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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듀, '힙합문화인상' 수상과 함께 '2013 아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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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듀, '힙합문화인상' 수상과 함께 '2013 아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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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끝이 좋으면 다 좋다'는 말이 있다. 다사다난했던 2013년을 보낸 다이나믹듀오. 이들은 한해의 마무리를 앞두고 '올해의 힙합문화인상'을 품에 안는 기쁨을 맛봤다.

다이나믹듀오는 10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유니클로 악스홀에서 진행된 'K-HIPHOP 문화페스티벌'에 참석해 '올해의 힙합문화인상'을 수상했다. 상패를 받은 다이나믹듀오는 "큰 상을 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수상 후 다이나믹듀오는 아시아경제에 음악에 대한 열정을 내비쳤다. 이들은 "상을 주신만큼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음악을 하라는 것으로 알고, 진짜 열심히 하겠다"면서 두 주먹을 불끈 쥐어보였다.

2013년은 다이나믹듀오에게 정말 특별한 해였다. 7집 '럭키 넘버스(LUCKYNUMBERS)'는 발매 직후 각종 음원 차트에서 이른바 '줄 세우기'를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고, 데뷔 14년 만에 처음으로 공중파 프로그램 1위에 오르는 감격을 맛보기도 했다.

호사다마였을까. 난데없이 불어 닥친 힙합씬의 디스전에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이센스가 끼어들었고, '유 캔트 컨트롤 미(You can't control me)'로 아메바컬쳐와 다이나믹듀오를 향해 총구를 들이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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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나믹듀오라고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개코는 즉시 '아이 캔 컨트롤 유(I can control you)'이라는 맞디스곡을 발표,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어느새 폭로전으로 변해버린 디스전의 양상에 많은 힙합 팬들이 불편한 시선을 던지기도 했다.

게다가 최자가 아이돌 그룹 멤버와의 열애설에 휩싸이며 다이나믹듀오는 또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무대 위 다이나믹듀오는 흔들리지 않았다. 이들은 지난달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지난 2009년 8월 '하프 타임 쇼' 이후 4년 만에 단독 콘서트를 열고 9천여 관객과 뜨거운 호흡을 나눴다.

팬들은 다이나믹듀오의 음악을 향한 열정에 화답하듯 콘서트 내내 '떼창'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콘서트 현장에서 만난 다이나믹듀오는 최자와 개코, 두 사람이 아닌 '모두'였다.

다이나믹듀오는 'K-HIPHOP 문화페스티벌'에서도 특유의 흥을 잊지 않았다. 이들은 '뱀(BAAAM)'과 '출첵', '불꽃놀이', 그리고 '불타는 금요일'을 열창, 공연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두 멤버는 무대 곳곳을 누비며 관객들과 눈을 맞추고, 인사를 나누는 등 원숙한 무대 매너로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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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다이나믹듀오는 'K-HIPHOP 문화페스티벌'에 재능기부로 참여, 관객과 함께 나눔을 실천해 의미를 더했다. 이들은 "부족한 재능이지만 좋은 곳에 쓰인다기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무대에 서게 됐다"면서 "내년에도 더욱 좋은 음악으로 찾아뵙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HIPHOP 문화페스티벌'은 젊은 힙합퍼를 육성, 발굴하고 대한민국의 힙합 문화의 한류화를 꾀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다이나믹듀오 외에도 허니패밀리, MC스나이퍼, JJK, 올티 등의 뮤지션들이 화려하고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펼쳤으며 인순이가 특별 출연해 관객들의 가슴을 울렸다.

또한 이날 'K-HIPHOP 문화페스티벌'에는 신예 힙합퍼 및 각종 세계대회 우승전력이 있는 힙합 댄 스크루 등 총 22개 팀이 무대에 올라 힙합의 열정과 자유를 발산했다. '힙합 열기'에 추위를 느낄 새가 없었다.

힙합문화협회의 김승기 사무총장은 "올해가 공식 페스티벌로서는 처음이나, 이러한 힙합페스티벌을 체계적인 시스템 하에 지속적으로 개최함으로 힙합문화콘텐츠의 저변 확대 및 문화관광상품화을 위한 토대 조성에 일조할 것임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1회 'K-HIPHOP 문화페스티벌'은 한국힙합문화협회와 스포츠투데이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했으며 티켓의 순수익금은 사회복지기관 및 근로장학생들의 장학금으로 기부됐다.



이금준 기자 mus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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