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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최명길♥김한길, 24년차 부부는 '달달'하고 '단단'했다


[헤럴드POP=고명진 기자]24년차 부부 배우 최명길, 정치인 김한길이 달달하고 단단한 사랑을 자랑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따로 또 같이'에서는 최명길 김한길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첫만남부터 결혼까지 이르는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김한길은 "24년 전 라디오 스튜디오에서 같은 시간에 다른 라디오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었다. 해외 영화제에서 상을 받았다길래 우리 프로그램에 초청해 관심을 표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한길은 "내가 '몇시에 전화할까요?'라고 물어보니 '밤 12시'라고 하더라. 그래서 정각에 전화를 했다. 그때 제가 '최명길 씨 나한테 시집오면 어때요?'라고 물었는데 너무 좋아하더라"라고 덧붙였다.

김한길의 돌직구 대시에 최명길은 마음을 열었고 두 사람은 지난 1995년 결혼했다. 당시 최명길은 인기 배우였고, 김한길은 기자로 사회 생활을 시작, 이후 소설가로 활동 중이었다. 결혼 후 김한길은 지난 1996년 15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본격적으로 정치계에 입문했다.

김한길은 아내 최명길을 "언제나 과분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최명길은 "언제나 든든한 울타리 같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이 서로를 얼마나 아끼고 사랑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

지난 26일 김한길이 폐암 4기 선고를 받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김한길은 "내가 사람을 안 본다. 작년 말에 폐암에 걸려 건강이 좋지 않았다"라고 고백했다.

김한길은 "지금은 많이 회복했지만, 사람 만나는 건 절제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그가 못본 책을 보느라 푹 빠졌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한길은 최명길의 노고를 밝히며 "우리 집사람이 그냥 애들 챙기듯이 너무 잘 챙겼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최명길은 식단부터 운동까지 꼼꼼하게 남편을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최명길은 고기의 기름까지 확실하게 체크하며 김한길의 건강을 신경썼다. 김한길이 운동할 때는 세심하게 창문과 블라인드를 조절해주기까지.

두 사람은 마트에 가서도 꼭 붙어다니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MC 김국진은 "항상 붙어다니시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김한길은 "나이 먹을수록 이 사람(최명길)이 꼭 있어야한다. 굉장히 열심히 챙겨주니 내가 의존하게 되는 것도 있다"고 말했다.

달달하면서도 단단한 사이를 자랑한 최명길 김한길 부부에게서 암도 극복해낸 사랑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두 사람이 계속해서 지금처럼 서로를 아끼며 사랑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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