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가요대축제] 이 무대 꼭 보세요, 두 번 보세요…퍼포먼스 BEST 5
입력: 2015.12.31 05:10 / 수정: 2015.12.31 05:10

자이언티부터 김창완밴드까지…'가요대축제'를 빛낸 가수들의 무대

[더팩트ㅣ김민지 기자] '2015 KBS 가요대축제'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축제의 장이었다.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경인로 고척스카이돔에서는 '2015 KBS 가요대축제'(이하 '가요대축제')가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이날 '가요대축제'에는 27개 팀이 출연해 220분 동안 알차게 무대를 꾸몄다. 팀별 개인 무대부터 스페셜 무대, 콜라보레이션 무대까지 퍼포먼스들은 다양하고 또 화려했다. 수많은 퍼포먼스 가운데 두 번 봐도 아깝지 않은 '베스트 5'를 <더팩트>가 꼽아봤다.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꾸민 자이언티X정국·티파니X웬디. 네 사람은 감성적인 노래로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2015 KBS 가요대축제 방송화면 캡처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꾸민 자이언티X정국·티파니X웬디. 네 사람은 감성적인 노래로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2015 KBS 가요대축제' 방송화면 캡처

◆자이언티X정국·티파니X웬디, 콜라보레이션은 이렇게

'가요대축제'에서는 가수들의 깜짝 콜라보레이션 무대들이 진행됐다. 특히 돋보였던 것은 자이언티와 방탄소년단의 정국, 소녀시대 티파니와 레드벨벳의 웬디가 함께한 무대였다.

정국은 평소 자이언티의 노래 커버 영상을 올려 그의 열혈팬임을 알린 바 있다. 자이언티 역시 자신의 노래를 커버한 아티스트 가운데 가장 잘한 사람으로 정국을 꼽았다. 이런 두 사람이 '가요대축제'에서 만났다. 각기 다른 음색을 가진 자이언티와 정국은 '양화대교'를 함께 부르며 공연장을 감성으로 물들였다.

티파니와 웬디는 소녀시대의 노래 '디어 맘'을 함께 불렀다. 두 사람은 엄마에 대한 딸의 애틋한 감정을 그려낸 노래를 애절하게 표현했다. 두 사람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노래를 더 빛나게 했다.

힙합으로 신나는 무대를 꾸민 다듀·자이언티·크러쉬. 힙합 강자들의 퍼포먼스가 축제 분위기를 달궜다. /2015 KBS 가요대축제 방송화면 캡처
힙합으로 신나는 무대를 꾸민 다듀·자이언티·크러쉬. 힙합 강자들의 퍼포먼스가 축제 분위기를 달궜다. /'2015 KBS 가요대축제' 방송화면 캡처

◆ 다이나믹 듀오·자이언티·크러쉬, 돔을 들썩이게 한 힙합 강자

신나는 축제에 힙합 음악이 빠질 수 있을까. 다이나믹 듀오·자이언티·크러쉬 등 힙합 아티스트들은 함께 모여 '가요대축제' 1부의 마지막 무대에 섰다. 한국 힙합계의 대들보로 꼽히는 다이나믹 듀오와 '음색 깡패'로 꼽히는 자이언티·크러쉬의 합동 무대는 시작하기도 전부터 음악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세 사람은 각자의 히트곡들을 함께 부르며 어우러졌다. 크러쉬의 '오아시스'로 무대를 시작한 세 팀은 '씨스루'·'있어줘'·'물음표'·'불꽃놀이' 등을 연이어 부르며 객석을 뜨겁게 달궜다. 최자와 개코는 분위기에 맞춰 유연한 래핑으로 관록을 자랑했고 자이언티와 크러쉬는 음색으로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10여 분 동안 이어진 퍼포먼스는 저절로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명품 가창력으로 무대를 장악한 손승연. 손승연은 이날 최희준의 노래 하숙생을 불렀다. /2015 KBS 가요대축제 방송화면 캡처
명품 가창력으로 무대를 장악한 손승연. 손승연은 이날 최희준의 노래 '하숙생'을 불렀다. /'2015 KBS 가요대축제' 방송화면 캡처

◆ 23살의 디바, 손승연의 저력이 느껴지는 '하숙생'

디바 손승연의 존재감은 묵직했다. KBS2 '불후의 명곡'에 출연, 그동안 다양한 선배 가수들의 명곡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한 그는 '가요대축제'에서도 최희준의 명곡을 불러 눈길을 끌었다.

이날 손승연은 최희준의 노래 '하숙생'을 편곡해 불렀다. 그는 뛰어난 가창력을 앞세워 노래를 완벽하게 소화했고 나아가 관객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23살의 가수라고는 믿기지 않는 감성과 실력은 곱씹을수록 대단하게 느껴졌다. 손승연의 '하숙생'은 계속해서 돌려 봐도 아깝지 않을 무대다.

무대에서 유니크한 매력을 뽐낸 샤이니. 샤이니는 신비함과 청량함을 다 담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2015 KBS 가요대축제 방송화면 캡처
무대에서 유니크한 매력을 뽐낸 샤이니. 샤이니는 신비함과 청량함을 다 담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2015 KBS 가요대축제' 방송화면 캡처

◆ 도화지가 돼 노래를 그려낸 이들, 샤이니

수많은 가수들은 연말 시상식을 위해 특별한 퍼포먼스를 열심히 준비한다. 이번 '가요대축제'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가수들은 리믹스, 댄스 브레이크, 편곡, 무대 연출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퍼포먼스를 돋보이게 했다. 이렇게 특별하게 무대를 꾸민 27팀 가운데에서도 샤이니는 유독 눈에 띄었다. 별다른 연출 없이도 무대를 압도하는 유니크한 매력과 이를 뒷받침하는 실력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샤이니는 '가요대축제'에서는 정규 4집 '오드'의 타이틀곡 '뷰'와 수록곡 '오드 아이'로 무대를 꾸몄다. 신비로움이 가득한 '오드 아이'를 배경음악으로 등장한 샤이니는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으며 '뷰'에서는 청량함이 가득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본인이 도화지가 돼 각기 다른 곡의 특징을 무대에서 그려내는 샤이니 멤버들은 대체 불가능한 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2015 KBS 가요대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 김창완밴드. 김창완밴드는 노래로 2만 여 관객들을 열광하게 했다. /2015 KBS 가요대축제 방송화면 캡처
'2015 KBS 가요대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 김창완밴드. 김창완밴드는 노래로 2만 여 관객들을 열광하게 했다. /'2015 KBS 가요대축제' 방송화면 캡처

◆ 전 세대를 아우르는 노래의 힘, 김창완밴드 '개구쟁이'

'가요대축제'의 마지막은 김창완밴드가 장식했다. 중년층 사이에서 인기 있는 가수이자 젊은 층에게는 몇몇 노래로 유명한 김창완밴드는 6곡의 노래로 공연장을 미니 콘서트장으로 만들었다.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로 잔잔하게 무대에 등장한 김창완밴드는 이후 정용화·서현·백현·시우민·수호 등 아이돌 그룹의 멤버들과 함께 자신들의 히트곡을 불렀다. 이는 중년층에게 그 옛날 향수를 떠올리게 했으며 젊은 층에게는 색다르게 다가갔다.

백미는 마지막 곡인 '개구쟁이'였다. '개구쟁이'는 '가요대축제'의 마지막 곡답게 전 출연진이 무대에 올라 함께 불렀다. '개구쟁이' 자체가 워낙 유명한 노래여서 많은 이들이 이를 따라 불렀다. 이때 김창완은 객석으로 내려가 관객들에게 마이크를 넘기고 함께 노래를 부르는 등 적극적인 소통을 했다. '가요대축제'에 참여한 모두가 함께한 무대는 공연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한편 '2015 KBS 가요대축제'에는 소녀시대 엑소 샤이니 씨엔블루 레드벨벳 여자친구 마마무 EXID 에이핑크 AOA 인피니트 B1A4 빅스 갓세븐 비투비 노을 에일리 김창완밴드 등 가수들이 참여해 멋진 무대를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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