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애프터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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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1910년 2월 11일, 한 여자아이가 목에 탯줄이 감긴 채 태어난다. 그리고 또다시 1910년 2월 11일, 여자아이가 죽을 뻔한 고비를 넘기고 무사히 태어난다.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질식사로, 그리고 익사, 추락사, 독감, 자살, 심지어 살해당하기도 하지만 계속 다시 살아나며 스무 번 가까이 윤회를 반복한다. 이 아이의 이름은 어슐라 토드. 여러 번 죽었다가 다시 태어난 어슐라는 무의식적인 데자뷔를 겪으며 죽음을 피해간다. 그때마다 다른 버전의 삶이 펼쳐지고 각기 다른 타입의 남자들과 관계를 갖게 된다. 그러한 남자들에 의해 각기 다른 형태로 삶을 속박당한 어슐라는 혼란에 빠진 전쟁의 시대를 맞이하며 목숨을 위협하는 폭격과 잔인함을 목도하게 되는데…….
작가정보
저자 케이트 앳킨슨 Kate Atkinson은 1951년 영국 요크에서 태어나 던디 대학교에서 영미문학을 공부했다. 대학 졸업 후 다양한 직업을 거치며 여성 잡지 등에 단편을 투고하다가 1995년 발표한 《Behind the Scenes at the Museum》으로 휫브레드 상(현재는 코스타 북 어워즈)을 수상하며 작가로서 인정받기 시작했다. 이 작품은 연극과 텔레비전 드라마로 제작되어 큰 성공을 거두었다.
최근에 가장 주목받는 베스트셀러는 전직 사립탐정 ‘잭슨 브로디’를 주인공으로 하는 작품들로, 《살인의 역사(Case Historis)》《One Good Turn》《When Will There Be Good News?》《Started Early, Took My Dog》이 있다. 이 시리즈는 스티븐 킹으로부터 ‘최근 10년간 발표된 미스터리 중 최고의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현재 에딘버러에 살고 있는 앳킨스는 세계적인 작가로 비평가들의 극찬을 받고 있는 것은 물론, 2011년 여왕 생일 기념 대영제국훈장 수여식에서 대영제국훈작사를 수여받았다.
번역 임정희
역자 임정희는 이화여대 교육심리학과를 졸업했다. 영국 맨체스터 대학과 독일 카셀 대학에서 수학한 뒤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독일어과를 졸업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명예》《살인의 역사》《허니문》《마리 퀴리의 지독한 사랑》《식품 사기꾼들》《타탕카》 등이 있다.
목차
- 용사가 되라 1930년 11월…9
눈 1910년 2월 11일…13
눈 1910년 2월 11일…17
일 년은 사계절로 이루어진다…23
1910년 2월 11일 | 1910년 5월 | 1914년 6월
눈 1910년 2월 11일…39
전쟁…43
1914년 6월 | 1914년 7월 | 1915년 1월
눈 1910년 2월 11일…75
전쟁 1915년 1월 20일…79
휴전…85
1918년 6월 | 1918년 11월 11일
눈 1910년 2월 11일…101
휴전 1918년 11월 12일…103
눈 1910년 2월 11일…115
휴전 1918년 11월 11일…119
눈 1910년 2월 11일…123
휴전 1918년 11월 11일…127
눈 1910년 2월 11일…129
휴전 1918년 11월 11일…131
평화 1947년 2월…139
눈 1910년 2월 11일…153
굴속의 여우처럼…157
1923년 9월 | 1923년 12월 | 1926년 2월 11일 | 1926년 5월
1926년 8월 | 1932년 6월 | 1926년 2월 11일 | 1926년 8월
내일은 아름다운 날…285
1939년 9월 2일 | 1940년 11월
내일은 아름다운 날…333
1939년 9월 2일 | 1940년 4월 | 1940년 11월
내일은 아름다운 날…363
1940년 9월 | 1940년 11월│1926년 8월
다시 시작하는 땅…379
1933년 8월 | 1939년 8월│1945년 4월
기나긴 힘겨운 전쟁…441
1940년 9월 | 1940년 10월 | 1940년 10월 | 1940년 11월
1941년 5월 | 1943년 11월 | 1947년 2월 | 1967년 6월
시작의 종말…557
용사가 되라 1930년 12월…593
눈 1910년 2월 11일…599
햇살이 눈부신 드넓은 고원 1945년 5월…603
눈 1910년 2월 11일…609
작가의 말…612 | 작품해설…617 | 옮긴이의 말…623
책 속으로
삶과 죽음 사이에는 얼마나 가느다란 끈이 있는가. 상류사회 초상 화가였던 실비 아버지는 어느 날 밤, 고급 코냑을 마신 뒤 이 층 층계참에 놓인 이스파한 양탄자 위에서 미끄러졌다. 다음 날 아침 아버지는 계단 아래에서 죽은 채로 발견되었다. 아버지가 떨어지거나 비명 지르는 소리를 아무도 듣지 못했다. 아버지는 밸푸어 백작 초상화를 막 시작했지만 끝내지 못했다. 분명히. (p.26)
아우슈비츠, 트레블링카, 화염에 휩싸여 추락하는 테디의 핼리팩스. 눈물을 멈추게 하려면 위스키를 계속 마시는 수밖에 없었다. 착한 패미. 난로 불꽃이 펄럭이다가 잦아들었다. 표시등도 꺼졌다. 가스가 언제 다시 들어올지 궁금했다. 가스 냄새에 잠이 깬다면, 일어나서 다시 불을 붙인다면. 어슐라는 굴속에서 얼어 죽는 여우처럼 죽고 싶지는 않았다. 패미가 엽서를 보면 자신에게 얼마나 고마워하는지 알 것이다. 어슐라는 눈을 감았다. 백 년 이상을 깨어 있는 듯한 기분이었다. 어슐라는 정말이지 아주, 몹시 피곤했다.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했다. (p.151)
어슐라가 급행열차 아래 몸을 던졌다면, 아니면 벨그레이비어 이후 죽었다면 어땠을까? 아니면 침실 창문을 열고 그냥 거꾸로 떨어졌다면 어땠을까? 어슐라는 정말 돌아와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걸까? 아니면 모두가 어슐라에게 말하듯, 그리고 스스로 믿어야 하듯 모든 게 그냥 머릿속 상상일까? 만약 그렇다면 어떨까―머릿속에 있는 모든 것이 실제가 아니라면? 입증할 수 있는 실재가 없다면 어떨까? 마음 저편에 아무것도 없다면 어떨까? 철학자들이 오래전에 이 문제와 ‘씨름’했다고 닥터 켈렛은 다소 지친 표정으로 어슐라에게 말했다. 철학자들이 다룬 아주 최초의 질문들 중 하나이기 때문에 어슐라가 이 문제로 안달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하지만 바로 그런 본질 때문에 다들 이런 딜레마와 매번 씨름하는 게 아닐까? (pp.230~231)
거대한 폭발에 구조물이 흔들렸고 폭탄이 동물원 옆에 떨어졌다. 어슐라는 압력파가 자신의 몸을 훑고 지나가는 걸 느끼고는 프리다의 허파가 터져버리지 않을까 겁이 났다. 폭발은 지나갔다. 몇몇 사람들이 구토를 했다. 불행하게도 자신의 발 외에는 구토할 곳이 없는데도. 다른 사람의 발에 했다면 상황이 더 나빴겠지만. 어슐라는 다시는 대 공포탑으로 들어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차라리 프리다와 함께 거리에서 빨리 죽는 게 나았다. 요즘 어슐라가 내내 생각하는 문제가 이것이다. 빠르고 깔끔한 죽음, 프리다를 안은 채. (p.430)
프리다가 잠든 걸 확인한 어슐라는 약사가 준 작은 유리 캡슐을 꺼내 프리다의 입에 가만히 넣은 뒤 부드러운 턱을 양쪽에서 눌렀다. 캡슐은 조그맣게 으드득 소리를 내며 깨졌다. 어슐라는 자신의 몫인 작은 유리병을 깨물며 존 던의 [거룩한 시편] 중 한 구절을 떠올렸다. ‘나는 죽음을 향해 달려가고, 죽음도 나를 급히 만나려 한다. 내 모든 쾌락은 마치 어제와 같다.’ 어슐라는 프리다를 꽉 껴안았고, 두 사람은 곧 검은 박쥐의 벨벳 날개에 휩싸였다. 이 인생은 이미 현실이 아니었고 사라져버렸다.
어슐라는 예전에는 삶이 아닌 죽음을 택한 적이 없었지만, 이제 막상 떠나려 하자 뭔가 금이 가고, 깨지고, 순서가 바뀌었다는 걸 알았다. 그때 어둠이 모든 생각을 지워버렸다. (p.439)
어슐라의 심장은 최고의 신성함으로 부풀어올랐다. 절박함이 사방에 있었다. 어슐라는 전사이면서 빛나는 창이었다. 깊은 밤에 반짝이는 검이자 어둠을 꿰뚫는 기다란 빛으로 된 창이었다. 이번에는 어떤
실수도 없을 것이다. 모두가 잠들고 집이 고요해졌을 때 어슐라는 침대에서 나와 작은 다락방 침실의 열린 창 앞에 의자를 놓고 올라갔다.
때가 됐어, 어슐라는 생각했다. 어딘가에서 공감하듯 시계종이 울렸다. ‘먼저 너 자신이 누군지 알아내서, 그런 사람이 되어라.’ 어슐라는 이제야 자신이 누군지 알았다. 자신은 어슐라 베리스퍼드 토드이며 목격자였다. 어슐라는 검은 박쥐를 향해 팔을 펼쳤고, 둘은 서로에게 날아가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친구처럼 공중에서 얼싸안았다. 이게 사랑이야, 어슐라는 생각했다. 그리고 연습은 완벽하게 만든다. (p.592)
출판사 서평
케이트 앳킨슨을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시킨 화제작
◎ 아마존 선정 올해 최고의 책
◎ 굿리즈 베스트 역사소설
◎ 사우스뱅크 스카이 아츠 상
◎ 인디스 초이스 어덜트 픽션 상
반복적 죽음 뒤에는 어떠한 끝이 기다리고 있을까?
완벽한 이상향을 향해 펼쳐지는 끝없는 회귀
● 화려한 영국적 판타지 속에 반복되는 삶과 죽음 너머 오늘의 의미를 찾는 화제작
시공을 초월하여 우주를 보여주는 소설 《라이프 애프터 라이프》 출간
현재와 미래를 부단히 오가며 각기 다른 버전의 삶을 보여주고 있는 케이트 앳킨슨의 장편소설 《라이프 애프터 라이프》가 ‘문학사상’에서 출간되었다. 《라이프 애프터 라이프》는 영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의 하나로 인정받는 ‘코스타 북 어워드’의 수상작으로 2013년 출간 이래 지금까지 베스트셀러로 정상을 지키며 독자를 비롯한 출판 관계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킨 작품이다.
케이트 앳킨슨은 ‘잭슨 브로디’를 주인공으로 하는 《살인의 역사》 시리즈로 ‘최근 10년간 발표된 미스터리 중 최고의 작품’이라며 스티븐 킹의 극찬을 받은 세계적인 작가로 추리소설 기법을 활용하여 작품을 쓰기로 유명한 작가이다. 그녀의 작품 대다수는 참신한 구성과 놀라운 반전으로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동시에 다수의 문학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는데 《라이프 애프터 라이프》 역시 아마존 선정 올해 최고의 책, 굿리즈 베스트 역사소설, 사우스뱅크 스카이 아츠 상, 인디스 초이스 어덜트 픽션 상 등 상 이름을 일일이 거론하는 것이 버거울 정도로 많은 상을 수상하였다.
《라이프 애프터 라이프》는 ‘지나간 일을 다시 되돌릴 수 있다면 어떨까?’라는 가정하에 시작하는 소설로, 주인공 어슐라 토드가 태어나는 1910년부터 시작해 20세기 전반과 중반, 그리고 양차 세계대전에 휩싸인 영국과 독일을 종횡으로 오가며 매 시대 어슐라가 겪는 삶을 통해 당대의 정치적·사회적 격변을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있다. 1910년 2월의 눈 오는 밤 뮌헨의 어느 카페에서 한 남자를 향해 총알을 발사하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라이프 애프터 라이프》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선형적이고 필연적인 것이 아니라 또 다른 버전의 삶과 다양한 시각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은유적으로 말하고 있다. 정치적으로 파란만장했던 20세기를 한 여인의 삶을 통해 조감하면서 ‘만약’이라는 가정을 통해 다각도에서 변하는 시대의 모습을 긴장감 넘치게 그려냈다.
“우리 모두는 ‘만약’이라는 시나리오에 이끌린다. 나는 이 ‘만약’이라는 주제와 관련된 글을 쓰고 싶다는 열망을 오래도록 품어왔다. 물론 지나치게 친숙한 것이 늘 그렇듯 단순히 상투적인 내용이 되고 말 것이라는 염려도 있었다. 원래의 내 기획 의도는 만약 히틀러가 아기였을 때 유괴되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거였다. 이 소설에서 어슐라가 언급하기도 했던 아이디어다. 하지만 가능성을 타진해보니 장편보다는 단편에 더 어울릴 법한 주제 같았다. 내가 원한 건 그보다 좀 더 복잡한 내용이었다. 완전히 ‘까다롭고’, 다층적이며, 약간 프랙탈한 뭔가를.” ([작가의 말]에서)
● 향수의 렌즈를 통해 들여다본 목가적 유토피아!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각기 다른 삶을 살아가는 주인공 어슐라……
1910년 2월 11일,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날에 한 여자아이가 태어난다. 하지만 아이의 목에는 탯줄이 감겨 있고, 무력한 작은 심장은 단 한 번에 멎어버린다. 그리고 또다시 1910년 2월 11일, 여자아이가 죽을 뻔한 고비를 넘겨 무사히 태어난다.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이 여자아이의 이름은 어슐라 토드. 그녀는 태어나자마자 질식사로, 이후로도 익사, 추락사, 독감, 그리고 자살, 심지어는 살해당하기도 하지만 계속 다시 살아나며 스무 번 가까이 윤회를 반복한다. 여러 번 죽었다가 다시 태어난 어슐라는 무의식적인 데자뷔를 겪으며 죽음을 피해가게 된다. 그때마다 각기 다른 버전의 삶이 펼쳐지고, 각 시대를 대변하는 각기 다른 타입의 남자들과 관계를 갖는다. 폭력적이고 가부장적인 남자, 성폭행하는 남자, 사랑하는 여인보다 조국과 전쟁을 우선시하는 남자, 그리고 좌파 유토피아주의자 등은 각기 다른 형태로 어슐라의 삶을 속박한다. 이후로도 혼란에 빠진 전쟁의 시대를 맞이하며 목숨을 위협하는 폭격과 잔인함을 목도한다. 지속적인 폭격 소리와 지반을 흔들리게 하는 대형 폭탄, 포탄까지. 끝도 없는 끔찍한 폭풍우 속에서도 어슐라는 자신에게 주어진 선택의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그녀에게 놓인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무수한 기회들…… 결코 피할 수 없는 숙명의 수레바퀴 아래서 하나둘씩 시간의 문이 열린다.
● “인생을 몇 번이고 다시 살 수 있다면 어떨까? 마침내 제대로 살아낼 때까지”
삶의 새로운 진화를 꿈꾸는 당신에게, 가슴 저민 시간여행을 선사한다!
역사에 ‘만약’이 가능하다면 어떨까. ‘만약’은 과거에 대한 불필요한 상상이 아니다. 진지하고 깊이 있는 ‘만약’은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 발전적인 명제가 될 수 있다. 《라이프 애프터 라이프》에서 케이트 앳킨슨은 이런 시도를 한다. 우리 인생이 끝도 없이 계속 반복된다면. 죽은 뒤에 다시 환생한다면. 그것도 같은 시대, 같은 공간, 같은 부모형제 밑에서. 이 작품에서 어슐라 토드는 끊임없이 환생하며 과거의 사건들을 ‘데자뷔’처럼 아련하게 기억해낸다. 어슐라는 비극적인 일과 사건을 감지해서 미리 막거나 과오를 수정해가며 자신과 인류의 행복을 실현하고자 한다. 수많은 ‘만약’을 통해 지나간 생의 잘못된 선택을 정정하고 불행은 예방하면서. 그렇게 함으로써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고, 자신의 인생을 절망의 구렁텅이에서 구하고, 인류를 최악의 재앙에서 지켜낸다. 우리가 흔히 넋두리처럼 늘어놓는 ‘그때 만약……’을 어슐라 토드는 몸소 실현하고 현실로 만드는 것이다. 또한 그녀를 통해 20세기 영국 여성들의 삶과 사회적 위치, 영국인의 의식구조, 그리고 영국을 비롯한 유럽의 변화까지도 리얼하게 체감할 수 있다.
《라이프 애프터 라이프》는 어슐라 토드가 지난 세기의 격동적인 삶을 계속 반복하며 살아가는 이야기다. 케이트 앳킨슨은 위트와 열정으로 인생의 가장 암울한 순간에서조차 따뜻함을 발견하고 과거를 되살려내는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제대로 산다는 것이 무엇인가, 그리고 우리가 누구인가를 묻는다. 최악의 모습과 최고의 모습을 심오하고 창의적으로 그려낸 《라이프 애프터 라이프》는 작품의 독창성과 완벽한 구성을 토대로 마지막 문장을 읽을 때까지 뚜렷하지 않은 한 인간의 삶에서 우리네 모습을 투영하게 만든다. 혁신적인 내러티브 구조로 인간 존재에 대해 고찰한 작품이라는 평가와 함께 케이트 앳킨슨은 경이로운 작가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삶과 죽음의 가느다란 경계선 위에서 박진감 넘치게 전개되는 이 작품은 독자들에게 사로잡힐 것 같은 몰입도와 함께 최고의 전율을 선사할 것이다.
제대로 인생을 살 수 있을 때까지 몇 번이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럼 사람들은 행복해질까, 아니면 오히려 불행해질까. 인생이 소중한 이유는 단 한 번 살 수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제대로 살아낸다’는 의미 역시 곱씹어봐야 할 것 같다. 제대로 산다는 게 과연 무엇일까. 주인공 어슐라는 ‘연습은 완벽하게 만든다’는 기치 아래 연습을 거듭해 지난 생의 과오를 수정해나간다. 그러나 우리 인생은 수없이 연습해서 ‘마침내 제대로 살아낼 때까지’ 기다려주지 않는다. 엄밀히 말하면 시간상으로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없다고 한다. 오직 ‘지금’만 있을 뿐이다. 흐르는 강물처럼. 몇 번이고 다시 살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당신은 어떤 인생을 살 것인가? ‘지금’ 말이다. ([옮긴이의 말]에서)
****************************《라이프 애프터 라이프》에 보낸 해외 언론의 찬사****************************
ㆍ 같은 사건의 거의 동일하지만 미묘하게 다른 묘사는 가슴을 저미게 하면서도 전율을 불러일으킨다. 앳킨슨은 이야기를 다시 전달할 때 무엇을 놔두고 무엇을 바꾸고 무엇을 빼야 하는지 흠잡을 데 없는 재능을 보여준다. 무엇보다도 엄청난 숫자의 빌드업은 점점 빨라지는 돌림노래 동요처럼 신명난다. _《가디언The Guardian》
ㆍ 케이트 앳킨슨의 신간은 흥미롭다. “인생을 제대로 살 때까지 계속해서 다시 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면 어떨까ㆍ” 이 말은 기발한 판타지에 어울리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실제 이 책은 기존의 여느 판타지보다 더 어둡고 훨씬 철학적이며 보다 더 추상적이다. _《선데이 타임스The Sunday Times》
ㆍ 케이트 앳킨슨은 맨부커 상을 두 번 수상한 힐러리 맨틀, 최연소로 맨부커상을 받은 엘리너 캐턴과 함께 문단의 여풍을 일으키는 주역이다. _《데일리 메일Daily Mail》
ㆍ 케이트 앳킨슨은 문학적 소설과 스릴러 소설을 쓰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녀에게 있어 이 두 가지 성격의 경계는 불필요하다. 앳킨슨은 다양한 형식을 실험하는 문학적인 작가이며, 그녀의 책은 광범위한 독자들을 사로잡는다는 것이 결론이다. 그러나 여전히 구별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라이프 애프터 라이프》는 ‘문학적’인 작품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다. _《인디펜던트The Independent》
ㆍ 앳킨슨의 주제는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무수한 기회다. 그녀는 주인공인 어슐라 토드를 삶과 죽음의 가느다란 경계선 사이에 위치시킨다. 어슐라가 미끄러질 때마다, 아니면 떠밀리거나 심지어 스스로 무無의 세계로 가는 선을 넘기로 할 때마다 앳킨슨은 그녀를 다시 뒤로 잡아당긴 뒤 사태를 변화시켜서 주인공이 삶을 계속 살아갈 수 있게 해준다. 앳킨슨이 독자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어리둥절하지 않게 납득시키는 방식은 흥미롭다. 그러나 《라이프 애프터 라이프》의 혁신적인 내러티브 구조가 강조하는 것은 인간 존재에게 희망이 있다는 사실이다. _《타임스The Times》
ㆍ 잭슨 브로디 탐정 시리즈에서 잠시 벗어난 앳킨슨은 새 소설로 가장 인간적인 레벨에서 역사를 선명하게 재조명하는 가족 연대기라는 초기 작품 세계로 돌아왔다. 아찔하고 현란한 걸작이다. _《메일 온라인Mail Online》
ㆍ 이 소설은 자신의 삶, 그리고 꿈과 기시감의 진실과 시간 자체의 심오한 섭리에 대해 깊이 성찰하게 한다. _《익스프레스The Express》
ㆍ 하나의 존재가 다른 존재에 가하는 영향에 대한 좋은 소설 이상의 작품이다. 앳킨슨은 기술과 스타일에 있어서 어떠한 라이벌이라도 가볍게 누를 수 있다. 이 책의 백미는 런던 공습에 대한 묘사다. 책을 내려놓을 수 없을 정도다. _《이브닝 스탠더드Evening Standard》
ㆍ 《라이프 애프터 라이프》는 그 독창성과 전쟁의 잔혹함과 허무함 속에서 흔적 없이 사라진 생명들을 상기시킨 공로로 박수를 받아 마땅하다. _《리터러리 리뷰Literary Review》
ㆍ 앳킨슨의 강점은 온기와 유머와 인간애적 관점으로 인생의 정교한 태피스트리를 짜는 데 있다. _《요크셔 포스트Yorkshire Post》
ㆍ 자유분방하고 지적이며 매혹적이고 놀라울 정도로 완성도가 있다. _《마리 클레르Marie Claire》
ㆍ 힐러리 맨틀이 언젠가 말했듯이 “앳킨슨은 디킨스처럼 인생의 희극과 비극을 능숙하게 대중에게 전해주되 더욱 정교한 플롯을 사용한다”. 이 책은 앳킨슨 최고의 역작이며, 맨부커 상 2회 수상자인 맨틀과 마찬가지로 상을 받을 충분한 자격이 있다. _《데일리 텔레그래프The Daily Telegraph》
기본정보
ISBN | 9788970129020 | ||
---|---|---|---|
발행(출시)일자 | 2014년 11월 21일 | ||
쪽수 | 624쪽 | ||
크기 |
145 * 222
* 30
mm
/ 816 g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Life After Life/Kate Atkins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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