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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진 한국 위상 걸맞게 보훈외교 더욱 강화해야”

최승희

입력 2018. 11. 08   17:10
업데이트 2018. 11. 0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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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안보교류협회 ‘6·25 참전국 보훈외교 발전방안 학술회’  

8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뮤지엄웨딩홀에서 열린 ‘6·25 참전 유엔 국가와의 보훈외교 발전 방안’ 학술회의에서 참석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양동욱 기자
8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뮤지엄웨딩홀에서 열린 ‘6·25 참전 유엔 국가와의 보훈외교 발전 방안’ 학술회의에서 참석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양동욱 기자
국제안보교류협회(AISAC: Association for International Security and Cooperation)는 8일 용산 전쟁기념관 뮤지엄웨딩홀에서 관련 학계, 연구기관 등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술회를 개최했다.

‘6·25 참전 유엔 국가와의 보훈외교 발전 방안’이라는 주제로 열린 학술회는 6·25전쟁 발발 70주년을 앞두고 참전용사에 대한 보상 및 예우를 증진하고 미래세대 보훈 외교 방안을 정립하기 위해 계획됐다.

학술회에서는 한성대 선종률 교수의 기조강연에 이어 ▲유엔 참전국의 기여가 한국사회에 미친 사회·경제·역사적 의미 고찰 ▲참전국 및 참전장병 유가족에 대한 보상 및 예우 방안 ▲미래세대와의 연계 및 계승을 위한 보훈외교 방안 등 세 가지 주제가 발표됐다.

축사에 나선 안주섭 전 국가보훈처장은 “국가보훈은 국민적 가치를 과거-현재-미래로 이어주는 국가의 정체성이자 정통성”이라며 “이번 학술회에 참가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통해 보훈외교에 대한 내실 있고 실현 가능한 정책적 제언들이 도출되길 바란다”고 학술회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먼저 ‘유엔 참전국의 기여가 한국사회에 미친 사회경제 역사적 의미 고찰’을 주제로 발표한 국립외교원 김현욱 박사는 “6·25전쟁에 유엔군이 참전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중대한 역사적 가치가 있다”며 “한국은 유엔의 지원으로 생활안정과 경제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곧이어 진행된 토의에서는 세종연구소 정재흥 박사와 한설 전 육군군사연구소장이 유엔 참전국과의 새로운 관계 정립에 대해 언급했다.

‘참전국 및 참전장병 유가족에 대한 보상 및 예우 방안’이라는 두 번째 주제는 경기대 김홍국 교수가 발표했다. 김 교수는 “잘 정비된 보훈제도는 사회의 통합을 유지하는 근간으로 활용될 수 있고, 국가가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중요한 정책문제”라며 “보훈의 가치를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펼쳐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청주대 유호근 교수와 전략문제연구소 주은식 부소장이 열띤 토론을 펼쳤다.

마지막으로 ‘미래세대와의 연계 및 계승을 위한 보훈외교 방안’을 주제로 강동대 정상완 교수가 발표했다. 그는 국가보훈과 보훈외교의 개념 설명과 함께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보훈외교 방향을 언급했다. 이어서 충북대 안성호 교수, 노동영 변호사가 토론자로 나서 다양한 사례를 바탕으로 보훈외교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 학술대회를 총괄한 홍용출 부회장은 “이번 학술회는 참전국의 기여가 한국 사회에 미친 영향과 의미를 고찰함으로써 한국의 위상에 맞는 보훈외교 강화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시간이었다”며 “참전용사들이 고령임을 감안해 그 후손과 연계한 미래세대 보훈외교 방안이 하루빨리 정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제안보교류협회는 학술회 및 강연회, 국내·외 안보 단체와의 교류협력을 통해 급변하는 안보현실을 조망하며 지속적으로 국제 안보에 관한 대화와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최승희 기자 lgiant61@dema.mi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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