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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회 대종상 '아이 캔 스피크' 나문희,이로써 주연상만 10개! 韓영화사 '신기록'

입력 2018-10-23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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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회 대종상 영화제 사회 맡은 김규리-신현준
제55회 대종상 영화제 진행을 맡은 배우 김규리(왼쪽)와 신현준이 22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55회 대종상 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연합)

 

불참자는 많았지만 의미는 더한 시상식이었다. 제 55회 대종상 영화제가 22일 오후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장준환 감독이 ‘1987’로 감독상을, 영화 ‘아이 캔 스피크’의 나문희가 여우주연상을, 영화 ‘공작’의 황정민, 이성민이 남우주연상을 공동으로 수상했다. ‘남한산성’은 촬영상, 조명상, 음악상으로 3관왕에 올랐다.

영화 ‘버닝’은 최우수 작품상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버닝’을 제작한 파인하우스 필름 이준동 대표는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모든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믿고 기다려준 영화”라면서 “영화란 무엇인가, 영화로 무엇을 할 수 있까 라는 질문을 갖고 ‘버닝’을 만들었다. 관객들에게 감사하다”는 소감을 남겼다.

한국 영화계의 미래인 신인 남녀상은 각각 ‘마녀’와 ‘폭력의 씨앗’ 김다미와 이가섭의 품에 안겼다. 남녀조연상의 영예는 ‘독전’의 배우들에게 돌아갔다. 고 김주혁 역시 특별상으로 의미를 더했다.

이날 신영균은 무대에 올라 “김주혁의 아버지는 김무생이다. 김무생은 멋있게 연기를 하던 후배다. 그 친구도 너무 일찍 갔다. 가슴이 너무 아팠다”면서 “아들 김주혁 군도 훌륭한 배우인데 일찍 가서 가슴 아프다. 영화인들 모두가, 그리고 김주혁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마음을 합쳐 대종상 특별상을 주기 때문에 기쁜 마음으로 받을 것이다. 이 상을 받고 천당에서 아버지와 함께 편안히 잘 있길 바란다”고 말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매년 초심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대종상이지만 올해도 시상식 분위기는 썰렁했다. 김주혁(남우조연상·특별상)과 일본인인 사카모토 류이치(음악상)를 제외한 수상자 19명 가운데 11명이 시상식에 불참하는 등 냉랭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남우주연상 후보에 김윤석, 유아인, 이병헌, 조진웅 등도 이름을 올렸으나 모두 스케줄을 이유로 불참, 이성민만 유일하게 수상자로 무대에 섰다. 지난 몇년간 대종상은 수상자 선정 공정성 논란, 전 조직위원장 구속과 전·현 사업본부 간의 갈등을 비롯해 영화인들의 보이콧 등으로 몸살을 앓아왔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 제55회 대종상 수상자 및 수상작

▲ 최우수 작품상: ‘버닝’(이창동 감독)
▲ 감독상: 장준환 감독(‘1987’)
▲ 남우주연상: 이성민(‘공작’), 황정민(‘공작’)
▲ 여우주연상: 나문희(‘아이 캔 스피크’)
▲ 남우조연상: 고(故) 김주혁(‘독전’)
▲ 여우조연상: 진서연(‘독전’)
▲ 신인감독상: 전고은 감독(‘소공녀’)
▲ 신인남우상: 이가섭(‘폭력의 씨앗’)
▲ 신인여우상: 김다미(‘마녀’)

▲ 우리은행스타상: 설현(‘안시성’)
▲ 시나리오상: 전고운 감독(‘소공녀’)
▲ 촬영상: 김지용 (‘남한산성’)
▲ 조명상: 조규영 (‘남한산성’)
▲ 편집상: 김형주, 양동엽 (‘곤지암’)
▲ 음악상: 사카모토 류이치 (‘남한산성’)
▲ 미술상: 박일현 (‘공작’)
▲ 의상상: 조상경, 손나리 (‘인랑’)
▲ 기술상: 진종현 (‘신과 함께-인과 연’)
▲ 기획상: 이우정(‘1987’)
▲ 특별상: 고(故) 김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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