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8일된 천사딸 앗아간 ‘죽음의 스킨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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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 선]

[헤럴드경제=이슈섹션] 태어난 지 8일 만에 천사같던 딸아이가 부모 곁을 떠나는 슬픈 일이 일어나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도대체 이 모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영국 일간지 ‘더선’은 25일(현지 시간) 미국 메릴랜드주에서 생후 8일 만에 눈을 감은 생후 8일된 앨리자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그녀의 엄마 아비가일은 딸이 태어나고 36시간 동안은 건강했는데 그 이후부터 서서히 무기력해지면서 식욕을 잃더니 고열로 고통스러워했다고 한다.

엄마는 딸의 건강이 악화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고 의사는 앨리자가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헤르페스는 전염이 쉬운 바이러스로, 뽀뽀나 더러운 손 등으로도 쉽게 퍼질 수 있는 질병이다. 특히 어린 아기에게 전염될 경우 피부 물집, 발진, 뇌염 등 치명적인 증상을 동반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병실을 오갔기 때문에 누가 그녀에게 바이러스를 옮겼는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결국 앨리자는 뇌사 판정을 받고 지난 5월 20일에 세상을 떠났다. 앨리자의 뇌는 심하게 부어 있었고 가슴에 있는 정맥까지 보일 정도로 폐가 부풀어 있었다.

딸을 잃은 슬픔에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엄마 아비가일은 자신의 이야기를 온라인에 공유하며 많은 이들과 슬픔을 함께했다.

그녀는 “내 딸에게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아기를 만질 때는 손을 항상 깨끗이 씻고 키스를 함부로 해선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남은 인생동안 헤르페스의 위험성을 알리는데 나설것이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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