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로맨틱하고 귀는 즐거워지는 [광식이 동생 광태] OST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의 음악을 디렉팅한 이병훈 음악감독은 1996년부터 작곡, 편곡 그리고 영화 음악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해왔으며 현재 실력 있는 뮤지션들의 집단인 '복숭아 프레젠트'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광식이 동생 광태]는 그의 독특하고 위트 있는 음악감각이 유감없이 발휘된 작품. 달라도 너무 다른 두 형제 광식이와 광태 캐릭터를 부각시키면서도 한 영화로서의 전체 톤을 맞춰야 하는 복잡한 작업임에도 훌륭하게 성취해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광식이 동생 광태]의 김현석 감독은 이병훈 음악감독의 작업에 만족해 하며 다음 영화 작업까지 이미 의뢰한 상태라고.

[광식이 동생 광태] OST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편안함과 자연스러움이다. 23곡이라는 다소 많은 곡 수에도 불구하고 연애를 해본 사람들에게는 공감 가는 가사와 한번 듣기 시작하면 끝까지 부담 없이 듣게 되는 분위기의 곡들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주목할만한 곡들은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의 메인 테마곡인 '광식이 동생 광태'와 주연배우 김주혁, 봉태규가 직접 부른 재미있는 가사가 인상적인 '삽질의 추억', 그리고 김주혁이 아련하게 부른 '세월이 가면' 등이 있다.

- 주연배우 김주혁, 봉태규가 직접 부른 '삽질의 추억'(track 11)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의 주제곡 '삽질의 추억'은 소심한 형 광식이(김주혁 분)와 바람둥이 동생 광태(봉태규 분)가 본인의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채 지나쳐버린 여자들에 대한 형제의 삽질(?)들을 '추억'으로 승화(!)시킨 곡이다. '광식이'와 '광태'는 대한민국 모든 남자들을 대표하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이들의 마음을 그대로 담은 '삽질의 추억'의 가사는 현재를 사는 남성들에게 커다란 공감을 준다. 또한 '삽질의 추억'은 100% 영화의 힘으로만 만들어졌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 이미 알려져 대중의 귀에 익숙한 음악이나 유명한 가수의 신곡을 주제곡으로 삼는 기존의 영화 주제곡들과 달리, '삽질의 추억'은 김현석 감독이 작사하고, 이병훈 음악 감독이 작곡, '광식이' 김주혁과 '광태' 봉태규가 직접 불러 탄생한 완벽한 테마송으로 그 태생부터가 남다르다.

- 달라도 너무 다른 두 형제, 광식이와 광태의 응원가 '광식이 동생 광태'(track 1)

'광식이 동생 광태'은 영화의 메인 테마곡이자 광식이와 광태 두 형제의 응원가로 가사가 '광식이 동생 광태! 광식이 동생 광태!'밖에 없는 독특한 노래다. 영화의 제목이자 달라도 너무 다른 두 형제의 이름을 계속 부르는 가사와 심플하면서도 경쾌한 리듬은 한번만 들어도 절대 잊혀지지 않는 강한 인상을 남긴다. 뿐만 아니라 계속 흥얼거리며 따라 부르게 되는 중독성이 있다는 게 일반적인 평. 특히 [광식이 동생 광태] 공식 홈페이지 및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너무 재미있다', '계속 입에서 맴돈다' 등의 의견들이 속속 올라오는 등 네티즌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 짝사랑의 추억을 노래하는 김주혁의 '세월이 가면'(track 6)

사랑에 소심한 남자 광식이는 극중 윤경(이요원 분)을 7년째 짝사랑하고 있지만 한번도 고백하지 못한다. 순진하지만 낭만적인 그가 생각하는 고백법은 노래로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었지만 그는 항상 타이밍을 놓치기만 한다. 그러던 그가 영화의 하이라이트 장면에서 비로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며 그녀에게 바치는 노래가 '세월이 가면'이다. 그 짝사랑의 정서를 최대한 살려 주연배우 김주혁이 직접 부른 '세월이 가면'은 영화 개봉 후 폭발적인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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