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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김영진 PD의 마지막 연출작이 공개된다.

2일 KBS 드라마스페셜 '엄마의 세 번째 결혼'(연출 김영진, 극본 정미희) 제작진은 이날 첫방송을 앞두고 스틸을 전했다.

'엄마의 세 번째 결혼'은 3대 모녀가 함께 살아가는 가정을 소재로, 어느 날 세 번째 결혼을 선언한 엄마 은영(이일화 분)과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딸 은수(이열음 분)의 갈등과 화해의 이야기를 다룬다. '야망의 전설' '사랑하세요?' 등 시대를 풍미한 명작들을 연출한 김영진 PD의 은퇴작으로 관심을 모은다.



공개된 스틸에는 한 집에서 살아가는 3대 모녀의 모습이 담겼다. 평소 투닥거리는 사이이지만 잠든 엄마 은영 옆에 누워 그를 바라보는 딸 은수의 모습은 공감을 자아낸다. 같은 집에서 살아가며 미우나 고우나 딸 은영과 손녀 은수 옆을 묵묵히 지키고 있는 초롱(김영옥 분)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은영이 새롭게 맞이할 가족들과 함께 있는 모습도 공개됐다. 단란한 가족식사를 즐기던 은영과 그런 엄마의 결혼에 복잡한 표정을 짓고 있는 은수의 모습이 대조를 이룬다.

은수와 강우(연준석 분)는 같은 대학교에 다니며 썸을 타는 사이이지만, 갑자기 관계가 애매해진다. 바로 은수 엄마의 결혼 상대가 강우의 아버지이기 때문.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농구 골대 앞에 서있는 두 사람이 어떤 관계를 형성하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앞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김영진 감독은 "지난 2000년에 사고가 났다. 복직했을 때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고 장애를 갖게 됐다는 것이 실감 났다. 죽을 뻔한 위기를 겪고 나서 더 열심히 하고 싶었고 많은 기회가 생길 줄 알았지만 사실은 그렇지 못해 늘 목마름이 있었다. 이렇게 퇴직 전 연출을 맡게 돼 이 작품이 정말 소중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는 "할머니가 보는 딸과 손녀의 모습은 다르기에 좀 더 입체적인 관계를 표현하고 싶었다. 그래서 모녀가 아닌 3대 가족의 이야기를 담았다. 캐스팅했을 때 배우 김영옥, 이일화, 이열음 세 분만으로도 다른 어떤 것도 필요 없다는 생각이 들 만큼 만족스러웠다"며 작품의 강점을 소개했다.

한편 '엄마의 세 번째 결혼'은 이날 밤 10시에 방영된다.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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