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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네, 레베카, 김소향 등 뮤지컬 ‘시스터액트’ 배우들과 음악감독이 추천하는 넘버는?

우피 골드버그 주연의 동명 영화를 무대로 옮긴 뮤지컬, 인어공주’ ‘미녀와 야수’ ‘알라딘’ ‘포카혼타스’ ‘라푼젤’ 등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작곡가 알란 멘켄의 음악
드네 힐, 레베카 메이슨 와이갈, 김소향 등 출연

입력 2017-11-2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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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시스터 액트] Sunday morning fever
뮤지컬 ‘시스터액트’의 ‘Sunday Morning Fever’(사진제공=EMK뮤지컬)

 

“뮤지컬 ‘시스터액트’의 가장 큰 매력은 비트입니다. 음악이 동력을 제공해 이야기가 원활하게 흘러가게 하고 관객들을 신나게 하죠.”

28일 열린 프레스콜에 참석한 크리스토퍼 바바지 음악감독의 말처럼 뮤지컬 ‘시스터액트’(2018년 1월 21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의 최고 매력은 음악이다.
 

[2017 시스터 액트] 공식 포스터 _ EMK 제공
뮤지컬 ‘시스터액트’ 포스터(사진제공=EMK뮤지컬)

우피 골드버그 주연의 동명 영화를 무대로 옮긴 뮤지컬 ‘시스터액트’는 밤무대 3류 여가수 들로리스(드네 힐)가 인연 커티스(브랜든 고드프리)의 살인현장을 목격하고 수녀원에 몸을 피하면서 벌어지는 왁자지껄 코미디다.   

 

우피 골드버그가 제작하고 ‘인어공주’ ‘미녀와 야수’ ‘알라딘’ ‘포카혼타스’ ‘라푼젤’ 등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작곡가 알란 멘켄이 넘버를 꾸렸다.

들로리스가 은신하는 수도원에서 원장수녀(레베카 메이슨 와이갈), 메리 패트릭 수녀(엠마 브록), 메리 라자러스 수녀(낸시 에반스), 메리 로버트 견습수녀(김소향) 등과 마음을 주고받는 과정을 담고 있다.

프레스콜에서 ‘When I Find My Baby’(잡히기만 해봐, 베이비), ‘Sunday Morning Fever’(후끈대는 주일 아침), ‘Lady in the Long Black Dress’(거기 검정 드레스 아가씨), ‘The Life I Never Led’(살아본 적 없는 삶), ‘Spread the Love Around’(사랑을 나눠요)를 시연한 후 배우들과 크리스토퍼 바바지 음악감독은 가장 좋아하는 넘버를 추천하기도 했다. 

 

크리스토퍼 바바지 음악감독은 ‘Take Me to Heaven’(데려가줘요, 천국으로)를 추천 넘버로 꼽으며 “들로리스의 시그니처 넘버이자 나이트클럽 송”이라며 “이 노래가 세번 나오는데 모두 다른 느낌이다. 디스코 비트가 충만한 넘버로 시대를 보여주고 스토리를 잘 이끌어주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2017 시스터 액트] Bless our show
들로리스 역의 드네 힐이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추천한 ‘Bless Our Show’(사진제공=EMK뮤지컬)

 

들로리스 역의 드네는 오페라 가수 출신으로 ‘라보엠’ ‘돈 지오바니’, 뮤지컬 ‘드림걸즈’ ‘헤어스프레이’ 등에 출연했다. 그는 “수녀님들과 교감하고 춤추면서 부르는 ‘Bless Our Show’(우리 공연 축복하소서)와 ‘Spread the Love Around’가 가장 좋아하는 넘버”라고 밝혔다. ‘Spread the Love Around’는 뮤지컬 ‘시스터액트’가 파이팅을 위해 외치는 구호이기도 하다.  

 

원작 영화에는 없는 캐릭터로 들로리스에게 진정한 사랑을 전하는 에디 역의 윌 T. 트래비스 역시 ‘Spread the Love Around’를 가장 좋아하는 넘버로 꼽으며 “모두 함께 시간을 공유하는 넘버다. 어디서 온 사람이든 어떤 언어를 쓰든 사랑을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2017 시스터 액트] Spread the Love around (2)
뮤지컬 ‘시스터액트’ 팀이 파이팅을 위해 외치는 구호이기도 한 ‘Spread the Love Around’(사진제공=EMK뮤지컬)

  

앙상블 오디션에 참여했다 경쟁률이 치열한 메리 로버트 역에 전격 캐스팅돼 동양인 최초로 ‘시스터액트’ 무대에 오른 김소향은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Raise Your Voice’(목소리를 높여)를 꼽았다.

“메리 로버트를 가장 빛나게 하는 순간을 포착하는 노래예요. 음이 굉장히 높아서 큰 도전이죠. 매회 해내는 게 가장 큰 숙제이자 도전입니다.”

 

[2017 시스터 액트] Fabulous, Baby!
원장수녀 역의 레베카 메이슨 와이갈이 추천넘버로 꼽은 ‘Fabulous, Baby’(사진제공=EMK뮤지컬)

 

‘맘마미아!’ ‘록키 호러 픽처쇼’ 등에 출연했던 원장수녀 역의 레베카는 “들로리스가 어떤 여자가 되고 싶은지, 얼마나 슈퍼스타가 되고 싶은지를 노래하는 공연 초반의 ‘Fabulous, Baby’(끝내줘, 베이비)가 가장 좋다”며 “특히 운동하면서 들으면 최고”라고 밝혔다.

 

냉철하면서도 허당기 넘치는 클럽 대표이자 들로리스의 연인 커티스 역의 브랜든 고드프리는 ‘고스트’ ‘컬러퍼플’ ‘하이스쿨 뮤지컬’ 등 무대에서 주로 활동하는 배우다. 그는 “부와 명성을 추구하던 들로리스가 자신에게 진짜 필요한 것이 무언지를 깨닫고 그것들을 이미 가졌다는 걸 알게 되는 곡”이라며 작품명과 같은 ‘Sister Act’를 추천했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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