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나들이로 ‘일상의 여유’ 즐기자

■5월 문화가 있는 날

문화 나들이로 ‘일상의 여유’ 즐기자

광주 곳곳서 공연·전시 등 행사 ‘다채’

5월의 마지막 수요일인 30일은 ‘문화가 있는 날’이다. 이날만큼은 가족, 친구와 함께 연극·콘서트 등 각종 문화행사를 즐기며 일상 속 여유를 만끽하면 좋을 듯 하다.
 

‘1930양림쌀롱’행사 모습

◆양림동서 차와 함께 즐기는 문화 ‘1930양림쌀롱’

근대 역사문화의 보고인 광주 양림동 전역을 무대삼아 펼치는 복합마을축제 ‘1930양림쌀롱’이 30일 펼쳐진다. 광주의 근대(1930년대)를 소재로 음악, 연극, 마켓, 패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올해로 3년차를 맞이한 양림쌀롱에는 ‘여행자라운지’, ‘이강하미술관’, ‘박구환갤러리’ 등 새롭게 문을 연 다양한 문화공간들도 함께 참여한다.

1930년 광주, 격변의 시대 속에서 타올랐던 청춘들의 고민과 사랑이야기를 다룬 연극 ‘1930 모던걸다이어리’ 무대를 비롯해 매력적인 수공예상품들을 만날 수 있는 ‘양림홀리마켓’, 지역의 재능 있는 청년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하는 ‘쌀롱콘서트’ 등이 준비돼 있다.

(문의=070-4239-5040)

◆빛고을시민문화관, 필리아앙상블 공연=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은 30일 오후 7시 30분 빛고을아트스페이스 5층 소공연장에서 필리아앙상블의 ‘영화음악 OST 스페셜’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널리 알려진 영화음악들인 ‘미션 임파서블 Theme from mission impossible’, ‘라라랜드 City Of Stars’, ‘올드보이 The last waltz’, ‘오즈의 마법사 Over The Rainbow’ 등을 선곡해 관객들이 즐겁게 영화 속의 추억을 떠올리며, 연주자와 관객이 교감할 수 있는 무대를 꾸민다.

이날 공연에는 배희재(바이올린), 박소현(플루트), 김도희(클라리넷), 김지은(피아노), 신세민(비올라) 등이 출연한다.

◆광주문예회관 ‘프렐류드x김혜미’재즈 콘서트=30일 오후 7시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는 아름다운 작은 음악회 재즈 콘서트 ‘프렐류드×김혜미 CITY of STARS’가 열린다.

미국 버클리 음대에서 재즈 퍼포먼스를 전공한 재즈 뮤지션들로 2003년 결성된 프렐류드는 한국 재즈씬을 대표하는 밴드다. 전국 14개 도시를 순회한 소프라노 조수미와의 콜라보 공연, 국악 연주자들과의 콜라보 공연 등 다양한 관객과 소통하고 있다. 현재 리더 고희안(피아노), 최진배(베이스), 리차드 로(색소폰) 한웅원(드럼)까지 4인조로 활동하고 있다.

재즈 보컬리스트 김혜미와 협연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Breeze on My Face’, ‘Pop Up’를 비롯해 재즈 스탠다드 넘버인 ‘12th Street Rag’, ‘Si Tu Vois Ma Mere’ 등을 연주한다. 영화 ‘라라랜드’의 수록곡들도 들려줄 예정이다.

◆광주극장, 필름정거장 운영=전국 유일 단관극장인 광주극장에서는 시네마천국 ‘필름정거장’이 30일 펼쳐진다.

영화 관람과 전시, 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는 ‘필름정거장’은 4월의 제주에서 5월의 광주를 잇는 많은 사람들의 눈물과 아픔을 기억하는 시간을 가진다.

영화 프로그램은 제주4·3항쟁을 배경으로 폭도로 몰린 주민들이 동굴에서 숨어 지내면서 벌어지는 일상을 흑백영화로 그려낸 ‘지슬 ·끝나지 않은 세월2’이 상영된다.

전시 ‘Black Ribbon’에서는 제주4·3항쟁과 광주5·18민주화운동의 수많은 희생자들의 이름을 기억하는 전시를 볼 수 있고, 공연 ‘극장전’은 제주의 4월과 광주의 5월을 기리는 ‘오월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메이커스 스테이션’에서는 동백브로치를 만드는 ‘쏘잉 클래스’ 등 아이템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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