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게임학회, 콘텐츠미래융합포럼, 한국모바일산업연합회 공동 주관

한국-베트남 게임 산업 협력 콘퍼런스 현장. 사진=한국게임학회 제공
[데일리한국 황대영 기자] 한국게임학회와 콘텐츠미래융합포럼은 10월 23일 베트남 하노이 그랜드플라자 호텔에서 '한국-베트남 게임산업 협력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한국게임학회와 콘텐츠미래융합포럼, 한국모바일산업연합회가 공동 주관하고 한국과 베트남의 게임 산업계와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콘퍼런스는 한국, 베트남 양국의 게임 산업 발전 및 게임 인력 양성과 관련된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콘퍼런스의 기조 연설은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이 맡았다. 위정현 학회장은 "베트남의 향후 발전 전략은 기존의 조선이나 자동차 같은 중후장대형 산업 발전 경로가 아닌 ICT와 우수 IT 개발인력에 기반한 경로 단축형 캐치업 전략을 구사해야 된다"라며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성공한 베트남의 Flappy bird의 개발 사례와 한국-베트남 IT와 게임인력 교육과 게임 공동개발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베트남 측 연사로 나선 팜 안 뚜안 베트남 사회과학원 국장은 베트남이 3대 성장 엔진 중 하나로 결정한 ICT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고려할 때 게임 산업에서 양국 간 협력과 인력 교육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오석희 가천대학교 교수의 한국 게임 산업 현황 소개 후에는 베트남 2위의 게임 퍼블리셔인 VTC 온라인의 이용득 부사장이 20여년간의 현지 경험을 바탕으로 베트남 게임 산업의 현황과 전망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여 큰 관심을 받았다.

이어진 인력 양성 관련 세션에서는 한동숭 전국게임관련학과협의회 회장의 한국 게임 교육 기관 현황 소개와 성정환 숭실대학교 교수의 인터렉티브 창작자 양성에 관한 사례 발표 등이 진행됐다.

김영진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교수는 "1억의 시장을 가지고 있지만 현지에서 개발된 게임이 거의 없고 해외 게임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베트남의 게임 산업 현실에서 한국 게임 교육계가 진행해 온 팀 프로젝트 기반의 게임 제작 경험 인력 양성 경험이 도움이 될 것"이라며 관련된 사례와 노하우를 소개하여 주목을 받았다.

콘퍼런스는 옥수열 동명대 교수의 '4차 산업 및 VR 등 한국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분야'와 안태홍 전남과학대 교수의 '지역 기반의 게임 산업 발전 방안' 등이 소개되는 등 한국과 베트남 게임 산업 협력 방안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됐다.

특히 중국에 대한 게임 수출이 감소하는 등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국내 게임 산업계에 새로운 돌파구로써 향후 베트남이 가진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영상 축사를 통해 "국민의 60% 이상이 40대 미만인 베트남의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콘텐츠 시장에 한국의 게임을 비롯한 디지털콘텐츠 기술력이 결합되면 양국의 동반 성장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지난해 말에 개소한 한국-베트남 IT 지원센터 등에서 협력 채널 역할을 다하도록 한국 정부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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