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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진부터 김지수 한고은까지..안방 든든한 여우조력자들[SS이슈]

[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미모와 개성을 겸비한 여우들이 안방의 조력자로 활약하고 있다.

한때 안방과 스크린의 주역으로 팬들의 시선을 모으던 이들이 이제는 후배들을 위해 한 발 물러나 지원사격을 하는 역할로 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한, 감출 수 없는 내공으로 드라마의 무게 중심을 잡아주고, 스토리 전개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먼저 수목극장 1위를 달리고 있는 MBC ‘내 뒤에 테리우스’ 김여진이 있다. 얼마전 영화 ‘살아남은 아이’의 여주인공으로 진한 여운을 줬던 김여진이 ‘내 뒤에 테리우스’에서는 재기 발랄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며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극중 킹캐슬아파트 단지 아줌마들의 조직인 KIS(King Castle Information System)의 수장 심은하 역으로, 같은 KIS 멤버인 강기영 정시아와 함께 여주인공 정인선을 유쾌하게 돕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특히 영문과 출신의 엘리트 맘으로 딸의 영어교육에 성공한 자부심이 넘치던 그가 최근 영어를 직접 써야하는 상황에서 굴욕을 당할 뻔 했던 ‘웃픈’ 에피소드가 배꼽을 잡게 했다. 그동안 지성미 넘치는 모습이 익숙한 팬들에게 친근하면서도 즐거운 반전 매력을 선사한 것. 그런 김여진은 SBS 월화극 ‘여우각시별’에서는 여주인공 채수빈의 엄마로도 등장, 비행기 추락사고를 당하는 에피소드로도 드라마로 시선을 모으는데에 큰 도움을 줬다.

또한, ‘여우각시별’에서는 배우 김지수가 화려한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기도 하다. 인천국제공항을 배경으로 하는 이 드라마에서 공항 여객서비스팀 팀장 양서군 역을 맡은 김지수는 조용하지만 냉철한 카리스마로 팀을 이끌고, 지적을 할때는 아프지만 따뜻하게 보듬을줄도 아는 선배의 모습으로 좋은 리더의 이상형을 그리고 있다. 특히 남자주인공 이제훈의 비밀을 지켜주려 애쓰고, 우왕좌왕하면서도 소신있게 일하려고 하는 여주인공 채수빈을 격려하는 모습이 보는 이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최근 영화 인터뷰 현장에서의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르는 등 아쉬운 부분이 없지는 않지만, 김지수가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캐릭터만큼은 믿음직스러운 선배의 모습 그자체다.

지난달 31일 첫선을 보인 MBN 새 수목극 ‘설렘주의보’에서는 한고은이 듬직한 지원사격꾼이 되려 한다. 한고은은 극중 톱스타 윤유정(윤은혜 분)의 소속사 대표 한재경 역을 맡아 의미 없는 연애에 마음이 빼앗긴 듯한 윤유정에게 친언니처럼 조언을 해주며 눈길을 끌었다. 또한, 열애설이 터진 후에는 발빠른 대처와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는 모습으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캐릭터를 그리며 자칫 가볍기만 한 드라마가 될수 있는 ‘설렘주의보’에서 흔들리지 않는 기둥 역할을 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한고은이 이번 드라마에서는 멜로 라인이 전혀 없어 철저히 일하는 여성의 매력을 뽐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매력 넘치는 여배우들의 안방 활약은 달라진 분위기를 반영하는 것이어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 예전 같으면 드라마에서 무게 중심을 잡아주는 선배 역할이 중견 남자 배우들의 독차지였다면, 이제는 내공을 쌓은 여배우들에게도 기회가 많이 돌아가는 것.

한 관계자는 “주인공의 엄마가 아니면 빛을 보지 못했던 중견 여배우들의 조연 라인업이 더욱 화려해질 수 있는 분위기인 것 같다. 꼭 주인공이어야 한다는 고집을 부리지 않고, 시야를 더 넓혀 왕성한 활동을 하다보면 배역도 늘어나고 40~50대 남성배우들이 연기력으로 승부를 보는 시대를 만들었듯 여배우들도 그런 날을 만들 수 있지 않겠냐”고 내다봤다.

cho@sportsseoul.com

사진 | 강영조·최승섭·김도훈기자 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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