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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현장분석] '날카로운 한방' 독일, 수비는 불안감 노출

기사입력 2018.03.24. 오전 06:44 최종수정 2018.03.24. 오전 08:34 기사원문


[인터풋볼=뒤셀도르프(독일)] 이명수 기자= 예상 밖이었다. 독일 수비가 흔들렸고, 공격 작업도 원활하지 않았다. 하지만 토마스 뮐러(28, 바이에른 뮌헨)이 중거리슛 한방으로 득점에 성공했고, 스페인과 무승부를 거뒀다.

독일은 24일 새벽 4시 45분(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의 에스프리 아레나에서 스페인을 상대로 평가전을 가졌다. 독일은 전반 6분 호드리구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뮐러가 동점을 만들며 스페인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독일의 포백은 헥토어-훔멜스-보아텡-키미히가 나섰다. 헥토어를 제외하고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포백을 그대로 기용했다. 그럼에도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고, 전반 6분 만에 호드리구에게 일격을 허용했다. 

전반 6분, 이니에스타와 호드리구가 눈을 마주쳤다. 이니에스타가 절묘한 패스를 내줬고, 노마크 찬스를 맞은 호드리구가 깔끔하게 마무리 했다. 이니에스타의 패스도 절묘했지만, 수비 라인을 파고드는 호드리구를 놓친 독일 포백의 실책도 컸다. 



전반 18분, 반대편에서 길게 벌려준 공을 헥토어가 섣불리 클리어링 하려다 실패했다. 기회를 잡은 이스코가 우측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실바가 슈팅으로 연결하려 했지만 퍼스트 터치가 길어 공은 테어 슈테겐의 품에 안기고 말았다. 

이후에도 독일 포백은 불안함을 노출했다. 후방에서 공을 돌리다 스페인의 강한 전방 압박에 공을 뺏기고, 역습을 허용하기도 했다. 뢰브 감독이 허리춤에 손을 올리고 답답해 하는 모습이 종종 포착됐다.

하지만 한방은 있었다. 답답한 경기 흐름이 지속되던 전반 35분, 뮐러가 약 25m 거리에서 때린 중거리 슈팅이 스페인의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내내 선방을 펼치던 데 헤아가 몸을 날렸지만 슈팅이 워낙 날카로웠다. 

세트피스도 정교했다. 후반 20분, 프리킥 상황에서 크로스가 올린 공을 훔멜스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에 맞고 말았다. 뛰어 들어가는 훔멜스를 보고 가볍게 툭 차 올린 크로스의 킥이 일품이었다. 

한국과 독일은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예선 3차전에서 일전을 펼친다. A대표팀의 차두리 코치가 이날 뒤셀도르프를 찾아 경기를 관전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물론 평가전이었기에 독일 포백이 긴장감을 갖지 않았을 수도 있다. 수비진은 경기가 흐를 수록 점차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공격의 한방은 날카로웠고, 한국 수비의 주의사항으로 떠올랐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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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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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수 기자

인터풋볼 이명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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