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탐방.식도락 여행 등 테마별 코스 홍보

43년간 폐쇄됐던 수인선 송도역∼인천역(7.3㎞) 구간이 오는 27일 개통되면서 신규 역사 인근의 근대 건물과 먹거리를 테마로 한 여행코스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인천관광공사는 23일 인천 원도심의 문화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수인선 타임슬립여행 당일코스와 테마가 있는 수인선 여행코스를 추천했다.

수인선 당일코스는 인천역-숭의역-인하대역으로 이어지는 여행으로,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기점인 인천역에서 차이나타운과 자유공원을 방문해 인천항을 한 눈에 바라보고, 개항장거리에서 근대건축물을 통해 제물포 시대의 인천을 느낄 수 있다.

인근 먹거리로는 짜장면 탄생지 공화춘과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통해 화제가 됐던 신승반점과 잉글랜드돈까스 등이 있으며 개항장거리 카페의 디저트나 신포시장의 닭강정, 인천에서 탄생한 음식 쫄면도 맛 볼 만하다.

이어 신포역에 내리면 개항장거리에 있는 박물관과 우리나라 종교 거점인 답동성당, 내리교회, 제물진두 등과 차이나타운 일대의 역사적인 건물 등 둘러볼 수 있다.

숭의역 인근에는 문화창작공간이 조성된 숭의평화시장과 방앗간, 곡물가게들이 즐비한 수인곡물시장이 있다.

목공예 장인들이 30~40년 이상 공방을 운영해온 숭의목공예마을과 목공예 체험이 가능한 목공예센터를 방문하는 것도 추천한다. 인근 먹거리로는 70여년 전통의 해장국집 평양옥과 연탄불 위에 해산물을 구워먹는 마산집 등이 유명하다.

마지막으로 인하대역에 내려 인하대학교 내 하와이교포기념관에서 한국 최초의 이민 역사를 살펴보고 근처 용현동 물텀벙거리에서 아귀찜을 먹으면 당일 코스가 끝난다.

취향별 여행을 선호하는 관광객들을 위해서는 수인선 테마별 코스가 있다.

역사문화 탐방을 원한다면 소래포구역의 소래철교와 소래역사관, 송도역에서 가까운 인천상륙작전기념관과 인천시립박물관을 둘러보면 좋다.

식도락 여행으로는 인천 대표음식들을 체험하고 지역내 오래된 가게들을 방문하기 좋다. 인천역 차이나타운의 짜장면과 신포시장의 닭강정과 쫄면, 인하대역 물텀벙이요리, 소래포구역의 꽃게와 해산물 등이 인천 대표음식들이다.

지역의 오래된 가게들로는 신포역 인근의 백반으로 유명한 명월집(1962년), 오래된 전통의 평양냉면 전문점인 경인식당(1944년), 인천 최고의 삼계탕집인 인현통닭삼계탕(1972년), 숭의역 해장국으로 유명한 평양옥(1945년), 소래포구역 소머리국밥으로 유명한 호구포식당(1968년) 등이 있다.

가족나들이 여행지로는 인천역 앞 송월동 동화마을과 차이나타운, 개항장거리, 인천논현역 인근의 늘솔길 공원 내 양떼목장, 소래포구역의 소래역사관과 소래습지생태공원 등을 추천했다.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