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사진=뉴스1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사진=뉴스1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르면 9일 교체된다. 후임은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유력하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8일 "문재인 대통령이 시기를 더 늦추기 어렵다고 판단해 김 부총리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중 우선 김 부총리를 교체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김 부총리의 교체 시기로 문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출발(오는 13일) 전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르면 9일, 늦어도 11~12일 중에 새 경제부총리를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
후임 경제사령탑은 홍남기 실장으로 가닥이 잡혔다. 홍 실장은 제29회 행정고시를 통과해 기획재정부 대변인과 정책조정국장,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을 지냈다. 노무현·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한 경험도 있다.

홍 실장은 규제혁신을 이끌고 부처 업무조율 등 안정적으로 업무를 소화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이낙연 국무총리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부총리와 함께 동반 교체설이 나왔던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에 대한 인사는 시일이 조금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