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디스크, 취업사이트서 혹평 “술·담배 해야 진급…장점? 야동 무료 다운”

입력
기사원문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전·현직 직원들, 총 만족도 1.8점-기업 추천율 4%
(사진=취업 포털 사이트 ‘잡플래닛’ 캡처)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전 직원을 무차별 폭행한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실소유 중인 국내 최대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이지원인터넷서비스)에 대한 직원들의 평가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포털 사이트 ‘잡플래닛’에서 이지원인터넷서비스 정보를 확인한 결과 총 만족도는 1.8점(5점 만점)이었으며 기업 추천율은 4%에 불과했다. 전·현직 직원들로 추정되는 누리꾼들은 (주)이지원인터넷서비스에 대해 대부분 부정적인 후기를 남겼다.

익명 후기에 따르면 “별 한 개도 아깝다. 국내 최고의 웹하드 운영 회사라는 간판에 속으면 큰일 난다”, “0점 없어서 1점 주는데, 이것은 점수 주는 게 아니다”, “이곳은 한마디로 ‘야동 사이트 관리’ 회사”라는 등 혹평이 가득했다.

수직적인 근무 분위기를 지적하는 후기도 있었다. “전형적인 꼰대 마인드의 대표가 있는 한, 발전은 고사하고 후퇴할 수밖에 없는 기업”, “기업문화 자체가 군대식이다”, “군대와 매우 흡사한 기업. 미필자의 경우 이곳에 입사하면 똥군기가 무엇인지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이라는 등 부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또 “실내에서 흡연은 당연하다”, “이 시대에 실내에서 흡연하고 술을 권하는 회사라니”, “술과 담배를 못하면 진급하지 못하는 꼰대 마인드가 전반적으로 깔렸다”라는 등 술과 담배를 강요한다는 후기도 있었다.

회사 측이 직원들의 IP추적까지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전 직원으로 추정되는 누리꾼이 작성한 리뷰에 따르면 “도대체 어떤 회사가 사원이 회사에 안 좋은 얘기 쓸까 봐 IP추적까지 하느냐. 뭐든 최악을 보여주는 회사”라고 말했다. 그는 “술, 담배를 반드시 해야 회사생활이 그나마 편하다”면서 “사원을 소모품으로 생각하며, 눈 밖에 나면 소모품도 아닌 쓰레기 취급을 한다”고 전했다.

그는 회사의 ‘장점’을 쓰는 칸에는 “술, 담배 좋아하면 윗사람들이 좋아해서 승진 기회가 많다. 불법 리벤지 포르노, 일본 AV 등을 위디스크에서 거의 무료로 받을 수 있다”고 적었다.

앞서 지난달 30일 뉴스타파와 진실탐사그룹 셜록은 양 회장이 지난 2015년 4월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전직 직원을 무차별 폭행하고 욕설을 내뱉는 영상을 공개해 공분이 일고 있다.

현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위디스크가 음란물 유통을 방치한 혐의를 잡고 수사를 진행 중이며, 위디스크의 소유주인 양 회장의 전 직원 폭행 혐의 사안도 병행해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구슬 (guseul@edaily.co.kr)

‘이데일리’ 채널 구독하고~ '갤럭시 워치' [받아가세요▶]
빡침해소! 청춘뉘우스~ [스냅타임▶]
스냅타임 좋아요 하고 스벅 커피 [마시러 가기▶]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