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6월 09일(일)
에너지경제 포토

류세나 기자

cream53@ekn.kr

류세나 기자기자 기사모음




게임빌, 8분기 연속 적자행진…'日탈리온' 4Q 반전 구세주 될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11.08 14:47
0002149830_001_20181108143007377

▲(사진=BI)

[에너지경제신문=류세나 기자] 모바일게임사 게임빌(대표 송병준)이 3분기에도 이렇다 할 성과를 만들어 내지 못하면서 8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게임빌은 3분기 연결기준 67억5300만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작년보다 손실폭이 80.0% 확대됐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9.3% 빠진 230억2900만 원을 내는 데 그쳤으며, 8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순이익 부문 또한 적자전환했다.

다만 회사 측은 지난달 중순 일본시장에 선보인 모바일 MMORPG ‘탈리온이’ 현지에서 흥행가도를 달리면서 4분기부터는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게임빌은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4분기 실적 개선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탈리온’이 동남아에 이어 일본 현지에서 높은 성과를 끌어 올리면서 본격적인 국가별 흥행이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다.

실제 ‘탈리온’은 한국게임 불모지로 여겨지는 일본 현지에서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5위, 애플 앱스토어 8위를 기록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 나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 게임이 일본에서만 일 평균 약 5억~8억 원 가량의 매출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게임빌은 이번 ‘탈리온’의 성과를 통해 입증했듯이 그간 꾸준히 구축해 온 글로벌 퍼블리셔로서의 서비스 노하우와 마케팅 역량을 발휘, 4분기부터 총공세에 나선다.

우선 ‘탈리온’의 경우 글로벌 원빌드 게임이지만 지역별 순차 출시를 통해 권역별 세밀한 마케팅에 나서는 한편, 현지화된 운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순차 출시 전략을 통해 각 권역별 특징을 살린 비즈니즈모델(BM) 설계와 밸런싱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wdq

▲(자료=게임빌)

내달부터 잇따라 출시 예정인 ‘엘룬(Elune)’, ‘NBA NOW’, ‘코스모 듀얼(Cosmo Duel)’, ‘게임빌 프로야구’ 등 차기 다양한 신작 라인업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게임빌은 내달 PvP 퍼즐게임 ‘코스모 듀얼’을 시작으로, 내년 1월 전략 RPG ‘엘룬’, NBA 공식 라이선스 기반의 농구게임 ‘NBA NOW’, 그리고 내년 1분기 중엔 글로벌 7000만 다운로드에 육박하는 베스트셀러 IP ‘게임빌 프로야구’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게임은 모두 자체 개발작들로, 이들 게임을 통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추구, 성공 가능성을 극대화시켜 나가겠다는 각오다.

게임빌 관계자는 "2019년 초부터 ‘탈리온’의 지역 확대가 본격화되고, 연말부터는 신작들도 출시될 예정"이라며 "내년 2월로 예정된 4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새로운 신작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