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출시 경쟁…보건당국 규제 고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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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출시 경쟁…보건당국 규제 고삐

[앵커]

궐련형 전자담배 이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을 겁니다.

최근에 담배회사들이 신제품까지 속속 출시하면서 경쟁에 불이 붙고 있는데요.

보건당국은 지난 6월 이들 담배의 유해성분 발표에 이어 성분 분석을 위한 센터 건립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월 보건당국의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 발표 이후 전자담배의 성장세도 한풀 꺾였습니다.

올해 3분기 7,700만갑이 팔리면서 2분기보다 줄어 지난해 첫 등장 이후 처음 감소세로 전환된 겁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담배회사들은 반전을 위해 속속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BAT의 글로 신제품 출시에 이어 지난 화요일 한국 필립모리스도 아이코스 신제품을 내놨습니다.

이런 가운데 보건당국은 궐련형 전자담배 등 신종담배의 성분분석을 위한 센터 건립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는 담배회사가 신제품을 낼 때 담배의 유해성분에 관한 자료를 정부에 제출하지 않는데, 내년 초까진 국회에서 관련 담배사업법이 통과될 것을 감안해 규제의 고삐를 죄는 모양새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 "(궐련형 전자담배) 시험법이 없어서 시험법을 만들기 위한 연구용역을 하고 있는 것이고요. 미국은 제품을 판매하게 되면 성분을 제출하게 되거든요. (법으로) 의무화되면 새로운 담배를 출시하는 게 굉장히 어렵겠죠."

여기에 더해 국회에선 보건당국 유해성 발표를 근거로 일반담배의 90% 수준인 전자담배의 세금을 같은 수준으로 걷어야한다는 주장까지 나오는 상황.

이에 따라 한풀 꺾인 전자담배 시장이 다시 성장세를 타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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