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리뷰] ‘제 3의 매력’, 계절이 변하듯 속절 없이 ‘사랑도 변했다’
‘제3의 매력’ 서강준 이솜의 서른 둘 가을이 시작됐다.JTBC 방송 캡처
서른둘의 가을이 시작된 '제3의 매력'. 서강준의 곁엔 4년 된 연인 김윤혜가 있었고, 이솜의 곁엔 남편이 된 민우혁이 있었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제3의 매력' 11화에서는 이별 후 배낭여행을 떠난 준영(서강준)과 서울에 홀로 남아 이별의 후폭풍을 견디던 영재(이솜)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그렇게 각자의 방법으로 이별의 아픔을 극복하고, 삶을 살아내는 동안 "많은 시간들과 계절들과 노력들이" 지나갔다. 그리고 5년 뒤, 예상치 못한 곳에서, 예상치 못한 사람과 마주하게 된 준영과 영재. 서른둘의 가을이 시작되고 있었다.
이별 후, 준영은 "계획대로 산다고 계획대로 되는 거 하나도 없더라"라며 배낭 하나 메고 무계획 여행을 떠났다. 해가 지고, 밤이 되고, 비가 오고, 바람이 거세고, 눈발이 휘날려도 계속 걸으며 길 위에서의 시간을 보내던 준영. 그렇게 영재에 대한 기억을 덜어냈고, 밀어냈다. 그리고 자신만의 삶을 다시 시작했다. 준영이 한국으로 돌아오기 하루 전, "저 내일 못 갈 것 같아요. 저 계획 생겼어요"라며 포르투갈의 요리학교에 입학한 것.
그런 준영과 인연의 끈을 이어간 사람은 민원실 순경 세은(김윤혜)이었다. 용기 내어 리스본으로 찾아와 "팀장님 보고 싶어서, 좋아해서 여기 왔다구요"라고 고백한 것. 두 사람이 연인이 된 그해 겨울, 수재(양동근)의 영화는 "해외까지 제법 이슈몰이를 했고", "말도 안 되게" 리원(박규영)은 엄마가 됐다. "겨울에서 봄으로, 또다시 여름으로 그렇게 계절이 바뀌는 동안", 준영은 학교를 졸업하고 셰프가 됐고 세은은 준영을 "팀장님"이 아닌, "오빠"라 불렀다.
"오빠는 내가 왜 좋아요"라고 묻는 세은에게 "잘 맞고 그래서 너무 편하고, 그래서 좋지"라며, "안 맞아서 한 사람이 노력하는 것보다 서로가 서로에게 노력한다는 게 얼마나 소중하고 행복한 건데. 난 그래서 너가 좋아"라던 준영의 답이 어쩐지 씁쓸했지만, 영재와는 하나부터 열까지 맞지 않았던 것들이 세은과는 비슷해서 잘 맞았다. 성향부터 음식취향까지.
"그렇게 많은 시간들과 계절들과 노력들이 지나가고" 드디어 준영은 수석 셰프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다. 더 늦으면 안 될 것 같아 5년 만에 귀국해, 가게를 하나 얻어 '작은 테이블'이란 원 테이블 레스토랑을 연 것. 그리고 푸르던 나뭇잎의 색깔이 변하고, 가을이 시작되려던 어느 날, "내가 그동안 너한테 못 해준 게 너무 많아서 미안한 것 투성이지만 그래도, 나랑 결혼해줄래?"라며 세은에게 프러포즈를 했다.
그리고 이 날 저녁, 준영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영재와 재회했다. 영재가 바로 "오늘 예약 손님, 결혼기념일이래"라던 그 손님이었기 때문. 가게 문을 여는 소리에 반사적으로 인사를 하던 준영은 멈춰 섰고, 준영을 본 영재 역시 멈춰 섰다. 지나간 시간들이 얹힌 표정의 영재 옆에는 호철(민우혁)이 있었다.
한편 '제3의 매력' 매주 금, 토 밤 11시 JTBC 방송.
진주희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서른둘의 가을이 시작된 '제3의 매력'. 서강준의 곁엔 4년 된 연인 김윤혜가 있었고, 이솜의 곁엔 남편이 된 민우혁이 있었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제3의 매력' 11화에서는 이별 후 배낭여행을 떠난 준영(서강준)과 서울에 홀로 남아 이별의 후폭풍을 견디던 영재(이솜)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그렇게 각자의 방법으로 이별의 아픔을 극복하고, 삶을 살아내는 동안 "많은 시간들과 계절들과 노력들이" 지나갔다. 그리고 5년 뒤, 예상치 못한 곳에서, 예상치 못한 사람과 마주하게 된 준영과 영재. 서른둘의 가을이 시작되고 있었다.
이별 후, 준영은 "계획대로 산다고 계획대로 되는 거 하나도 없더라"라며 배낭 하나 메고 무계획 여행을 떠났다. 해가 지고, 밤이 되고, 비가 오고, 바람이 거세고, 눈발이 휘날려도 계속 걸으며 길 위에서의 시간을 보내던 준영. 그렇게 영재에 대한 기억을 덜어냈고, 밀어냈다. 그리고 자신만의 삶을 다시 시작했다. 준영이 한국으로 돌아오기 하루 전, "저 내일 못 갈 것 같아요. 저 계획 생겼어요"라며 포르투갈의 요리학교에 입학한 것.
그런 준영과 인연의 끈을 이어간 사람은 민원실 순경 세은(김윤혜)이었다. 용기 내어 리스본으로 찾아와 "팀장님 보고 싶어서, 좋아해서 여기 왔다구요"라고 고백한 것. 두 사람이 연인이 된 그해 겨울, 수재(양동근)의 영화는 "해외까지 제법 이슈몰이를 했고", "말도 안 되게" 리원(박규영)은 엄마가 됐다. "겨울에서 봄으로, 또다시 여름으로 그렇게 계절이 바뀌는 동안", 준영은 학교를 졸업하고 셰프가 됐고 세은은 준영을 "팀장님"이 아닌, "오빠"라 불렀다.
"오빠는 내가 왜 좋아요"라고 묻는 세은에게 "잘 맞고 그래서 너무 편하고, 그래서 좋지"라며, "안 맞아서 한 사람이 노력하는 것보다 서로가 서로에게 노력한다는 게 얼마나 소중하고 행복한 건데. 난 그래서 너가 좋아"라던 준영의 답이 어쩐지 씁쓸했지만, 영재와는 하나부터 열까지 맞지 않았던 것들이 세은과는 비슷해서 잘 맞았다. 성향부터 음식취향까지.
"그렇게 많은 시간들과 계절들과 노력들이 지나가고" 드디어 준영은 수석 셰프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다. 더 늦으면 안 될 것 같아 5년 만에 귀국해, 가게를 하나 얻어 '작은 테이블'이란 원 테이블 레스토랑을 연 것. 그리고 푸르던 나뭇잎의 색깔이 변하고, 가을이 시작되려던 어느 날, "내가 그동안 너한테 못 해준 게 너무 많아서 미안한 것 투성이지만 그래도, 나랑 결혼해줄래?"라며 세은에게 프러포즈를 했다.
그리고 이 날 저녁, 준영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영재와 재회했다. 영재가 바로 "오늘 예약 손님, 결혼기념일이래"라던 그 손님이었기 때문. 가게 문을 여는 소리에 반사적으로 인사를 하던 준영은 멈춰 섰고, 준영을 본 영재 역시 멈춰 섰다. 지나간 시간들이 얹힌 표정의 영재 옆에는 호철(민우혁)이 있었다.
한편 '제3의 매력' 매주 금, 토 밤 11시 JTBC 방송.
진주희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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