까지도 시청자들의 가슴에 깊이 남아 있는 이유다. 

/comet568@osen.co.kr

[사진] '나의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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