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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故 김주혁 1주기 추모…"영원히 잊을 수 없는 구탱이 형" [종합]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1박2일'에서 故 김주혁의 1주기를 추모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1박2일 시즌3' 559회에서는 다가오는 30일 김주혁의 1주기를 맞아 고인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앞서 김주혁은 지난해 10월 30일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이날 펼쳐진 '최고의 가을 밥상' 요리 대결 역시 남다른 의미가 담겨 있었다. 양산 돼지갈비, 낙지호롱을 완성한 멤버들. 이에 대해 제작진은 "두 음식은 김주혁이 생전 좋아하던 요리"라고 설명했다.

이미 김종민과 정준영은 이를 눈치채고 있었다. 김종민은 "어느 정도 예상했었다. 생각이 안 날수가 없다. 형이 제일 좋아하던 거니까"라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또한 이날 생전 고인의 버팀목이 되었던 절친한 형인 정기진 씨와 배우 한정수도 자리했다. 정기진 씨는 고인에 대해 "정말 너무 착한 친구다. 솔직히 남들 배려를 너무 잘한다"라고 추억했다.

또한 그는 "나한테 항상 얘기하는 게 '1박2일' 팀 너무 좋다는 것이었다"라며 "내게 처음으로 소개해준 연예인이 '1박2일' 팀이었다"라고 말했다.

한정수는 "주혁이와는 동네 친구다. 동갑이기도 하고 둘 다 술을 못하는데 노는 건 좋아한다"라며 "주혁이가 질투날 정도로 '1박2일' 팀을 애정했다"라고 얘기했다.

김주혁 소속사 나무엑터스 대표 김종도, '공조' 김성훈 감독, 유호진 PD, 배우 봉태규 등도 영상을 통해 고인을 추억했다. 먼저 김종도 대표는 "주혁이가 '1박2일' 녹화를 마지막으로 끝내던 날 흘린 그 촌스러운 눈물이, 그의 진심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주혁이는 계속 내 마음속에 있을 거다"라고 덧붙였다.

'1박2일'을 연출했던 유호진 PD는 "김주혁이 내성적이지 않나. 밖으로 나갈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여행을 하고 싶다고 했었다"라며 "의외로 장난기가 많은 사람이다"라고 얘기했다.

봉태규는 "가장 행복했던 한 순간을 꼽자면 주혁이 형과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를 찍었을 때다. 그것 자체가 인생에서 에피소드다"라고 말했다.

고인의 유작인 '공조'를 연출한 김성훈 감독은 "김주혁의 연기 고민 폭이 상당하다는 걸 느꼈다. 감정을 가감 없이 보여줬다"라고 밝혔다.

차태현은 "문득문득 형이 생각이 난다. 저번에도 촬영하러 놀이공원을 갔는데, 가는 곳마다 형과의 추억이 있다. 그런데 뭐라고 표현할 수가 없으니까, 아무렇지 않은 척해야 하니까 그럴 때 이상하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사실 사람들이 금방 잊지 않나. 이렇게 1주기를 추모해줘서 다행인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윤시윤은 "주혁 선배님을 사석에서 뵀을 때 내게 그러셨다. '2주가 되게 빨리 오지 않아요?'라고. 저한테는 많이 공감이 되는 말이었다. '1박2일' 녹화가 무섭고 부담되면서도 오면 너무 즐거웠다"라고 전했다.

김준호는 "주혁 형이 데프콘을 제일 좋아했던 것 같다. 늘 내게 데프콘 잘해줘야 한다고, 외로운 애라고 했었다"라고 떠올렸다.

데프콘은 "이런 사람을 또 만날 수 있을까? 그게 가장 주혁이 형이 보고 싶은 이유다. 다들 공감하실 거다"라고 말했다.

이후 멤버들은 한정수, 정기진 씨와 함께 산소를 찾기도 했다. 또한 '1박2일' 팀이 마련한 추모 영화제에도 참석해 고인의 1주기를 기렸다.

[사진 = KBS 2TV '1박2일 시즌2' 캡처]

(김나라 기자 nara9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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