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사소한 말과 태도가 형제자매의 관계를 결정한다
아이들의 싸움 때문에 하루도 빠지지 않고 소리를 질러야 하는 부모들, 아이들의 우는 소리를 끊임없이 들어야 하는 부모들이라면 먼저 알아야 할 것이 있다. 부모가 아이들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아이들의 관계가 경쟁과 싸움으로 얼룩질 수도 있고 협조와 배려로 좋은 사이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말이다. 많은 부모들이 간과하는 것이 바로 부모 자신이 매일매일 하는 말과 태도이다.
저자는 부모가 그냥 무심코 하는 잘못된 말과 행동을 바로잡고 형제자매 관계에 올바른 다리역할을 했을 때 아이들의 싸움을 줄이고 서로 배려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아이들의 갈등을 해결하는 명쾌한 방법 7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첫째, 아이들의 속상한 감정을 인정하고 존중해 준다. 아이들 사이에 다툼이 일어났을 때 일단 아이들의 감정을 인정해 준다. 아이는 엄마 아빠가 공감해 준다고 느끼면 부모의 이야기를 들으려 한다.
둘째, 부모는 조언만 하고 아이들 스스로 해결책을 찾게 한다. 아이들 싸움에 부모가 개입할수록 갈등이 더 치열해진다는 것을 잊지 말고 아이들 스스로도 얼마든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셋째, 아이들 하나하나를 모두 특별하게 사랑한다. 부모는 아이들 각자에게 자주 사랑을 표현해야 한다. 아이들은 부모에게 항상 불공평하다고 투덜대지만 그것은 똑같이 해주기를 바라는 게 아니라 자신을 특별한 존재로 대해 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넷째, ‘큰아이’ 혹은 ‘동생’의 역할을 강조하지 않는다. ‘첫째’, ‘막내’라고 서열을 정해버리면 아이는 그 역할에 충실하려고 한다. 또한 한 가지 역할로 규정하면 아이는 자신의 잠재력을 마음껏 펼치지 못한다.
다섯째, 잘못한 아이에게는 나쁜 관심조차 보이지 않는다. 잘못한 아이에게 그 행동을 혼내는 데 집중하면 ‘엄마가 나한테 더 신경을 쓰네.’ 하면서 잘못된 행동을 반복하게 된다.
여섯째, 어떤 경우에도 아이들을 비교해서는 안 된다. 부모가 한 아이의 편을 들면 다른 아이는 무력감과 질투심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감정은 평생 상처로 남아 삶을 지배하므로 무의식적으로라도 비교하지 않도록 한다.
일곱째, 아이들이 싸우는 건 당연하다는 것을 인정한다. 아이들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부모의 사랑을 독차지하기 위해 싸운다. 아이들이 싸우는 것이 당연하다고 인정을 하면 부모 마음에 여유가 생긴다.
아이 하나하나를 특별하게 사랑하는 기술
저자가 이 책에서 일관되게 이야기하는 것은 아이들을 형제자매의 일원이 아닌 아이 하나하나를 있는 그대로 특별하게 대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아이마다 각자 개성에 맞는 사랑과 보살핌을 주라는 것이다. 그러면 아이들은 자신을 아주 특별한 아이, 가장 사랑받는 아이로 생각하여 자존감도 높아지고 형제자매들과 싸우지 않고 배려하며 지낼 수 있다고 있다고 강조한다.
Part 1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전쟁, 형제자매 싸움
형제자매들은 태어날 때부터 적대 관계였다. 그것은 절대적인 부모의 사랑을 나눠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부모가 어떤 식으로 형제자매 관계를 보느냐에 따라 아이들의 관계는 좋아질 수도 있고 나빠질 수도 있다. 이 장에서는 형제자매 간의 싸움에 대해 부모가 ‘아이들이 사이좋게 지내야 할 텐데.’라는 생각 대신 ‘아이들이 서로 존중하고 어떻게 서로 다른지를 알아야 할 텐데.’라는 생각을 가지고 실천해야 함을 알려주고 있다.
Part 2 아이들의 감정을 인정하고 존중할 때 싸움을 멈춘다
동생이 생긴다는 것은 남편이 새 아내를 데리고 온 것과 같은 스트레스다. 그런 아이의 스트레스를 부모가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 다만 감정은 발산하되 행동으로까지는 이어지지 않게 해야 한다. 이 장에서는 아이들의 감정을 폭력 말고 긍정적이고 창의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리고 아이의 감정을 공감하고 존중하면서도 아이가 폭력을 사용할 때는 단호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Part 3 비교하는 순간, 아이들의 사이는 ‘최악’이 된다
부모가 형제들을 비교하면 안 되는 이유는 아이들을 늘 경쟁과 싸움으로 몰아넣는다는 것이다. 비교하는 아이는 다른 형제를 무시하고 비교당하는 아이는 열등감을 갖게 되어 갈등이 유발된다. 또한 성인이 되어도 경쟁적인 관계를 스스로 만들면서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패배의식에 빠져 산다. 저자는 부모가 아이들의 지금 상황을 보고 느낀 대로 그대로 표현하고 칭찬하고 꾸짖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Part 4 아이들 하나하나 모두 특별하게 대하는 기술
형제자매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평함이 아닌 아이 각자의 개성을 살리는 특별함이다. 많은 부모들이 형제 관계 갈등의 해결책으로 아이들에게 똑같이 대하려고 한다. 하지만 부모가 모든 아이들을 진실로 똑같이 대할 수도 없을뿐더러 똑같이 대하려고 애를 써도 아이들은 공평하다고 느끼지 않는다. 이 장에서는 부모가 아이들 각자 필요에 맞게, 특별하게 대하여 아이들이 자신을 사랑받는 사람이라고 느끼는 방법을 알려 주고 있다.
Part 5 형제 간의 싸움을 부추기는 부모의 치명적인 실수
이 장에서는 부모가 아이들에게 역할을 규정해 버리면 서로 비교가 되면서 아이들의 갈등이 더욱 커진다는 것을 알려준다. “늠름한 우리 장남!”, “애교덩어리 우리 막내”, “책임감이 큰 우리 둘째” 등 하나의 역할로 규정되어 버린 아이들은 자신의 다른 모습과 잠재력을 발휘할 기회마저 잃게 된다. 아이들 하나하나를 역할로서가 아닌, 특별하게 바라본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알려주고 있다.
Part 6 싸움을 가라앉히고 형제애를 일깨우는 단계별 대처법
이 장에서는 형제자매 간의 싸움이 일어났을 때 부모가 크게 간섭하지 않고 아이들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아이들이 싸울 때는 먼저 아이들 각자의 감정을 인정하고, 입장을 존중해서 의견을 들어주고, 싸우는 문제가 하찮아도 아이들에게는 중요한 문제라는 것을 인정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부모가 해결하거나 판단하지 않고 아이들이 서로 대화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해 주어야 한다. 갈등 상황의 여러 가지 사례들과 대처법이 있어 아이들의 싸움을 해결하는 데 매우 유용한 장이다.
Part 7 늦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형제 관계가 좋아질 수 있다
이 장에서 어린 시절 큰 고통을 준 형제자매였지만 성인이 되어 서로를 존중하고 진심으로 대화하여 갈등을 푼 예들을 보여주고 있다. 노력에 의해 형제자매 관계가 훨씬 좋아질 수 있음을 알려주는 것이다. 관계 회복을 하려면 먼저 부모가 자신의 감정을 절제하고 아이들의 감정을 조절하게끔 말과 행동을 신경 써야 한다. 가정은 인간이 태어나 처음으로 관계를 맺고, 세상을 살아가는 법에 대해 배우는 곳이므로, 다시 한번 부모로 인해 쌓아가는 형제자매 관계의 중요성을 여러 사례들을 통해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