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선더랜드에 0-1 '충격패'.. 유로파 진출 사실상 '좌절'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4.05.04 00:52 / 조회 : 43774
  • 글자크기조절
image
선제골을 내준 맨유 선수들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AFPBBNews






갈 길 바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홈에서 선더랜드에게 일격을 당했다. 선더랜드가 올드트래포드에서 맨유를 꺾은 것은 무려 46년 만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3일(이하 한국시간) 밤 11시 잉글랜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선더랜드와의 '2013~14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홈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리그 12번째 패배(18승6무,승점 60점)를 당하며 리그 7위를 유지, 사실상 유로파리그 진출이 좌절됐다. 6위 토트넘(승점 66점)은 1경기(5/11,아스톤빌라전)를 남겨놓고 있다(맨유는 2경기). 앞으로 맨유가 전승을 거둬도, 토트넘은 승점 1점만 추가할 경우 6위 자리를 자력으로 지킬 수 있다.

값진 승점 3점을 챙긴 선더랜드는 시즌 9승8무19패(승점 35점)로 리그 17위를 기록, 강등 탈출권을 유지했다.


라이언 긱스 감독 대행이 이끄는 맨유는 치차리토와 나니, 애슐리 영을 비롯해 후안 마타, 마이클 캐릭, 대런 플레처, 에브라, 비디치, 퍼디난드, 필 존스, 데 헤아 골키퍼가 선발 출장했다.

선더랜드는 과거 맨유에서 뛰었던 웨스 브라운과 존 오셔를 포함해 보리니, 리 캐터몰, 코너 위컴 등이 선발로 나섰다. 기성용은 무릎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맨유는 측면에 있는 나니와 애슐리 영을 비롯해 치차리토와 후안 마타가 위치를 바꿔가며 공격을 이끌었다. 맨유는 전반전에서 공 점유율 61 대 39로 앞섰다.

하지만 선제골은 선더랜드의 몫이었다. 전반 30분 오른쪽 코너플래그 근처에서 코너 위컴이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 지역 정면에 있던 라르손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image
/사진=AFPBBNews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친 맨유는 후반 시작하자마자 공세를 더욱 강화했다. 긱스 감독 대행은 후반 7분 나니를 빼는 대신 야누자이를 투입하며 공격 전술에 변화를 시도했다.

이어 후반 21분에는 마타와 애슐리 영을 빼는 대신 판 페르시와 대니 웰백을 동시에 투입하며 만회골을 향한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강등 위기에 놓인 선더랜드는 더욱 집중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선더랜드는 후반 27분 자케리니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으나 공은 왼쪽 골포스트를 강타했다.

맨유 역시 계속해서 반격을 시도했다. 후반 28분에는 오른쪽에서 필 존스가 올린 크로스를 향해 판 페르시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32분에는 웰백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오히려 후반 39분에는 선더랜드 보리니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이어 알론소가 리바운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4분이 지난 후 경기는 맨유의 0-1 패배로 마무리됐다.

image
라이언 긱스 감독 대행. /사진=AFPBBNews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