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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운동이 지향했던 역사적의의 좀 알려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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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비공개
작성일2017.04.22 조회수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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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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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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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東學)'은 새로운 문명의 빛이 태동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서양 성인들이 전한 새 문명의 도래 소식은
19세기 동방 조선의 한 구도자에 의해 선포되었습니다.
아주 구체적으로요^^

19세기 중엽은 조선의 국내외 정세가 극도의 혼란과 격동속에 휘말려 있던 때 입니다.
그 가운데, 광제창생의 큰 뜻을 품고 구도에 정진하던 이가 있었습니다.

최수운 대신사입니다.

수운은 1860년(37세) 음력 4월 5일,
놀랍게도 천주(天主)님이신 상제님의 음성을 통해 우주의 한 소식을 듣게 됩니다.
-동학의 시작, '천상문답 사건'입니다. 

최수운은 상제님으로부터 직접 천명을 받고,
한민족과 인류의 구원에 대한 3가지 소식을 세상에 선포하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새 세상을 여는 동학의 3대 메시지는 철저하게 왜곡되었습니다.

우리가 잊어버린 한민족과 인류구원에 대한 3가지 소식은 무엇일까요?


First. 시천주 조화정
(侍天主 造化定)

-'아버지가 오신다'


시천주 조화정 영세불망 만사지
(侍天主造化定永世不忘萬事知)

: '앞으로 천주님을 모시고 조화를 정하는 조하문명 시대가 온다.
이 때, 하나님의 마음을 모든 사람이 체험하고 도통문화를 생활화하게 되면서,
그 은혜를 영세토록 잊지 못한다.'

이것은 상제님이 성령으로 최수운 대신사에게 내려주신 열 석자, 시천주(侍天主) 주문입니다.

인류는 각 문화권에서 각기 다른 호칭으로, 아버지 하나님이자 우주의 주재자이신 '삼신 상제님'을 모셔왔습니다.

환단고기를 보면, 삼신 상제님을 '삼신의 조화권을 직접 쓰시는 인격적 하나님'으로 정의 하고 있어요.

이에대해 최수운 대신사도 같은 말을 합니다.

호천금궐 상제님을
너희어찌 알까보냐

-[동경대전](용담유사)

"역사를 잃어버려 나도 처음엔 몰랐다!"는 최수운 대신사의 고백입니다.

출처 : STB 상생방송



중요한 점은,
상제님을 '인간과 신명, 천지 만백성의 아버지'로 인식했다는 점 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오는 인류 문화는 하나님의 성자시대가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의 성부시대라는 것을 선포했습니다.

世人이 謂我上帝어늘,
汝不知上帝耶아
(세상 사람들이 나를 상제라 이르거늘,
너는 어찌 상제를 모르느냐)

-[동경대전](포덕문)

현재 우리에게 던져진 말이기도 합니다.


Second. 다시 개벽 아닐런가

-'아버지가 여시는 개벽 세상이 온다'

12제국 괴질 운수
다시 개벽 아닐런가

-[용담유사](몽중노소문답가)

:'지구촌 동서 대국이 괴질(알수 없는 병)을 당하여, 인류 문명이 새로운 문명으로 전환한다.'

19세기 말은 스페인, 프랑스, 독일, 영국, 일본 등 12제국이 수 많은 인명을 살상하면서
약소국의 영토와 역사를 침탈하던 시기입니다.
이러한 시대에 최수운 대신사는 다시 개벽을 선포했습니다.
역사의 모든 불의가 심판받고, 새 문명 질서가 열린다는 것입니다.

즉, 문명의 계절이 바뀔 때(우주의 여름에서 우주의 가을로 바뀔 때)
자연적으로 오는 '가을의 추살기운(괴질, 알수 없는 병)'을 세상에 알렸습니다.

* 여기서 잠깐!  왜 '병' 일까요?


서양의 중세를 무너뜨린 흑사병(Black Death)를 기억하세요?

페스트라고 불리는 흑사병은 '역사상 최악의 연쇄 살인마'라고 일컬어지고 있어요.
그 만큼 인류에게 자연 재앙의 공포를 상기시키는 문화적 상징이 되었습니다.

현재 의학계에서는 앞으로 일어날 병란 상황의 모델로 이 흑사병을 놓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흑사병은 본래 중국 운남성의 풍토병이었습니다.
13세기 중반 몽골제국의 황제 뭉케(1208-1259)가 남송제국을 공격하기 전, 운남 지방을 정벌했습니다. 이 때, 흑사병균이 몽골 군사에게 전염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346년 킵차크 한국(몽골제국에 속한 나라)의 통치자 야니벡은 현재의 흑해 연안 크림 반도의 항구도시 '카파(Kaffa)'를 점령하기 위해 대치중이었습니다. 그러나 흑사병의 창궐로 몽골 군사들은 계속 죽어나갔습니다.

야니벡은 살아남은 군사들과 철수하면서, 흑사병에 감염된 시체를 성 안에 던져버렸습니다.
당시 성 안에 갗혀있던 제노바의 상인들이 이탈리아로 돌아가면서,
1350년에 흑사병은 전 유럽에 전염되었죠.

여기에 환경적 요인까지 더해졌습니다.

흑사병은1300년대 전 세계에 불어 닥친 급격한 기후 환경 변화로
더욱 창궐하게 되었고,
유라시아 실크로드를 타고 유럽으로 번져나갔습니다.

(윌리엄 맥닐, 김우영 옮김, [전염병의 세계사])
흑사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


흑사병으로 당시 유럽인구의 1/3이 사망했습니다. 세계적으로는 750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인류의 수 많은 생명을 앗아간 이 병으로 인해, 문명의 대 전환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교회의 권위는 땅에 떨어졌고, 공용어였던 라틴어 대신 각국의 세속 언어가 공식 문서에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중세의 기독교적 세계관에서벗어나 인간 중심의 르네상스의 밑거름이 마련되었어요.

반면에 병으로 고통받는 인류를 구원하지 못했던 종교에 대한 불신은 커져갔습니다.
마침내 종교 개혁이 일어났습니다.

흑사병은 엄격했던 사회 계층 구조를 흔들어 중세 봉건 사회를 무너뜨리고,
근대 자본주의를 발흥시키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병(甁)이
인류 역사의 행로를 바꾸었습니다.




출처: 책 [춘생추살]


위에서 최수운 대신사가 전한 '괴질 운수'란,
'문명의 전환기'에 일어나는 더 큰 '병란(甁亂)' 입니다.

이 '원인을 알수 없는 병(괴질)'에 대해서는 예로부터 여러 종교권에서도 전해왔습니다.

불교에서 전한 '우주의 별자리가 바뀌는 거대한 변화속에서 오는 질병겁',
기독교에서 전한 '전쟁과 함께 오는 역병'
도교에서 전한 '천도(天道)의 이법으로 일어나는 병란(甁亂)' 소식입니다.

여기에 수운은 '괴질'이 닥치는 상황을 천명을 받아 '다시' 개벽으로 전했습니다.
대자연의 역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 아니라, 이전에도 있었다는 뜻입니다.

개벽이란, 종말이 아닙니다.
'새로운 질서가 열린다'는 뜻입니다.

최수운 대신사는, 새 문명을 맞기 전에 거쳐야만 하는 '자연의 과정'을 전한 것이지요.

3년 동안 흉년이 들고, 2년 동안 질병이 도는데
돌림병이 세계의 만국에 퍼지는 때에
토사와 천식의 질병, 흑사병, 피를 말리는 이름없는 하늘의 질병으로
아침에 살아 있던 사람도 저녁에는 죽어 있으니
열 가구에 한 집이나 살아날까.

-[격암유록](말중운)


우리가 사는 지금을, 각 분야의 전문가들은
'현대 문명의 총체적 붕괴와 새로운 문명의 출발점'으로 진단하고 있습니다.

특히, 의학 전문가들은 인류가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큰 병이 일어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경고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깨어 있는 눈으로 세상을 보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그 때를 알지 못하여 많이도 죽고,
귀신도 덩달아 많이 죽는구나.
혼은 떠나가니
이제까지 살아 온 인생이 한심스럽도다.

-[격암유록](은비가)

Third. 무극대도가 나온다

-'아버지의 도법, 새 진리가 나온다'



무극대도 닦아내니 오만년지 운수로다

-[용담유사](용담가)

:'상제님의 무극대도(無極大道)가 출현하여 5만년 지상 선경낙원이 열리다.'

무극대도란, 우주를 새로 태어나게 하는'가을 개벽의 도(道)'를 말합니다.
인류 문화의 열매로써 새로운 우주의 질서를 여는 새 진리입니다.

최수운 대신사는 '상제님의 무극대도'에 의해서 동서의 모든 문명과 종교가 통일되고,
성숙한 문명이 열릴 것을 선포하였습니다.


End. 동학은

-동학 '상제님이 이 땅에 오신다는 것' '가을 우주 개벽'을 선언하였습니다.



수천년 동안 각 문명의 성자들은 각기 하늘의 아버지, 천주님, 미륵부처님, 상제님이라고 부르는 한 분을 찾아왔습니다.

또한 한 목소리로 자신들이 믿는 그 분이 오셔서, 인류를 건져 새 세상을 연다고 했습니다.

상제님(하느님)을 만나
우주의 가을철에
현실속에 실현되는
하느님의 천국(성숙된 문명)에
들어가 살라

이것이 동서고금의 모든 종교들이 내 놓은 구원론이자, 동학의 참 메시지입니다.

수운이 아버지께 가는 생명의 길을 동방의 땅에 닦아 놓고
‘인간으로 강세하시는 천주님’을 모시는 시천주(侍天主) 시대를 선언하였나니

이는 온 인류에게 후천 개벽세계를 여시는 아버지의 대도, 곧 무극대도(無極大道)가 조선 땅에서 나올 것을 선포함이니라.

그가 비록 상제님의 천명은 다 이루지 못하였으나 5년 동안 천주님의 동방 땅 조선 강세와 후천개벽으로 열리는 새 생명세계를 천하에 알렸나니

그 장엄한 인류구원의 외침은 바로 이러하니라.

“한울님이 내 몸 내서 아국운수 보전하네.”

“호천금궐 상제님을 네가 어찌 알까 보냐.”

“만고 없는 무극대도 이 세상에 날 것이니

너는 또한 연천(年淺)해서 억조창생 많은 사람

태평곡 격양가(擊壤歌)를 불구에 볼 것이니

이 세상 무극대도 전지무궁 아닐런가.”

“어화 세상 사람들아
무극지운(無極之運) 닥친 줄을 너희 어찌 알까 보냐.”

“열석 자 지극하면 만권시서 무엇하며…”.

“무극대도 닦아 내니 오만년지 운수로다.”

“십이제국 괴질운수 다시 개벽 아닐런가.”

-증산도 도전 1편8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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